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염소 새끼 우리시 그림책 15
권정생 시, 김병하 그림 / 창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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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17일은 권정생 선생님이 돌아가신 날이다. 선생님 살아계실 적에 가보고 싶었던 안동 생가를, 돌아가시고 10년 지나 가게 되었다. 혼자 찾아나서긴 어려웠는데, 지인이 알려 준 문학기행 소식에 흔쾌히 따라 나서기로 했다.

권정생 선생님「강아지와 염소 새끼」에 멋진 그림을 그린 ‘김병하‘ 선생님이 이끌어주는 문학기행을 설레이며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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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이란 숫자는 한때 503호 그네와 연관되었는데, 알라딘 18주년이 덮어버렸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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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 - 양장본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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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근무하는 원당산공원 유아숲체험원 꼭대기엔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로96번길 15)가 있고, 조각상 ‘비상‘ 왼쪽 내리막길에 수국꽃이 활짝 피었다.

고창 문수사 수국에 반했다는 시의원 추천으로 6월 10일 당원들과 문수사에 갔었는데, 수국은 아직 피지 않아서 봉우리만 보고 왔었다. 요즘 부산에선 수국축제도 하던데, 수국을 좋아하는 광주분들은 멀리 가기 어려우면 원당산으로 오시라! ^♥^

수국이 제철이라고 꽃을 피우긴 했어도 오랜 가뭄에 이파리가 시들시들하드만, 며칠 전 내린 단비로 생생하게 살아나 탐스런 꽃송이를 받치고 있다. 전문디자이너의 손길이 닿은 듯 파랑 보라 자주빛 그라데이션 자태를 뽐내는 수국과, 날마다 눈맞춤하니 즐겁다.

역사대하소설 3부작(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을 쓴 조정래 작가님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라고 하셨다. 작가님은 아리랑에서 감골댁 셋째 딸을 ‘수국‘이라 이름 짓고, 동생 대근의 입을 빌어 말한다.

˝수국이 누나를 다른 누나들보다 유난히 좋아했던 것은 얼굴이 예뻐서만은 아니었다. 바로 꽃이름인 누나의 ‘수국‘이라는 이름 탓이기도 했다. 누나가 태어난 날 마당가의 수국꽃이 만발했다는 것이다. 아들 하나를 낳고 딸을 내리 셋을 낳게 되자 할머니는 너무 서운해 마루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마당가에 활짝 핀 수국꽃덩어리가 부처님 얼굴로도 보이고 관세음보살님 얼굴로도 보이더라는 것이다. 할머니는 곧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다음엔 꼭 아들을 점지해달라고 수국꽃덩어리가 그리 부처님이나 관세음보살님 모습으로 보일 때 축원을 올리면 힘없이 소원성취가 된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래서 누나의 이름도 수국이라고 지었고, 그 덕에 자신이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자신은 어렸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듣고 자라면서 수국이 누나와 더욱 정이 깊어졌던 것이다.˝ (조정래 ‘아리랑 제1부 아, 한반도‘ 3권 410쪽, 해냄. 2003년)

아리랑에서는 수국이 빼어난 미모로 수난을 겪지만, 가족과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강인한 여성으로 그려낸 것으로 작가님의 ‘수국 사랑‘을 가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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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7-06-2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국 좋아해요.

순오기 2017-07-14 17:24   좋아요 0 | URL
님도 좋아하는군요~♥ 한여름 활짝 핀 수국은 보는 이를 시원하게 하죠~^^
 

 팬텀싱어 ‘포르테 디 콰트로‘ 광주 공연~♥
어버이날 선물로 우리 삼남매에게, ‘포르테 디 콰트로‘ 데뷔 앨범과 광주공연 티켓을 선물받았다. 오래전 조수미 앨범을 선물해달라고 요청한 이후 두번째 엎드려 절받기였고, 배보다 배꼽이 큰 용돈을 삼남매 통장에 송금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예약주문이었던 앨범이 도착한 휴일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온종일 저들의 노래를 들으며 진정한 힐링을 했었다.^^

눈빠지게 기다렸던 광주공연은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2천석을 꽉 채우고, 본공연과 앵콜무대까지 장장 3시간의 열정과 열광으로 마무리됐다.

돌아오는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흥얼흥얼 마지막으로 부른 노래를 무한반복하면서... 크로스오버의 품격을 높이고 대중화에 애쓰는 저들의 앞날에 행운을 빌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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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6-03 2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연 관람하셨군요.
오늘 저녁 6시 공연인데 벌써 사진 올려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순오기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순오기 2017-06-03 21:47   좋아요 2 | URL
장장 3시간, 9시에 끝나고 몇 장 추가했어요!♥

단발머리 2017-06-04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호~~~ 좋은 시간이셨겠어요.
저는 방송은 못 봤는데 동영상 몇 개 보고 ‘포르테 디 콰트로‘ 실력에 깜놀했답니다.
삼남매는 착하네요~~
이런 좋은 선물을^^

순오기 2017-06-04 08:14   좋아요 2 | URL
수정하면 사진이 뒤죽박죽돼서...사진을 다 내리고 다시 올리는 와중에 댓글이 달렸네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순오기 2017-06-04 08:29   좋아요 2 | URL
한동안은 팬텀싱어 본방사수하며 노래에 취했고 내가 응원하는 이들이 좋은 평가를 받는 재미와 내가 꼽은 이들이 최후의 한팀으로 짜이면서 팬텀싱어가 되는 짜릿함에 전율했던...재방과 다시보기에 유튜브까지 챙겨보는 팬텀싱어빠로 살았더랬죠!^♥^

세실 2017-06-04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보셨군요.
저도 청주공연때 봤는데.....감동스러웠습니다.
말할때도 어찌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순오기 2017-07-04 15:32   좋아요 1 | URL
아~왜 여기에 댓글을 안 달았을가?ㅠ
세실님도 청주공연 보셨네요~ 행복하셨죠~^^

2017-06-11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14 21: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5월 14일 일요일 오후 2시~ 우리동네 광산구 청소년문화센터(야호센터)에서 권오준생태동화작가 강연이 있었어요.

뻐꾸기 탁란을 비롯한 동고비. 딱새. 쇠물닭. 흰뺨검둥오리. 제비. 도요새. 까마귀. 노랑할미새. 독수리. 꼬마물떼새. 호랑지빠귀. 어치(산까치). 왜가리. 되지빠귀. 멧비둘기 동영상을 보면서 생태 특징을 확인해서 좋았어요.

발상의 전환을 위한 생태 관련 여러가지 질문으로 생각의 힘을 키워준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최소 하루 30분은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신과 가족(자녀)에게도 허용하라셨지요.

오랜동안 새들을 관찰하고 직접 키우면서 동고동락의 결과물로 생태동화를 여러 권 썼고, 이제 그림책「비비를 돌려 줘」도 출판했다고 따끈따끈한 신간을 갖고 오셨어요.

그림책을 비롯한 여러 권의 생태동화를 쓴 것은 ‘관찰의 힘‘으로 팩트와 상상을 콜라보 한 통섭의 결과물이라는 말씀을 새겨봅니다!♥

오전엔 초등생들과 애벌레빵 만들기를 했는데, 우리에게도 맛을 보여주고 싶다고 준비하셨어요. 1차 발효된 반죽으로 모양을 빚기에 혼잣말로 ˝도우미 하고 싶다.˝ 고 말했는데, 찰떡같이 알아듣고 나오라셔서 같이 빵도 만들었어요.^^

밀가루는 프랑스 밀가루를 최고로 치는데 T55 T56...이렇게 숫자로 표시한다네요. 프랑스 밀가루와 프랑스 이스트로 발효한 빵~ 내 손도 보태져서 더 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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