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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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78
‘누군가의 거대한 악의가 없어도 부조리가 발생할 수 있다’라는 말은, ‘현재 악의가 없다.’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과거에 어떤 시험을 합격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넘어선 우월 의식을 틀림없이 품고 있다.

p415
정보가 적은 쪽은 손실을 피하는 안전한 선택을 하려 한다. 여기서 간판은 그 상품이 안전한지 그렇지 않은지 알려 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그리고 그 간판으로 인해 신분 사회가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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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60
비교는 내가 스스로 피워내는 곰팡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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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5
열정과 독선, 확신과 아집이 종이 한 장 차이이듯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과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은 비슷해 보여도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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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을 주는 한줄

309/416
인권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공동체의 수준은 한 사회에 서 모든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요.
조심스럽지만,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372/416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을 하게 되어 있고, 물론 그 과정을 거치고 또 훌륭한 의사 활동가로 살아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스스로를 냉정하게 판단하건대 저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임상의사로 살게 되면, 십중팔구 개업을 하거나 2차병원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매일같이 비슷한 환자를 보면서 기계적으로 변하지 않고 그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제게는 참 힘들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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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
*데이터분석 > 학술논문 > 근거에 기초하여 사회적 변화의 필요성과 방안 주장

130/415.

"당신처럼 나도 데이터를 분석해서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 역학자가 되고자 한다. 그런데 내가 관심이 있는 사회적 약자의 건강에 대한 데이터는 찾기가 힘들다. 그들의 삶이 불안정하고, 정부와 기업은 정치적으로 힘이 없는 그들에 관심이 없다. 그렇다면 역학자로서 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데이터가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그들이 병들고 다치는것을 지켜봐야 하는 것인가?"
아래 문장은 무작정 약속을 잡고 찾아와 예민한 질문을 던지는 동양인 학생에게 들려준 리처드클랩 교수의 답변입니다.
"데이터가 없다면, 역학자는 링 위에 올라갈 수없다. 그러나 역학자가 적절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면 싸움이 진행되는 링 위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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