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5
인간은 본능적으로 가진 것만으로는 절대 만족하지 못하고, 오로지 가지지 못한 것으로만 만족하게 되어 있다. 이런 끊임없는 불만족이 인간이라는 종을 싸우고 분투하며, 번성하고 승리하게 했다. 그러므로 우리가 느끼는 아픔과 괴로움은 인간 진화의 ‘오류’가 아니라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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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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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베스트셀러인지 잘 모르겠다.
내 돈 주고 산 책이 아니라,
북카페에서 휘리릭 읽길 참 다행이라는 생각.
책을 읽고자 찻값을 지불한 돈과
독서에 할애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던 이유는
이로써 나의 독서 취향과 좋은 글을 보다 분별할 수 있게 해준 점에 대한 보상이랄까.
하지만, 공감하며 감명깊게 읽은 독자들도 상당수 있으니
(공감되는 부분이 전혀 없던 건 아니지만,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좀 과하지 않은가,하며 괜히 억울한 생각이 드니)
그냥 개취에 맡기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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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6
펠덴크라이스는 자신이 노라와 작업한 것을 설명하면서 단어 사용에 대단히 신중했다. 그는 ‘회복’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회복은 정확한 말이 아니다. 쓰기를 담당하는 운동피질 부위는 전에 그것을 수행하던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쓰는 능력의 ‘재창조’라고 하는 것이 더 낫다." 애초에 읽기와 쓰기에 가동되던 그녀의 뇌 지도 회로들은 뇌졸중으로 손상되었으므로 다른 신경세포가 이런 기능을 넘겨받아야 했다. 그는 노라와 작업한 것을 ‘치료’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는 ‘향상’이라는 말을 선호했다.

"‘향상’은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것이며 한계가 없다. ‘치료’는 이전의 활동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꼭 뛰어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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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 변화.

p142
사람들이 목표 달성에 다가갈 때 뇌의 보상 체계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도록 분비하는 물질이 도파민이어서 ‘보상 신경전달물질’이라고도 불린다. 결과의 가치가 클수록 사람들은 결과를 얻으려고 더 빨리 움직이고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에너지를 북돋우고 보상 쾌락을 안겨준다. 또 도파민이 분비되면 보상 활동에 가담하는 신경 세포들의 연결을 강화하여 우리가 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돕는다.

p145
동기부여 결여는 게으름이나 무관심, 혹은 의지력 약화 때문이 아니다. 동작을 담당하는 뇌의 도파민 관련 동기부여 회로가 특정한 동작이 필요한데도 여기에 동력을 불어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이고, 이는 피곤함이나 무기력으로 나타난다. 이 말은 움직이려는 의지가 그저 신체적-화학적 현상이 불과하다는 말이 아니라, 마음과 몸이 함께 진화했으므로 하나를 무시하고 다른 하나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헛되다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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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1
펄은 뇌가 신경가소적이고 사람마다 약간씩 다르게 배선되어 있으며 뇌의 질병은 사람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환자마다 다른 접근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교과서가 아닙니다. 모든 환자가 다릅니다. 모든 환자가 조금씩 다르게 진행하므로 장애의 스펙트럼이 있어요. 따라서 우리는 모든 환자에게 X라는 병에 대해 반드시 X라는 약을 처방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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