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칼럼> 좋은 삶을 위한 자세’라는 글을 어제 올렸다.

 

 

그 글에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라는 책 속에 있는 이야기 한 토막을 소개했다. 그 이야기의 메시지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즐겁게 사는 인생이 좋은 인생이라는 것’이다. 만약 나도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는 것으로 끝나는 글을 쓸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그 칼럼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었다. 과연 자신의 삶(직업이나 환경 등)을 변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삶을 미화시킴으로써 안주하려는 태도가 옳은 것일까, 하는 반론을 제기하고 싶었던 것. 그래서 그 칼럼을 썼다.

 

 

내가 바라는 것은 독자들이 내 칼럼을 읽고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즐겁게 사는 것이 좋은 인생’인지 아니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며 사는 것이 좋은 인생’인지 생각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좋은 책을 소개하는 리뷰도 좋지만 저자의 생각에 반론을 제기하는 리뷰가 나의 흥미를 더 끈다. 이런 리뷰가 사고 영역을 확장시켜 준다고 믿는다. 칼럼도 마찬가지다.

 

 

좋은 글을 쓰려면 생각을 뒤집어라, 라고 메모해 둔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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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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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00: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4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9-02-14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마다 같은 내용을 읽어도, 같은 일을 보더라도 다르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는 어제의 글을 읽으면서,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이라면 어디에서도 좋은 점을 찾을 수 있고, 자기 삶을 잘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타인의 삶이니까, 이렇게 해야 한다거나, 이런 것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좋은 점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을 만족하고 현재의 좋은 점을 살려서 더 좋은 방향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의 모습을 너무 나쁘게만 보면 오늘 하루 안에서 더 나아질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기 어려울 거예요. 힘들 때에도 좋은 방향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
오늘 글을 읽으면서 어제의 글을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페크님, 따뜻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19-02-14 10:51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 님이 제 글을 제대로 읽으신 거예요. 그렇게 제가 결론을 내렸으니까요. 다만 그 칼럼을 쓰기 시작할 때 출발은 반론을 제기하고 싶어서 썼다는 거예요.ㅋ

저도 저자의 의도대로 읽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어디까지나 글에 대한 해석은 독자 맘대로입니다. 다양하게 해석하며 읽을 수 있는 글일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뻔하지 않은 글이 될 테니까요. (제 글이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칼럼은 소설보다는 명확하지요.)

제 칼럼은 시작은 좋았는데 만족스럽게 끝내질 못했어요. 그래서 위의 후기를 올렸나 봐요. 옛 스승이 그런 말을 했어요. 자꾸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변명하려 들지 말고 그 글 속에 다 담아라, 라고.

제가 위와 같은 후기를 쓴 것은 아마도 제가 뭔가 부족하고 아쉽게 끝낸 칼럼이라서일 거예요. 말하자면 그 글에 대한 변명을 쓴 거죠.ㅋ 변명이었다는 걸 지금 댓글을 쓰면서 깨달았어요.ㅋ 그러니 님 덕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겨울이 되세요...

cyrus 2019-02-14 1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끔 저자의 생각을 뒤집었는데 그것에 대한 반론(내 생각을 뒤집은 상황)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가 생기면 저는 제 생각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뒤집어엎은 저자의 생각을 다시 원래대로 되돌립니다... ㅎㅎㅎ

페크pek0501 2019-02-14 19:22   좋아요 0 | URL
하하~~ 그럴 수 있지요. 저도 경험했어요.

뭔가 알기 시작하니 산은 산이 아니고 강은 강이 아니었다, 그런데 더 알게 되니
산은 다시 산이 되었고 강은 다시 강이 되었다. - 어디서 읽은 것 같은 것, 제 엉터리 기억력에 의존해 써 봤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