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간에 가르쳐 주지 않은 101가지 101가지 시리즈
공주형 지음, 조장은 그림 / 동녘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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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은 101가지라는 제목에 끌려서 펼쳐보다가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를 설명한 짧은 글이 번쩍 띄어 빌려왔다. 오호~ 미술관과 갤러리는 이런 차이가 있었군!^^

전시장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미술관과 갤러리는 다르다. 
 미술관은 소장품 100점 이상에 학예연구원로 해석되는 큐레이터 한 명 이상 그리고 일정 크기의 건물 및 토지에 전시장과 수장고 사무실 또는 연구실과 자료실, 도서실, 강당 중 한 개 시설 이상을 갖추어야 설립될 수 있고, 이 조건을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전시장이 갤러리라고 한다.(82쪽)     


왼쪽엔 간단한 삽화가 있고 오른쪽엔 짧은 글을 담은 미니북이다.
잘 몰랐던 미술에 관한 지식과 상식을 알게 돼서 좋은데
책의 두께나 담긴 내용의 양으로 보나 일만원의 정가는 좀 비싼 거 같다. 



미술은 어떻게 감상해야 하나? 미술감상법이 따로 있을까?
라는 질문에 정답이 없다는 막연한 대답뿐이라, 이 책을 내게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미술은 암기 과목이 아니고 정보나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자유와 상상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는 장르라고 한다. 공감되는 말씀이다.  

퍼포먼스 1950년대 미국에서 해프닝(happening)으로 출발하여 지금까지 이어지는 즉흥적이고 우연적인 서구 미술의 한 형식이다. 퍼포먼스(perfomance)가 추구하고자 한 것은 결과를 만드는 것보다 과정 그 자체였다. (30쪽)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술은 정의 불가능하다. -와이츠- (40쪽)           

이와 같은 짧은 글처럼 예술과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명언이 많다.   

미술은 비상식량이 아니라 간식이다. 인생이라는 고단하고 지루한 산행에서.(97쪽)    
좋은 그림은 이름 있는 작가의 널리 알려진 것이 아니다. '나에게'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되는 그림이다.(100쪽) 
미술은 큰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다. -데미언 허스트-(101쪽)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삶이 팍팍할수록 미술을 감상하는 여유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림을 그린 조장은 <하하미술관>에서 '골 때리는 스물 다섯' 그 시절로 돌아가면...으로 만났던 화가라 더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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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8-23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리 근사한 책을 잘 도 뽑아 내시나요

순오기 2010-08-23 14:57   좋아요 0 | URL
도서관을 이용하면 좋은 게 생각지도 못한 책을 볼 수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