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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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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을 실제보다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뉴스를 통해, 교육을 통해 보고 배운 바와 달리 세상은 생각보다 좋은 곳이며, 또 좋아지고 있다. 이 책은 과장되지 않은 진짜 세상의 현황을 데이터를 기초로 보여준다. 또 팩트 기반의 인식을 위해서는 어떤 태도로 사고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저자의 인생과 이 책이 겹쳐지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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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마리암 마지디 지음, 김도연.이선화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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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란 태생의 프랑스 망명자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수필 같다.

드라마틱한 인생이다. 이란에서 이슬람 혁명이 발발하고 몇 년 후 태어난 저자는 이란에서 다섯 살까지 살았다. 이슬람 정부에 저항하던 부모와 함께 프랑스로 망명했다. 예민한 어린 소녀가 망명자가 되어 새로운 사회와 문화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혼란을 겪었지만 결국 자유로운 파리 여성으로 성장했다. 문학을 전공하며 만난 페르시아 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영혼의 뿌리를 발견한다.

문학은 부조리에서 나온다. 폐쇄적인 이슬람 국가의 수도 테헤란과 세계 어느 도시보다 자유가 넘치는 도시 파리 사이에서 저자는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들을 발견했다.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가 떠오르기도 한다.) 다만 매력적인 에피소드들을 너무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처리해서 다소 아쉽다.

낯선 나라에 홀로 던져진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의 어린시절을 마주치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망명자처럼 낯선 세상에 던져졌다. 처음 만난 세상에서 겪은 외로움과 당황, 마치 내 이야기만 같다.

상당히 멋을 부린(?) 글이다. 이해하기 쉽지는 않다는 뜻이다. 흥미롭게 읽은 책이지만 저자의 다음 작품이 기대될 만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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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 현대지성 클래식 18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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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황제, 오현제 시대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자기 자신에게 새기는 잠언집이다.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고전이다.


철학자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알게 된 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였다. 전쟁터를 누비며 철학책을 쓰는 로마 황제라니. 그는 당대에 로마의 번영을 지켜냈으며 후대에 현제(賢帝)라는 칭호를 받았다. 과연 그가 전쟁터에서 쓴 철학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 저작 중 하나다. 스토아 학파는 우주를 정의롭게 이끌고 인간의 삶에 개입하는 신을 믿으며, 그 신과 연결된 이성을 중요시하고 동물과 같은 육체의 쾌락은 절제해야 함을 주장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도덕률도 스토아 학파의 주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이천 년 전 쓴 책이다. 하지만 오늘날 독자가 읽기에도 어려움이 없다. 그것은 이 책의 휴머니즘적 요소 때문일 것이다. 이 책에는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한 인간의 내면의 분투가 담겨 있다.


오현제 각자는 20여 년 이하의 비교적 길지 않은 기간 재위하고 생을 마감했다. 그것은 로마제국을 통치하는 일, 특히 잘 통치하는 일이 한 인간에게 얼마나 막중한 일인가를 실감하게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자신에게 공동체를 향한 헌신을 독려하고, 다른 사람들을 선의로 대하기를 스스로 다짐한다. 이와 같은 인격 도야의 시간이 있었기에 저자는 현제의 칭호를 받게 되었을 것이다.


내용이나 전개상 완벽하지는 않다. 논리적이지 않고, 같은 내용이 여러번 반복되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출판을 염두에 둔 책이 아니라 한 개인이 자기 자신만을 독자로 쓴 책이기에, 또 이천 년이나 전의 책이기에 이해할 만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 중 하나는 저자가 주변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이 책의 1장에서 저자는 주변 사람들의 좋은 점을 나열했다. 책의 본문에서도 주변 사람들의 좋은 점을 생각해보는 것이 자기 자신에게도 이로운 일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요즈음의 '감사' 운동이 이천 년 전에도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레 여러가지 다른 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신약성서는 말할 것도 없고, 때로는 불교적인 내용도 보이고, 니체가 생각나기도 하며, 심지어 인생을 꿈에 비유하는 내용에서는 장자를 떠올리게도 한다. 조금은 허술하지만 이천 년 전에 이토록 풍성한 철학이 존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런 풍성한 철학이 천 년 넘게 단일한 기독교 철학 아래 짓눌려 있었다는 점은 안타깝다.


이래저래 말이 길었다. 결론은,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이천 년 전 전쟁터의 철학자 황제에게나, 오늘날의 우리에게나 인생은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https://blog.naver.com/zoilreb/221252826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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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국제정치의 비극 - 미중 패권경쟁의 시대
존 J. 미어셰이머 지음, 이춘근 옮김 / 김앤김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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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현실주의에 입각한 국제정치론. 나폴레옹 전쟁부터 냉전까지 강대국 국제정치의 역사를 공격적 현실주의 이론을 통해 확인한다.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중국의 부상이 아시아에서 반드시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한다. 강대국 국제정치의 한복판에 자리한 우리 국민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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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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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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