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abin Fever: Patient Zero (캐빈 피버: 페이션트 제로)(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Image Entertainment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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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Cabin Fever: Patient Zero, 2014

  감독 - 카리 앤드류스

  출연 - 숀 애스틴, 커리 그레이엄, 라이언 도노후, 브랜도 이튼






  결혼을 앞둔 ‘마커스’는 동생 ‘조쉬’의 권유로 몇몇 친구들과 함께 총각파티를 떠난다. 무인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그들의 계획은 바다에서 수영을 하다가 이상하게 죽은 물고기들의 시체를 보면서 어긋나기 시작한다. 특히 동생과 그 여친이 피부병 증세를 보이다가 피까지 토하자, 다른 이들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차린다.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그들은 섬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한편 섬의 다른 구역에서는 비밀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치사율 100%인 질병이 발발한 오두막에서 혼자 살아남은 한 남자를 둘러싼 비밀 실험이었다. 하지만 철저하게 격리 보안이 되었다고 생각했던 연구소에서도 질병이 퍼지기 시작하는데…….


  영화는 두 가지 시선으로 진행된다. 신나게 먹고 놀러 온 마커스 일행과 연구소에 갇혀서 실험체가 된 ‘포터’와 그를 둘러싼 연구원들의 이야기다. 특히 포터는 연구소에서 자신을 표본으로만 여기고 비인간적으로 대한다며 불만이 가득했다. 몇몇 연구원들은 그를 사람으로 여겼지만, 연구소장은 사사로운 정을 주지 말라며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의 희생은 불가결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때부터였다. 포터가 난폭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것은.


  이건 2편의 내용과 비슷했다. 거기서도 다수의 건강을 위해 학교 하나를 봉쇄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학살했다. 여기서는 최초 감염자이면서 보균자인 사람을 가둬두고 온갖 생체실험을 가했다. 전 세계를 구해야한다는 명목으로 말이다. 그들의 눈에 포터는 사람이 아니라, 철저하게 연구해야 할 대상이었다. 게다가 그들은 병에 걸린 다른 동료들까지 실험체로 삼았다. 뭐가 맞는다고 말하기 참 어렵다. 백신을 구하기 위해서는 연구를 해야 한다. 2편 리뷰에서도 말했지만, 세계는 멸망의 길을 걷고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서 철저하고 꼼꼼하게 연구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게 무자비하게 대해야 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조금은 인간적으로 대하고, 피실험자가 편안한 마음으로 실험에 임할 수 있게 할 수는 없었을까? 그랬다면 그런 비극적인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결말 부분의 반전은 조금 놀라웠다. 음, 설마설마했더니 그런 짓을 했을 줄이야……. 그 사람이 왜 그런 짓을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그걸 쓰면 엄청난


  영화의 흐름은 평범했다. 마지막에 조금 ‘호오~’하는 감탄사가 나올 뿐, 그 외에는 전형적인 수순을 따라갔다. 대신 감염된 사람들의 상태가 참으로 징그럽게 표현되었다. 특히 팔을 잡아당겼을 뿐인데 피부가 주욱 벗겨지는 장면과 그런 상태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으……. 처음엔 좀 놀랐는데, 계속 그러고 나오니 별로 무서운 건 모르겠고 징그러워서 아무나 빨리 죽으라는 생각만 들었다.


  1,2편은 그래도 나름 재기발랄하고 경쾌했는데, 이번 3편은 전혀 그런 게 없었다. 이야기도 이어지는 것 같지 않고,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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