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마감] 9기 신간평가단 마지막 도서를 발송했습니다.

9기 활동을 했던 6개월간 봄에서 여름,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서 12권의 책이 내 앞에 쌓여갔다. 먹고 사는 중요한 문제,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만드는 걸 좋아하고 인테리어도 실행은 못해도 관심이 많아 실용/취미 분야를 선택했었다. 여러 모로 도움을 준 12권의 책 중에서 좋았던 책을 꼽아보련다. 

-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이번 달 책으로 받았던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책으로 꼽은 것은 나가수에서 일곱 번째의 마지막 순서로 노래 부른 사람이 1등이 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냥 좋고 감사한 책이다. 나를 효소와 장, 김치, 장아찌의 세계로 인도하였고, 머리에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영감을 마구 불러일으킨 책이기 때문에 당당히 1등 드린다. 

-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최고의 간식  

내가 좋아하는 감자, 고구마, 단호박의 세 가지 식재료로 다양한 간식거리를 선보여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책. 벌써 몇 가지를 해먹었다. 고구마 술찐빵과 단호박 파운드케이크 등. 맛은 만족스러웠다. 

2. 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 

좋아하는 옷 스타일인 튜닉을 집에서 만들 용기를 내게 해준 책. 아직 만들지는 못했지만, 꼭 활용하고야 말 것이다. 천과 미싱은 집에 대기 중이다. 

3. 베란다 채소농장 

오이며 호박이 필요할 때마다 직접 가꾼 유기농 채소를 뚝 따와 금새 요리로 만들어내는 생활이 내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다. 이일 저일로 바빠서 화초에 대충 물주기도 벅찰 때도 있는 현실을 도피하여 장밋빛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해준 책. 

4. 처음 만나는 북유럽 인테리어 

소박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북유럽 사람들의 실용적 인테리어가 마음에 와 닿았다. 무조건 비싼 물건도 no이고, 무조건 싼 물건도 no이며, 장인의 숨결이 깃든 가구를 대물림하며 아끼는 소비 방식이 합리적으로 느껴졌던 책. 

5. 금토일 해외여행 

개인적으로 여행할 여건이 못되어 활용도는 낮으나, 책 자체는 꼼꼼하게 잘 나온 것 같다. 숙박, 교통, 먹을거리 등 여러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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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노트]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두부 노트 - 내 몸이 좋아하는 웰빙식 하서 노트 시리즈
술부인 글 요리 스타일링 / 하서출판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기 전에 두부를 주재료로 한 권의 요리책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두부 요리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두유, 콩국수, 두부조림, 각종 찌개에 들어가는 두부, 마파두부 등이 즉시 떠오르는 조리법이지만 매우 한정적인데, 책에서는 두부를 어떻게 요리했을지 궁금했다. 대략 훑어보니 일본식 조리법이 눈에 많이 띈다. 술부인으로 표기된 작가는 우리나라 사람이지만, 남편을 따라 일본에서 살고 있어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두부는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먹고 있는 식재료이나,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나 보다. 일본에는 고소아게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두부를 저온에서 30분 이상 오래 튀겨낸 것이라고 한다. 유부가 그냥 빠르게 튀겨낸 것이라면, 고소아게는 시간을 오래 잡고 튀겨내어 고소함과 촉촉한 맛이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수요가 많지 않아서인지 마트에서 본 적이 없다. 어쩌면 생소한 외국 식재료 지나치듯이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또, 유바라는 것은 두유를 끓일 때 생기는 응고막을 그대로 떠내 굳힌 것이고, 고야두부는 얼린 두부를 건조시켜 보존식품으로 만든 것이다. 책에서는 유부와 두유, 고소아게, 비지 등 콩으로 만든 식재료들을 모두 포함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몸에 좋다는 콩을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먹다보면 질리지 않게 장기적으로 먹을 수 있겠다. 성인병을 치료하려는 목적이라면 두부를 더욱 자주 먹어야 하겠고, 꼭 병이 있지 않더라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예방 차원에서 두부를 많이 섭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두부아이스크림, 두부수플레, 두부푸딩 등 간식거리도 나와 있다. 맛을 상상해보니 두부의 고소한 맛이 간식용 메뉴와도 잘 어울려 보인다. 이미 웰빙 베이킹 방법이 차차 퍼지기 시작하면서 우유 대신 두유를, 치즈 대신 두부를 활용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어 그리 낯설지는 않다. 그밖의 요리 메뉴는 일식, 한식, 양식을 넘나들어 다양한 편이다. 꼭 두부가 주가 되지 않고 요리의 부재료로 활용된 음식도 많은데, 그래서 다양한 요리의 소개가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요즘 두부를 집에서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믹서기가 갖고 싶지만 꾹 참고 있는 중이었는데, 요리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구입하여 이 책에 있는 여러 가지 요리법을 활용해보고 싶다. 직접 만든 두부로 요리하면 더욱 맛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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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파티오 유진의 오가닉 식탁 - 자연을 먹는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
황유진 지음 / 조선앤북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요리책이다.
책의 크기는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보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판형이지만, 그대신 시원시원한 사진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잘 보여주므로 불만은 없다. 설명도 매우 자세한 편이다. 김치를 어떻게 저리는지 그 방법까지 세심하게 나와 있는 정도니까.

첫 장을 펴면 각종 효소를 만들어 음식에 설탕 대신 활용하고, 효소를 만들고 난 찌꺼기는 제과제빵이나 음식 양념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그야말로 알뜰하고 건강도 확실하게 잡는 요리법이 소개된다.  이것만으로도 배가 부른 느낌인데, 뒤이은 기본 장류와 김치 조리법은 다른 분야보다 자신이 없던 요리 분야인지라 너무나 반갑다. 뒤로 갈수록 만들어서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음료나 디저트, 브런치 등이 소개되고 있으나, 나를 사로잡은 것은 앞쪽의 효소, 장, 장아찌 등의 저장식품에 관한 내용이다. 이런 쪽으로 많이 부족함을 느껴 왔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요리책은 일상 생활에서의 평범한 요리가 주로 나와 있기 때문에 이처럼 효소나 장아찌와 같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는 희귀성이 있고 소중하다.

책의 저자는 미국에 살고 있으면서 마당 한켠에 자신의 밭을 가꿔 요리에 활용한다. 내가 꿈꾸는 삶을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계신 님. 너무 부럽다. 어쨌든 외국에 거주하는 분이라 그런지 흔하게 접해보지 못했던 이국적인 음식도 소개되고, 효소를 활용한 장류 등 독특한 요리방법과 메뉴는 기존에 갖고 있는 요리책과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어 이것도 환영할 만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내가 요리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식의 과정샷과 완성 사진의 질도 재료의 식감을 자연스럽고 먹음직스럽게 표현하는 선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거기다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이 책 한 권으로 커다란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

현재 우리 집에 있는 효소는 달랑 모과효소뿐이다. 주로 차를 타 마시고, 찌꺼기는 버릴까 하다가 분쇄기에 갈아서 가끔씩 빵을 만들 때 사용하곤 했는데, 이 요리책에서 같은 활용법을 만나니 반가웠다. 앞으로는 책에서 배운 대로 효소를 음식에 설탕 대신 사용해보련다. 저자의 말대로 차나 음료수로 마시자니 맛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의무적으로 느껴지고 약 먹는 기분이 들어 별로였다. 요즘은 효소에 꽃혀서 자꾸 유리병을 사 모으고 있는데, 이런 요리책을 갖게 되어 안성맞춤이다. 별 다섯개를 주고 싶은 요리책을 만나 즐거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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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취미>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맘마미아 파스타> 

이 책을 미리보기 해보니 에세이에 요리책이 결합된 형식 같아  요리도 배우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국적인 이탈리아 사진들도 멋지고 요리도 맛나보인다.

이탈리아 다녀오신 분들이 음식 맛을 그렇게 칭찬하던데, 이걸 보면 흉내라도 좀 낼 수 있을까? 

 

 

 

 

<냉동보관요리>  

기본적 음식을 만들어 냉동보관해 놓고, 필요할 때 꺼내어 여러 가지 음식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이 나와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 장본 재료를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겠다.

또, 주방에서 일하다 보면 이 재료는 냉동해도 맛이 괜찮을지 아리송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면 궁금증이 쉽게 해결될 것 같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기르던 동물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했다. 그러면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믿기 어려운 그 세계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신이 들었다. 

과학의 입장에서는 얼토당토 않을 얘기이지만, 예전에 하늘과 소통했다던 사람의 역사를 생각하면, 사람이 마음의 문을 닫은 것에서부터 다른 것들과의 마음의 교류가 막힌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나라에도 와서 인기를 끈 바 있는 하이디의 스승이라는데, 꼭 읽어보고 싶다.  

 

 

<쉽게 배우는 재봉틀> 

10년 전쯤에 재봉틀을 사고 나서 바지 줄이기, 식탁보나 방석 만들기 등은 직접 한다. 그래도 재봉틀 실력은 맨날 똑같다. 일자 박기 외에는 잘 할 줄 모르며 할 때마다 힘들고 어렵다.

 이런 저런 기법을 많이 배우면 만들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 재봉틀을 잘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싱글을 위한 생존요리> 

맛집의 레시피와 위치까지 공개한다고 하니 흥미가 당긴다. 물론 레시피는 맛집의 진짜 레시피가 아니라 저자가 연구한 것이겠지만, 시중에서 인기 있는 요리를 따라해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책이다. 

면, 찌개, 한그릇, 한잔요리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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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1-10-1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크 완료했습니다! 첫 미션 수행 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 - my first handmade dress and tunic A to Z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핸드메이드 9
구보타 쇼다이 외 지음, 김현영 옮김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언젠가부터 나는 튜닉 스타일을 무척 선호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윗도리가 길어지는 것은 군살이 붙은 걸 가리려는 의도도 있지만, 편하고도 외출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한몫 하는 것 같다. 여기에 무늬와 색깔, 약간의 디자인 변형만으로 여러 느낌을 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튜닉을 좀 길게 늘어뜨려 원피스로 만들 수도 있다. 하나의 패턴으로 두 가지 옷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긴 튜닉 한 벌은 몸의 단점을 웬만큼 커버해주기 때문에 여기에 레깅스나 살짝 붙는 바지를 입고 활동하면 신경 쓰일 것도 없이 편하다. 튜닉의 옷본도 그리 복잡한 편은 아니다. 기본적인 목선, 소매 처리만 잘 하면 일자형으로 뻗는 디자인이어서 높은 수준의 재단 실력까지는 필요 없다. 잘못하면 벙벙해보이는 단점이 있어서 몸에 잘 맞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실 책의 모델도 옷 사이즈에 비해 날씬한 편인지 좀 벙벙한 느낌이 드는데, 체격이 약간 더 큰 모델을 썼다면 옷과 크기가 맞아 더 예뻐보였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다양한 튜닉과 원피스 디자인들이 나와 있다. 단추가 달린 형식, 퍼프 소매, 로웨이스트 스타일, 민소매 원피스, 쉬폰으로 만든 튜닉, 스퀘어 네크라인 등 소녀풍 감성을 살린 옷이나 깔끔 담백한 느낌의 옷이 골고루 나와 있어 취향대로 고르기가 가능하다. 이제 관건은 책을 따라 하면 옷이 뚝딱 만들어질 수 있도록 설명이 자세하고 쉽게 나왔느냐이다. 우선 책의 뒷편에 붙어있는 실물크기의 옷본을 활용해 마름질을 하고 사진과 설명을 참조하여 하나하나 따라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옷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과 함께 나와 있는 이정도의 설명이면 따라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축소판이 아닌 실물 크기의 옷본이 들어 있는 것이 확대복사하는 수고를 덜어주어 심적 부담이 줄여준다. 처음에는 가장 단순한 디자인으로 시작하여 도전을 거듭하면서 고무줄을 넣어 퍼프소매도 만들어보고 허리 주름도 잡아보며 세부적인 노하우를 키워나가면 점점 다양한 디자인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갈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모양의 튜닉은 10대부터 장년층까지 누가 입어도 어울리는 것 같다. 예쁘게 만들어서 나도 입고 친구나 가족도 만들어주고 싶다. 원하는 아이템이 이렇게 책으로 나와 매우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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