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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읽는 캄보디아 동화 ㅣ 엄마나라 동화책
(주)아시안허브 엮음, 왕윤비.최희경 옮김, 이정심.최정일 감수 / 아시안허브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교활한 여우
"밤이 되어 어두워지는 것도 모른 채 너무 신나게 놀다 보면, 결국 위험해지기 마련이랍니다."
<교활한 여우> 는 이 책에서 사실 가장 특정 문화색이 적은 동화라고 볼 수 있다. 동물에 빗댄 우화이고 또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교훈을 준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책을 읽게한 계기 인 다문화주의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봤다. "끓는 물 속의 개구리"라던가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르는 것"처럼 하나의 문화에 다른 문화가 섞여 들어오는 것 또한 이와 비슷할 것이다.
또한 요즘 대안우파나 민족주의적 우파들은 국가간의 이민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시점을 위기라고 표현하며 다문화주의적인 정부의 정책에 반대의사를 표현하는데에 거리낌이 없다. 이런 부류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나의 평소생각은 아래 세가지로 정리해봤다.
1. 다문화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이익이 침해되는 경우
2. 우리의 기존 문화가 침해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
3. 민족적 우월성과 순수성을 믿고 지키려는 사람
첫번째는 지리적 거리가 짧아지고 서로의 문화가 존중 받으면서도 또 융합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으며, 자신이 어디서 살지를 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두번쨰는 그리고 우리의 기존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샐러드 접시처럼 다 섞어놔도 토마토는 토마토이고 샐러리는 샐러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세번째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생각이며 현대 사회에서 철저하게 배제되어야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