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놀이 공원에 가면 늘상 타는 것이 회전목마였다. 나는 몇 번인가 사진첩을 들여다보다가 먹고 싶은 군것질거리를 놓쳤다는 사실에 마음이 상하곤 했다.

 

더 많은 걸 타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먹고 싶은 무언가를 먹지 못했다는 그 결핍은 오래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힘차게 달리는 목마가 더 많아지고, 느긋하게 움직이는 마차는 사라졌다.

 

나는 이제야 겨우 그때의 나날들을 보상하듯 하나 둘, 군것질의 개수를 늘였다.

치즈 프레즐, 포도맛 프레데레, 숯불 꼬지, 회오리 감자.....

 

채워지는 건 물리적 허기 뿐 아니라 정신적 허기도 포함이었다. 그것을 내미는 지폐에는 과거를 보상하기 위한 요금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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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서평단 모집

희망과 회복력을 되찾기 위한

어느 불안증 환자의 지적 여정


“과학, 역사, 자서전을 엮어 써낸 불안에 관한 종합판.”

―앤드루 솔로몬(『한낮의 우울』 저자)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 스콧 스토셀

35년 전만 해도 ‘불안장애’라는 공식 진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신경정신과를 찾아야 하는 정신질환 중 가장 흔한 병이 되었다. 미국에서 정신건강 관리에 드는 비용의 31퍼센트가 불안 치료에 사용된다. 한국도 다르지 않아 지난 5년 사이 불안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 수가 22.8퍼센트나 증가했다. 우리 시대 거의 모든 사람은 만성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고 한다. 종종 불안을 근대성의 문화적 징후로 분석하기도 한다. 잇따른 경제위기, 빠르게 증가하는 소득불평등, 사회 전반적인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불안은 현대를 특징짓는 심리적 현상이다.


평생 동안 이 병을 앓아온 환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스콧 스토셀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에서 현대병인 불안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3000년간 불안에 관해 쓰인 수십만 장의 글과 자기 자신의 삶 속으로 뛰어든다. 자신을 비롯해 살면서 한 번은 극심한 불안을 경험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불안에 관한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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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이 걸었다 - 뮌스터 걸어본다 5
허수경 지음 / 난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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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시인과 함께 걸으며 함께 느끼고 있어요. 아름다운 문장들이 물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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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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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들. 자신의 고통 속에서 사랑이란 어찌나 하찮은 것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라는, 고문이라는 세계는 어찌나 지독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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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가 맨 앞 문학동네 시인선 52
이문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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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는 시들. 이 시들로 많은 치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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