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와 악당 벌렁코 웅진 세계그림책 27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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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최고의 주인공 윌리는 사랑스런 고릴라지요.
윌리는 무엇 하나 잘 하는 게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책 읽는 걸 좋아하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하고, 여자 친구 밀리와 공원을 거니는 걸 좋아했어요. 

앤서니 브라운은 소파를 좋아하는지 그의 그림책엔 소파가 많이 나온다.
그것도 알록달록 예쁜 소파다.^^


  

어린 독자들은 무얼 좋아하는지, 이 책을 보면서 곰곰 생각케 하는 앤서니 브라운은 정말 어린이를 좋아하나 봐요. 
내가 좋아하는 건 무얼까...  
윌리는 좋아하는 게 많지만, 축구는 정말 못했어요. 하지만 윌리는 축구를 잘하기 위해 애를 썼어요. 

 
 

윌리는 자전거 경주를 하면 무척 열심히 했고, 가끔은 수영장에도 갔어요. 
자신이 없고 겁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그럼요, 잘 하는 것보다 겁내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게 더 중요하지요.

 

윌리는 말리와 같이 극장에도 갔어요. 슬프면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윌리는 감정이 풍부했지요.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윌리를 놀려대요. 슬픈 감정을 눈물로 표현하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놀림을 받을 때마다 윌리는 점점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었을 거 같아요.
어느 날 윌리 앞에 악당 벌렁코가 나타났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쫄아서 도망쳤지만, 윌리는 도망치지 않았어요. 

  
  
 
윌리는 악당 벌렁코도 겁내지 않고 물리쳤어요. 악당 벌렁코는 제 힘만 믿고 으스대다가 결국 망신을 당한거지요.
윌리는 악당 벌렁코를 물리치고선,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되찾았겠죠? 친구들은 윌리를 자랑스러워했고.... ^^ 
윌리는 악당 벌렁코를 물리친 뒤에는 자전거도 더 잘 타게 되었을 거에요.

  

잘 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던 윌리는, 사실은 잘 하는 게 많았는데 자신감을 잃어버려서 깨닫지 못했던 것 뿐이에요.
자~ 어린이 친구들은 무얼 잘 하는지 생각났나요? 윌리처럼 자신감을 찾았다면, 윌리처럼 씨익~ 웃어 보아요!! 

 
엄마 아빠와 같이 무얼 잘하는지 찾아보아요.
엄마는 음식을 잘하고  
아빠는 무거운 걸 번쩍 들 수도 있고 

나는 그림을 잘 그리고
엄마 아빠의 심부름도 잘 할 수 있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 수도 있어요. 

친구를 위해 양보할 줄도 알고 
친구를 놀리거나 무시하지 않아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던 어린이도
잘하는 것이 무언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면
아주아주 많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앤서니 브라운이 어린이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어린이는 누구나 윌리처럼 잘하는 게 있으니까
절대 겁내거나 위축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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