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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꼬까신 아기 그림책 11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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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사랑스런 그림책이다.
최숙희 작가의 책은 그림만 봐도 홀딱 반하게 된다.
더구나 주인공 아이가 내 아이로 감정이입 되면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괜찮아>는 초등 1학년 읽기에 실려 유아 뿐 아니라 어린이와도 친숙하다.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을 보면 '우리 아이(나)도 어렸을 때 이랬구나!'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하게 된다.

'최숙희'라는 작가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요렇게 사랑스런 그림책을 만드는 거야?
출렁이는 궁금증과 호기심은 작가 사진과 소개글을 들여다보게 한다.
<너는 기적이야>에서 열일곱 해 전에 아들을 낳고 엄마가 되었다 했고,
<내가 정말?>에서는 깜찍한 딸을 주인공으로 삼았으니 아들과 딸을 둔 엄마일까?
딸을 키우지 않았다면 요렇게 사랑스런 캐릭터를 그릴 수 있을지...

깜찍한 꼬마는 엄마와 동물원에 갔다.
아이들 성장기에 동물원은 꼭 가는 곳이기에 우리 삼남매도 동물원에 여러 번 갔었다.

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면 그곳은 1순위로 가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원숭이를 좋아했고, 활짝 펼친 공작 꼬리를 보며 환호성을 질렀었다.
우리의 주인공은 어떤 동물을 만나게 될까...

엄마는 동물을 보면서 아이에게 들려준다.
"너도 아기였을 때 말이야~~~~ "
그러면 아이는 화들짝 놀라며
"내가 정말?"
"내가 정말?"
반복되는 이 질문은 책 제목이기도 하다.

네가 아기였을 때
넌 아기 캥거루처럼 아주 조그마했고, 아기 오리들처럼 꽥꽥 울어 댔고
아기 악어처럼 엉금엉금 기어 다녔고, 아기 코끼리처럼 여기저기 똥을 쌌다고...

엄마는 또 말하지, 너는 아기였을 때~
아기 타조처럼 머리카락이 조금밖에 없었고
아기 돼지처럼 엄마 젖만 먹었고,아기 사자처럼 쿨물 잠만 잤다고...

그럼 넌 "내가 정말?"하고 묻고 또 대답하지~
머리카락을 꼬불꼬불 말 수도 있고, 냠냠냠 뭐든지 잘 먹고, 눈이 말똥말똥하다고...^^

이쯤에서 어린 독자들은 나는 어떻게 자랐는지
엄마는 우리 아이는 어떻게 자랐는지 앨범을 뒤적이게 되지~
우리 삼남매는 요렇게 엄마 젖을 먹고(엄마 젖은 간식으로^^)쑥쑥 자라났다.

아기 코알라처럼 엄마 등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는 엄마 말을 믿기 어려운 아이는
정말?
내가 정말?
내가 정말 정말?
거듭 묻더니...

"말도 안돼!"

"난 다 컸어!"


날마다 조금씩 조금씩 부모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며 눈부시게 성장하지만
여전히 엄마 등을 참 좋아하는 아이가 정말 다 컸을까?^^

적어도 혼자 여행을 하고 음식을 만들 수 있으며
부모 품을 떠나 경제적인 홀로서기를 해야 진정 다 컸다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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