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강사연수에 참여하고 좀 심란해져서 돌아왔는데, 마음을 데워주는 따뜻한 선물이 왔더군요.  
어디서 보낸 건지 알겠는데 내용물이 궁금해, 이게 뭘까 기대하면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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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에서 보내 준 홍차였어요.


<여행자의 옛집> 출간 기념 <당신의 1번지는 어디입니까> 라는 이벤트에 댓글 한 줄 달았을 뿐인데...


오늘 꽁꽁 얼어붙게 추웠는데 따뜻한 홍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이 훈훈해졌어요~
배꼽에 두 손 모아 꾸벅~  마음산책, 고맙습니다!^^ 


알라딘에는 알사탕으로 응모하는 이벤트가 매일 매일 있어요.  
http://www.aladin.co.kr/satang/wpresent.aspx 

예전에 욕심나는 아이템에 몇 번 응모했지만 항상 미역국을 먹었어요.ㅜㅜ
'그래, 나는 불로소득엔 눈독 들이지 말아야 해!' 포기했는데...
며칠 전 우연히 알사탕을 클릭했더니, 캐릭터 독서대가 걸렸더라고요.
아하~ 요거 와일드보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하면 좋겠다 싶어, 알사탕 10개 걸고 응모하면서 이렇게 썼어요.ㅋㅋ 


다음 날 당첨되었다는 문자가 왔고, 그제 주문해서 어제 받았는데 아주 이뻤어요~ 앗싸!! 



  


오늘 오전에 와일드보이 엄마에게 전하면서, 산타가 주는 선물이라고 했지요.^^
작년에도 녀석이 좋아하는 자동차가 총 출동한 <부릉부릉 자동차가 좋아>를 선물했는데
올해도 이쁜 선물을 주게 돼서 행복해요. 물론 녀석은 산타가 '성주이모'라는 걸 모르지만...^^

이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와일드보이 엄마가 호박떡을 해 왔어요.
오늘 시어머니 생신이라 떡을 쪘는데, 호박떡 좋아하는 순오기를 빼놓을 수 없다고...
나보다 세 살 아랜데 세 살 많은 언니 같아요.^^
페이퍼 쓰다 말고 호박떡 절반을 먹어 버렸어요. 이러니 어떻게 살을 뺄 수가 있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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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안 먹으려다가 요네하라 마리 책 바꿔서 보기로 한 독서회원과 
우리동네 새로 생긴 커피전문점에서 머핀을 맛나게 먹었고... 그래서 저녁을 안 먹을려고 했는데 또... ㅋㅋ 

 

고등학교 독서회원 중에 이쁜 수세미를 손수 떠서 모두에게 선물하는 분이 있어요. 작년에도 올해도...
너무 이뻐서 쓰기 아까운...  

 

실 한 타래에 3~4개 나오고, 하나 뜨는데 30분이 걸린대요.
고운 마음이 이뻐서 나도 선물하려고 스무 개 부탁했더니 금세 떠줬어요. 그래서 다시 스무 개를 더 주문했고요.
스무 개를 뜨려면 10시간이 걸렸는데, 실값만 받겠대서 아이들과 영화보라고 문화상품권을 건네 줬어요.
이 수세미가 어디로 갈지는 비밀이에요.^^ 어쩜 내가 떴다고 뻥칠지도 몰라요~ 그래도 여고때 편물반 선수였다고요.ㅋㅋ

  

날씨도 추운 한 해 끝자락... 오는정 가는정으로 훈훈한 연말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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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는정 가는정
    from 엄마는 독서중 2010-12-29 01:26 
    성탄절도 지났지만... 작년에 크리스마스에 받은 카드 페이퍼를 작성하면서 후애님이 서재에 올려준 카드를 빼 먹었었다.nn 그래서 올해 다시 올려요.    예쁘죠? 이 카드를 클스마스에 서재 이미지로 올리려고 했는데...  올해 ㅁ님과 m님께 받은 크리스마스 카드와 책 <채링크로스 84번가>  알라딘 아니면 난 카드 한 장도 못 받을 뻔했다는... 고마워요, 나의
 
 
울보 2010-12-15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운 마음이네요,,

순오기 2010-12-15 22:59   좋아요 0 | URL
내가 이런 분들과 어울려 삽니다.^^

카스피 2010-12-15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녁시간에 머핀 사진을 보니 침이 마구 마구 샘솟네요^^

순오기 2010-12-15 23:00   좋아요 0 | URL
호박떡은 아니고 머핀에만 침이 샘솟았나요?^^

마노아 2010-12-1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같이 추운 날 시린 손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페이퍼예요. 캐릭터 독서대랑 색색이 수세미도 모두 고와요.
무엇보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가장 예뻐요. ^^

순오기 2010-12-17 01:45   좋아요 0 | URL
어제 광주도 많이 추웠어요~ 요즘은 겨울다운 날씨에요.
사람들 사이의 훈훈함이 그리운 겨울이지요.^^

마녀고양이 2010-12-1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 좋아요, 이런 페이퍼!
위가 아파서 홍차를 못 마시지만, 사진 보니 너무 좋네요. 홍차 참 많이 마셨었는데.
거기다 커피에 머핀.. 와아. 저도 뜨게질 수세미가 좋더라구요.
저는 코바늘치니까 직접 하는 것은 포기이고,,,, 선물받고 사서 쓰기도 하는데 조물락대는 느낌이 참 좋아요.

오기 언니, 훈훈한 연말 되셔염.

순오기 2010-12-17 01:47   좋아요 0 | URL
홍차는 위가 약하면 못 마시는거군요.ㅜㅜ
위가 약하진 않지만 많이 마시면 안 좋은가~ 하루에 티백 하나 우려서 마시면 괜찮겠죠?
아하~ 재주많은 마고님이 코바늘치라니까 안 믿어져요.ㅋㅋ
조물락대는 느낌~~~ 좋지요!^^

후애(厚愛) 2010-12-16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핀 맛나게 보입니다.^^
먹고싶당~ㅋㅋ

순오기 2010-12-17 01:48   좋아요 0 | URL
머핀은 따끈하게 데워서 줬는데~ 정말 맛났어요.^^
다음에 오면 사줄게요~~~~

blanca 2010-12-16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호박떡--;; 순오기님 정말 정말 너무 부러워요. 절로 그냥 맘이 따뜻해져요. 그런데 저 어쩌요? 배가 너무 고파져 버리고 말았어요. 먹을 것 하나도 없는데. 흑흑.

순오기 2010-12-17 01:50   좋아요 0 | URL
호박떡~~~~ 시험 끝나고 아들 온다고 했더니, 한 덩이 더 가져와서 아들도 먹였어요.
울 아들은 와일드보이 엄마한테는 자기 아들이나 같은 존재거든요.^^
심야에 배고프면 더 괴롭죠~ 그럴까봐 늦게 자야 되는 날은 저녁을 많이 먹는 나는 살찌는 이유가 확실하지요.ㅜㅜ

같은하늘 2010-12-1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물들이예요.
멋진 이모를 둔 와일드보이도 행복하고, 멋진 이웃을 둔 오기언니도 행복하고~~~
오고가는 따뜻한 마음을 읽는 저도 행복하고~~~^^

순오기 2010-12-17 16:03   좋아요 0 | URL
오늘은 2탄 작성하려고요~ ^^

감은빛 2010-12-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느끼지만 참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순오기님 멋지세요! ^^

순오기 2010-12-17 16:04   좋아요 0 | URL
다른 일엔 게으름 부리고 알라딘에만 부지런할지도요.ㅋㅋ

프레이야 2010-12-1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훈훈하네요 정말.
한 해가 어떻게 갔나 모르겠어요.
시간이란 게 점점 쏜살같아요, 언니.
사진 너무너무 고마워요. 참 잘 나왔어요.^^

순오기 2010-12-20 01:57   좋아요 0 | URL
아이패드로 접속해서 댓글 달아요.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항상 후회를 많이 하죠. ㅠㅠ
남은 시간이라도 훈훈하게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