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 - '남성 마이너리티' 자의식의 탄생 20대 시리즈
천관율.정한울 지음 / 시사IN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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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작가 2명이 초대되어 20대남자에 대한 특집을 했었지요.
아주 흥미롭게 봤기에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습니다.
올해 베스트셀러중 한권인 '90년생이 온다'를 보고 섣부르게 90년대생들을 판단한 작가를 한참 비판했었죠..사무실에 90년대생, 즉 20대남자들이 많기에 기대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이 책은 자그마치 500여명에 이르는 20대와 기타 500여명을 설문대상자로 활용했고, 그 질문만도 208개에 해당한다. 그만큼 결과는 공신력이 있다고 봐야한다.
20대 남자는 이번 대선때 가장 투표율이나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낮았다. 이 점이 참 특이해서 20대남자를 살펴보게 됬다고 한다.
내가 봐도 주변에 20대남자는 특색이 있어보인다. 은근 고지식한 면이 엿보이기도 해서 놀라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20대남자에게는 마이너리티 정체성이 보인다고 한다. 여성과 권력이 합해지는 질문, 거기에 공정이 가미되면 너무나도 심하게 매우 나쁨으로 기울어버린다.
20대남자는 어렸을때부터 학력이나 신체조건으로 20대여자들에게 밀렸다. 취업조건마저도 밀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능력은 남자들이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꽤 일리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결과가 나왔기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고는 하지 않는다. 그냥 20대남자현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분석을 해보았다. 앞으로 20대남자를 위한 정책들은 정치가나 위정자들이 해나가야할것으로 여겨지며 주변의 20대남자들을 잘 살피고 그들의 생각과 행동도 존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괜찮은 책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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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동물농장 동서문화사 월드북 118
조지 오웰 지음, 박지은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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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이 이리도 회자됬는지 읽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는 것이지요.
조지 오웰의 다른 작품을 읽고 대단한 필력과 그의 경험담을 엿보며 전작을 꿈꾸었죠. 사실 동물농장을 먼저 읽고 1984를 읽어야하는데, 오프라인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이 책을 먼저 읽게 됬네요.
길지 않은 작품인데, 여운은 대단합니다. 읽다보면 디스토피아인데 AI가 결합된것같기도 한 참 오묘한 느낌이에요. 한 연도를 기점으로 과거를 알고 있는 모든이들을 한명씩 한명씩 제거하고 노동자와 당에서 일하는 자들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어요.
영화 '아일랜드'가 생각나기도 하면서 교육으로 성욕이 억제되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전 '성'에 관한 부분이 1984의 당쪽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되드라고요. 일탈을 엿보았던 남녀가 결국은 밀월을 하다가 당에 발각이 되는데, 그러한 사상을 철저히 머릿속에서 제거하는 과정이 무서웠습니다. 특히 쥐가 등장하는 씬이요. 마지막 자신의 모든 감정들을 부인해버리는 지경까지 와서는, 바꿔말하면 완전히 당에 세뇌된 이후에 총살당하는 이런 방식, 충격적이더군요. 너무나 대단한 상상력, 작가 아무나 하는거 아닌것같아요. 그래서 평범한 작가들의 책이 더욱더 읽기 힘들어지네요. 구태여 말씀안드려도 모두 읽으실 책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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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생활자의 책장 - 아주 오랫동안 나에게 올 문장들
김다은 지음 / 나무의철학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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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책장이면 여러 책들이 나온다는 말이려니 생각하며 피했던게 좋았을까?
오프라인 독서모임으로 읽어보자 결정되어 어쩔수없이 읽었던 책이네요. 역시 저에겐 맞지않네요. 상당히 주관적인 책선택으로 생소한 책이 많았어요. 제가 많이 안읽어서이겠지만요. 그리고 제목대로라면 혼밥을 즐기는 분인가 착각했는데, 혼밥으로 매우 외로워하시는 분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외로움을 타지 않는 성격이라 '책을 벗하면 외롭지 않을텐데' 왜 그럴까? 하며 읽어나갔어요.
다만 뒷부분 사회문화적인 부분, 노키즈존 등에 대한 생각은 저와 같아서 참 반가웠어요. 좀 불편해도 더불어 살아가고 싶은데, 불편하다고 자꾸 편한 사람끼리만 함께 하려고 하는거..전 권장하고 싶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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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메리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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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나 영화로도 아주 얕게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지킬박사와 하이드와도 헷갈리더라고요..사실은 공포소설이 아니라는 어느 책의 글귀를 보고 읽기시작했습니다.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기도 하고요.
바다와 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선상의 모습과 생태가 머리속에 그려져 재미있었어요..그래서 모비딕을 아주 재미있게 봤었죠.
이야기속의 이야기..예전에 학창시절에 이러한 스타일을 배운것같긴한데, 도저히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처녀작으로 20대 여성이 썼다고는 상상할수가 없네요.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하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글쟁이들을 많이 알았다고 해도 대단한 필력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이름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작품의 인지도에 비해 작가의 이름은 너무 알려져 있지 않았죠.
결론적으로 전 프랑켄슈타인을 매우 동정하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표지를 자주 보기도 했고, 괴물에 대한 연민으로 아직까지도 가슴이 아려옵니다.
사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은 괴물을 창조한 과학자이름입니다. 아버지라고 할수있는 사람이 만들어놓고 징그럽고 자신이 잘못 만들었다고 도망가버립니다. 혼자 남겨진 괴물은 자신이 이상하게 생긴걸 알고 사람들을 피해 다니고,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이 되고자 애씁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괴물을 보자마자 혼비백산, 폭력까지 휘두릅니다.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수있죠. 모든 잘못은 광기에 눈이 멀어 창조를 하게 된 프랑켄슈타인에게 잘못이 있는거죠. 모든걸 책임져야할 사람이 피해다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다 잃은 후에야 그를 찾아다니지만, 이미 쇠약해진 상태. 프랑켄슈타인도, 아버지가 죽은 걸 안 괴물도 슬퍼하며 떠납니다.
AI와 같은 심각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지금, 프랑켄슈타인은 분명 남의 이야기가 아닌듯하긴합니다. 그러나 전, 자신을 만들어낸 사람에게조차도 사랑을 받지 못한 괴물이 너무 안쓰럽네요.
여운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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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만능인가?
김영평 외 지음 / 가갸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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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행정, 정치학 석학들이 공저한 책으로, 민주주의는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민주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한국의 민주주의. 특히나 몇년전부터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민감한 우리다.
7명의 공저자들은 우리에게 잘하고 있다고만 칭찬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함을 경계하도록 한다.
특히 다수결과 포퓰리즘, 언론의 선동 등에 대해 부정적인 점을 예로 들어 흥미롭게 적혀 있어, 정립되지 않은 나의 민주주의 관념을 수정하게 해주고 더더욱 관심을 갖게 해주어 참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그리고 기회의 평등과 결과의 평등에 대한 비교가 눈길을 끌었어요..모든 이에게 평등한 기회를 줘야하는건 맞지만, 결과를 평등하게 줘야한다는 권리를 받고 싶어하는 것은 그야말로 평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한 행정의 투명성과 개방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습니다. 행정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절대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섣부른 오해와 언론의 잘못된 비판으로 오히려 일이 시작도 전에 산으로 갈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우린 잘 보고 잘 듣고, 합리적으로 의심하고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하게 접근할수있는 기회를 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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