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 응답 - 우리가 궁금했던 여성 성기의 모든 것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김명남 옮김, 윤정원 감수 / 열린책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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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여자인가? 

그렇다면 <질의 응답>을 읽어보길 바란다.

요즘 핫하다는 책을 나도 읽어보았다. 처음에 <질의 응답>이라고 하길래 무엇에 관한 문답인지 궁금했는데 그 질의 응답이었다. 제목 탁월하게 잘 지으셨다며, 책을 잡았는데 가독성이 뛰어나 계속 읽어진다. 평소 산부인과를 가야 만날 수 있던 의사선생님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감사한 책이다.


한달에 한번 피 흘리는 여성들이 궁금해하는 거의 모오든 것에 대한 정보가 <질의 응답>에 담겨져있다.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에 대한 낭설이 많이 따라다닌다. 혈전증, 심한 기분 변화, 유방암 등 병을 일으킨다는 말도 들어봤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전통적으로 여성다움과 관련된 특징들을 만드는 호르몬'이 에스트로겐이라고 했다. 남자는 하루에 수백 개씩 정자를 새로 만드는데 여자는 평생 쓸 난자를 다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도 이 나이가 되도록 처.음. 알았다. 성교육이 부족했다는 아니 이런 쪽에 대한 교육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



책을 읽다가 사실 같아서 충격받은 글귀가 있다.

"개방성이 우리를 더 자신감 있게 만들어 주지는 않는 듯하다.

문제는 우리가 접하는 건 죄다 꾸며진 모습이라는 점이다."

<질의 응답>(p.112)

꾸며진 모습이라는 점에 공감한다. 개방성과 자신감은 연관성이 없다. 가장 가까운 연인사이에도 가식적으로 꾸며내야 한다는 그것이 슬프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읽다보니 청소년들 읽으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을 수도 있겠다 싶은 면도 있다. 그리고 너무 어린 독자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부분도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크리닝 해가면서라도 <질의 응답>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적절한 성의식을 정립하고, 오해를 풀기 위해서이다. 인터넷이 범람하면서 여성에 대해서나, 성에 대한 의식을 이상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 여자이면서도 그 부분이 아프다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꼭 1독 하길 권한다. 피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알 수 있다는건 덤이다

#성교육 #질의응답 #여성도서 #여성 #의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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