<?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고도님의 서재 (고도 서재) &gt; 마이리뷰</title><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category/1627667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ue, 22 May 2012 03:42:05 +0900</lastBuildDate><image><title>고도</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category/1627667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고도</description></image><item><author>고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아기 예수와 ㄱㄴㄷ - [아기 예수와 ㄱㄴㄷ]</title><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4334549</link><pubDate>Mon, 13 Dec 2010 18: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18970125/43345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8385&TPaperId=4334549"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817/22/coveroff/89365083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8385&TPaperId=43345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기 예수와 ㄱㄴㄷ</a><br/>정원정 지음 / 홍성사 / 2010년 11월<br/></td></tr></table><br/>&#160;
정원정 작가의 책을 모두 가지고 있다.&#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160;
작가의 그림체가 부드럽고, 어딘지 이국적이다.&#160;색깔은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화려한 느낌을 주지는 않는 점도 특이하다.&#160;&#160;
정원정 작가의 다른 책들이 그렇듯이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각 장마다 &#160;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160;
단어와 문장 그리고 그림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것들이 어우러져 엮어 낼 수 있는 이야기는 아주 많다. 단순히 ㄱ에는 '기쁜 소식'이라는 대응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160;기쁜 소식 전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아기 예수가 왜 마굿간에서 날 수밖에 없었는지, 보물을 가지고 온 세 사람은 누구인지 하는 등의 이야기를 천천히 해줄 수 있다. 아이의 질문이 더해진다면 이야기를 더 풍성한 가지를 칠 것이다. &#160;
책읽기는 반복놀이이다. 그림책 읽기는 특히 그렇다. 두고두고 보면서, 읽으면서 아이는 예수님을 그리고 그의 탄생 이야기를 그리고 그 이야기에 얽힌 글자들을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넣게 될 것이다.&#160;아주 친근한 친구의 모습으로!&#160;&#160;
각 장을 넘기면서 앞에 나온 등장인물들이 몇 장 뒤에 나오기도 하고, 사물들이 반복해서 나오기도 한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물이나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이다. 게으르게 찾자면 맨 뒤에 붙어 있는 전체 그림 장면을 주~욱 훑어보면 되겠지만!&#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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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817/22/cover150/8936508385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8385</link></image></item><item><author>고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그야말로 발군이다! - [키보드 워리어 전투일지 2000-2009]</title><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2852716</link><pubDate>Tue, 19 May 2009 1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18970125/28527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68637&TPaperId=285271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53/49/coveroff/899616863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68637&TPaperId=28527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키보드 워리어 전투일지 2000-2009</a><br/>한윤형 지음 / 텍스트 / 2009년 03월<br/></td></tr></table><br/>&#160;&#160;&#160;
다독가여서가 아니라 어떤 필요 때문에 이 책과 거의 동시에 읽게 된 &lt;다윈의 식탁&gt;에 보면 이런&#160;표현이 나온다.&#160;&#160;
"키처의 문제 제기가 정확히 무엇인지 다들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때 르원틴이 나선다. 그는 현존하는 생물학자들 중에서 개념적 쟁점들을 가장 잘 포착하는 학자로 알려져 있다. 가령 그는 자신이 모르는 주제에 대한 발표라도 10분 정도만 듣고 있으면 요지를 바로 파악하고 핵심적 질문을 던진다. 그래서 어떤 이는 그를 '세미나의 저승사자'로 부르기도 한다."(91)&#160;
이 문장을 읽으면서 "딱 한윤형에게 어울리는 말이군" 했다. 그는 어떻게 몇 년에 걸쳐 벌어진 여러 사람들의 그 복잡한 논리 주장들을 그렇게 쉽고 단순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는지, 그야말로 발군이다.&#160;게다가 그의 정리는&#160;재미있기까지 해서 &lt;그대는 왜 촛불을 끄셨나요&gt;에 실린 그의 글을 읽었을 때는, "정리법이 재기발랄하긴 하지만&#160;너무 단순화한 것 아냐?"라는 생각했는데, &lt;전투일지&gt;를 읽어보니 그 단순함이 만만치 않은&#160;경험과 논리적 내공으로 이루어진 성과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160;
어떤 사건이나 사실을 '제대로'&#160;정리해 내는 작업은, 새로운&#160;이론의 틀을 제공하는 것만큼이나 어렵고 중요하다.&#160;&#160;정리는 그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한 정교하고 깊이 있는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므로.&#160;&#160;
하지만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은밀한 즐거움은 따로 있었다. 바로&#160;"빨간약을 먹을걸!" 하는, 도무지 논쟁의 최전선에서 싸운 전사 답지 않은 독백을 읽는 것. 빨간약을 먹었으면, 즉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거라고, 가끔씩 해본다는 그 순진한(?) 탄식에 대한 반색.&#160;&#160;'그래 확신범일 것 같은 전사도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160;허약한&#160;길티플레져의 즐거움.&#160;
일단 갔다와야 사람된다,는 그 군대를 갔다 온 후 그는 자신이 서 있는&#160;지점을,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서 있는 지점을 보다 유하게 바라보게 된 것 같다.&#160;매사 양면이 있겠지만, 유함을 &#160;어둡게&#160;표현하자면 확신은 무뎌지고 위치 선정도 불안하고 자연히 전선도 흐려지고....... 그것이&#160;전사로서의 그의 이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160;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160;&#160;"아무것도 모르는 스무살 시절에 너무 많은 적을 두었던 것 같아요"라고 했던&#160;누군가의 말에, 더 많은 적과 싸우면서 더 많이 유해진 어떤 선배가 응수했던 말이 떠오른다. "싸워야 할 적이 없으면 더이상 젊은 것이 아니다."&#160;&#160;
그는 아직 젊지 안은가!&#160;
&#160;]]></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53/49/cover150/8996168637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168637</link></image></item><item><author>고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범한 시민들의 글쓰기 무시하면 안 된다. - [가족 만세 - 가족의,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이야기 보따리]</title><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2646586</link><pubDate>Thu, 05 Mar 2009 1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18970125/26465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67028X&TPaperId=264658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310/83/coveroff/896167028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67028X&TPaperId=26465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족 만세 - 가족의, 가족에 의한, 가족을 위한 이야기 보따리</a><br/>전경일 지음 / 돋을새김 / 2009년 01월<br/></td></tr></table><br/>&#160; <br />
소설가 장정일에 따르면 매문은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청탁을 받고서야 글을 쓰는 일을 말한다’(장정일, &lt;생각&gt;, 27쪽). 그리고 뒤이어 ‘자발적인 동기에 의해 쓰여지지 않고 다른 사람에 의해 주어진 주제와 분량을 마감일에 맞추어 써내는 수동적이고 기계적인 글쓰기 행태는 죄다 매문에 속한다’라고까지 말한다. 그의 정의에 따른다면 기존의 작가들 중에 매문을 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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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lt;가족만세&gt;&gt;를 읽으면서 갑자기 장정일의 말이 떠오른 건, 이 글들이 “자발적 동기”로 쓴 것들이란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렇게 오랜 세월이 누적된 이야기들을, 무슨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다’와 ‘~입니다’를 수시로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써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br />
누구나 책을 낼 수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160; 아무나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책 한 권이 될 만큼의 글을 써대기나 쉽지 않다. 마감시간도 없고 독자(가족이나 친구들이 읽었는지는 혹시 모르겠다)도 없으며, 따라서 원고료 따위도 있을 턱이 없는 글들을 계속 써왔다는 사실이, 새해 선물로 받은 수첩조차 1월을 다 못 채우고 순결하게 남기고 마는 나로서는 놀랍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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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발적인 꾸준함의 결실인지 글도 막힘없이 잘 읽힌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미덕은 내가 겪은 이야기 혹은 겪고 있는 이야기, 즉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야기를 시답잖게 느껴지지 않도록 풀어내는 데 있다. 익숙한 것에서 오는 공감, 부끄러움, 웃음, 분노.....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아내의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깊이 우울했던 다음 날, 이들 부부는 그리도 바라던 아파트에 당첨이 된다. 인생의 가치가 무용해 보였던 전날의 깊은 탄식도 당첨의 기쁨을 가라앉히지 못한다. 중환자를 문명하러 가서 서로를 부여잡고 울고짜고 한 후에, 문병 덕분에 만난 오랜 지인들과 헤헤거리며 짜장면을 먹어본 적이 있는 사람, 곧 나는 그 심정을 안다. 남은 자는 살아야 하니까. 그리고 위안한다. 인간이 다 그렇지 머...... <br />
어느 집에나 있는 고부갈등, 슬픈 가족사, 맞벌이의 지겨움, 커가는 아이들과의 전쟁, 움직여야 한다는 건 알지만 몸은 바닥에 붙는 게으름, 지켜야 마땅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것들과의 투쟁, 이런 일상들을 들여다보노라면, 남들도 그렇게 사는구나, 그러니까 우리도 보통으로는 살고 있는 거지 하는 안심에 이른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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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라는 부분이 있다면, 그 집 노인네가 속아서 산 만병통치약을 환불받는 과정에서 보이는 과감한 ‘기자 사칭’ 외에는 여느 소시민처럼 사는 것처럼 보이는 이이가, 비정규직 문제에 벼락 같이 분노하고, 천성산을 지키는 지율 스님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동조 단식을 했으며,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해 대추리로 달려갔다는 것이었다. 등교 전에 딸의 긴 머리 땋아주느라 악전고투하는 아버지가 역시 촛불을 들고 대사회적 투쟁의 대오에도 서는 것이다. 하긴 그러니 지난해 그렇게 성난 촛불이 그렇게 끈질기게 타올랐겠지.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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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잘 안 읽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요즘 선물은 무조건 책으로 한다. 가격 대비 격조로 봤을 때 선물은 책이 최고다!), 편하게 잘 읽힐 것 같아 산 책이었는데 내가 잘 읽었다. 요즘 평범한 사람들의 글쓰기 무시하면 정말 안 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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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310/83/cover150/896167028x_1.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67028X</link></image></item><item><author>고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12제자가 아니었던 사도, 바울은 누구인가. -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1491466</link><pubDate>Mon, 13 Aug 2007 12: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18970125/14914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955&TPaperId=1491466"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92/95/coveroff/898860195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955&TPaperId=14914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다</a><br/>게리 윌스 지음, 김창락 옮김 / 돋을새김 / 2007년 06월<br/></td></tr></table><br/>&nbsp; <br />
바울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평가는 대개 두 가지로 나뉜다. 기독교 박해자에서 극적인 회심을 통해 하나님 말씀의 대언자가 된 위대한 사도이자 이방인 전도자, 혹은 단순하고 급진적이었던 예수의 복음을 인간이 닿을 수 없는 완고한 &lsquo;종교적 규약&rsquo; 속에 가두어 버린 교조주의자. 한국의 기독교인들은 대체로 전자의 바울 상을 갖고 있다. 교회에서 일반적으로 전하는 바울상이 &lsquo;인생 역전을 이룬 열혈 전도자&rsquo;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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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에 나오는 인물 중에 예수를 빼고 존경하는 인물을 들라 한다면 바울이 수위를 다툴 것이다. 하지만 예수에 대한 책들은 보는 각도와 해석을 달리해서 다양하게 나와 있는 반면 바울에 대한 책은 전문적인 연구서 외에는 거의 없다. 사실 바울이 없었으면 현재의 기독교는 존재할 수 없었을 거라고 할 수 있는데도, 기독교가 이토록 번성한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이 바울에 대해 이토록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기이한 현상 중 하나다. 그런 가운데 읽을 만한 바울 연구서가 나왔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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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윌스의 바울 추적에 신뢰가 가는 것은, 그의 젊은 시절 한때 신학을 공부했으며 역사와 고전을 전공한 학자라는 든든한 기반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가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거침없이 드러내면서도 여전히 단단히 신앙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판을 위해 자료들을 일방적으로 꿰어맞추지도, 비판을 방어하기 위해 무조건 절대 믿음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nbsp;&nbsp;&nbs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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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윌스는 (특히 서구의 식자들에 의해, 반유대주의자, 독신주의 찬양자, 여성차별주의자, 도그마에 갇힌 교조주의자 등으로)바울이 왜곡되어 있는 데에 반기를 든다. 그의 바울 이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ldquo;바울이 쓴 서신이 신약성서들 중 가장 먼저 씌어졌다&rdquo;는 사실이다. 사실 이것은 새로울 것이 없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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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는 게리 윌스의 지적에 의해 비로소 일깨워진다. 그것은 &rdquo;바울이 전한 예수가 본래의 예수상에 가장 가깝다&rdquo;는 것을 뜻한다. 복음서가 아니라 바울서신의 예수가 먼저인 것이다. 그런데도 성서의 편제상 가장 앞에 있기 때문에, 혹은 예수의 생애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lsquo;복음서들&rsquo;이 가장 먼저 씌어졌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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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연대기의 착각은 바울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도 일어난다. 우리는 흔히 누가의 &lt;사도행전&gt;에서 언급된 바울 이야기(그의 극적인 회심과 그 이후의 활동들)를 바울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보다 더 원형으로 생각하고, 더 신뢰하는 경향을 가진다. 어떤 이야기든 시간이 지날수록 전달자들에 의해 빼거나 더해지며, 선의로든 악의로든 왜곡되기 마련이다. 성서도 예외는 아닌 것이다(심지어 네 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이야기도 각각 다르게 서술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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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윌스는 바울 자신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부분과 누가가 바울에 대해 전하는 부분을 면밀히 검토하고,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르며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분석한다. 탁월한 이야기꾼이었던 누가(그것은 누가복음이 같은 내용은 다른 복음서들과 어떻게 다르게 서술하고 표현하는지를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가 바울을 어떤 사람으로 전하고 싶었는지, 왜 그런 사람으로 전하고 싶었는지를, 누가 당시의 시대 상황과 함께 읽어낸다. 누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왜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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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리 윌스가 그 어떤 논증보다 힘주어 웅변하는 것은, 그가 예수의 뜻을 충실히 전하려 하다가 예수와 같은 이유로 예수를 죽게 했던 무리들에게 예수처럼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기독교라는 새로운 종교를 만들 생각도 없었으며, 자신의 편지가 &lsquo;성서&rsquo;로 묶일 줄도 몰랐다. 그는 오로지 예수가 전했던 복음, 차별 없는 하나님나라, 교리의 틀에 묶이지 않은 복음, 외형적인 조건에 얽매이지 않은 구원, 사랑을 전하고자 했을 뿐이었다는 것이 게리 윌스가 전하는 바울이다.&nbs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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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종교적 면으로도 인간적인 면으로도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기독교에서 바울 서신에 대해 언급하는 것만큼이나 그의 인간적인 진면목에 대해서도 좀더 다양하고 깊이있는 연구를 기대한다. 그것이 그가 전하는 기독교를 보다 가깝게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nbsp;&nbsp;&nbsp;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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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image><url>http://image.aladin.co.kr/product/92/95/cover150/8988601955_2.jpg</url><li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955</link></image></item><item><author>고도</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예수는 누구에게 무엇을 말했나. - [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title><link>http://blog.aladin.co.kr/718970125/1486207</link><pubDate>Fri, 10 Aug 2007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blog.aladin.co.kr/718970125/14862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920&TPaperId=1486207" target="_blank"><img src="http://image.aladin.co.kr/product/91/58/coveroff/89886019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601920&TPaperId=14862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a><br/>게리 윌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7년 05월<br/></td></tr></table><br/>예수를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은 신의 모습으로,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기독교 창시자이자 성인 중&nbsp; 한 사람으로서 &nbsp;예수의 행동과 말을 해석할 것이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객관적이 되기 어렵다. 신앙이라는 것 자체가 객관적인 세계가 아니므로, 신앙인에게 객관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게리 윌스는 신앙에 근거하되 최대한 예수의 실체에 가까이 다가가려는 객관적인 시도를 해나간다. 그는 &quot;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quot;라는, 기독교인이면 누구나 공감할 행동지침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말하는 데서 시작한다.&nbsp;필자가 이 명제를&nbsp;제일 먼저 내세우는 이유는 예수가&nbsp;인간이 따를 수 없는 신의 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가, 수많은 기독교인들에 의해&nbsp;예수라면 이렇게 했을 것이다로 변질되어 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독교인들은&nbsp;자신들의 생각을 예수의 생각으로 포장하여&nbsp;수도 없는 잘못을 저질러 왔던 것이다.
예수에 대한 왜곡은&nbsp;성서의 번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예수가 한 말들은 그 시대의 민중들이&nbsp;쓰는 아주 단순하고 명쾌한 말이었으며, 그가 한 행동들은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 즉 병자와 가난한 자와 고아와 과부들에게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배고픈 자들에게 빵을 먹인다든가 병든 자들을 고쳐준다든가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러나 후대의 성서 번역자들은 그가&nbsp;한 말과 행동 중에&nbsp;고결하지 않다고&nbsp;생각되거나 품위가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바꾸었으며, 그가 행한 기적도 비이성적이거나 비논리적이라고 생각되면 삭제했다.&nbsp;신의 아들 예수는 모름지기 고상하고 순하며 품위가 있어야 했던 것이다.&nbsp;바로 이런 생각에서부터 왜곡되기 시작한 예수는,&nbsp;기독교가 공인되고 권력을 잡기 시작하면서 실제의 모습과는 더욱 멀어져버린다.
게리 윌스는 말한다. &quot;예수는 종교의 위선과 권위의식과 편가르기를&nbsp;통렬하게 비판했으며 그로 인해&nbsp;종교인들의 미움을 받았고 급기야 죽음을 맞았다.&nbsp;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의 역사는 예수의 행적과는 반대로 더더욱 권위를 높이고, 더더욱 편을&nbsp;갈라 사람들을 배제시키며, 죄인을 양산해냈다. 그래서 당시 종교인들이&nbsp;예수에게 말했던 것처럼 말한다.&nbsp;'내가 말하는 예수를 믿지 않는 너는 사탄이고&nbsp; 마땅히 이 땅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들이라고.' 지금 이런 기독교의 모습이&nbsp;진정 예수가 바랐던 모습인가? &quot;
그리고&nbsp;진실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한다면 그가 어떤 말을 했느냐가 아니라, 그가 어떤 상황에서 그 말을 했는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수가 바리새인들이나 제사장에게 &quot;독사의 자식(이 말도 사실은 우리말 번역의 순화이다. 독사의 '자식'이라니! 그나마 자제분이라고 하지 않은 것이 어딘가!)&quot;이라거나 &quot;열린 무덤&quot;이라거나 하는 독설을 퍼부었다고 해서 예수를 아무데서나 아무에게나 욕하는 사람으로 보지는 않는 것처럼 말이다. 
예수를 다룬 책은 많다.&nbsp;하지만 신앙적인 바탕을 잃지&nbsp;않으면서 냉철하게 본질을 파헤치는 책은 많지&nbsp;않다. &nbsp;기독교인으로서 자기 신앙이 어디쯤 서 있는지 알고 싶다면,&nbsp;혹은&nbsp;신앙이 덧씌워지지 않은&nbsp;예수에 대해 알고 싶다면,&nbsp;&nbsp;이 책을 읽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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