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전쟁 1
김하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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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는 데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무관심이다."


이 글귀가 나의  폐부를 찌르는 듯 하였다.

그래,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어찌 독독에 대해 무관심할 수 있단 말인가~

여전히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교과서에도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령하였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일본. 정말 무섭고 어처구니 없는 나라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우겨댈 정도이고 보면 '독도'가 얼마나 중요한 섬인가를 알 수 있기도 하다.


<독도전쟁1,2>는 숙종 시절, 독도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박어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어둔은 '안용복'과 같이 활약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검색을 해보면 '박어둔'이라는 인물에 대해 나오지 않는다. 단지 '안용복'이란 인물 속에서 숙종 22년(1696년)에 같이 활약한 것으로만 간단히 나온다.

우리네 교과서에도 안용복은 있어도 박어둔은 없다.


박어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부산외대 김문길 교수가 경상일보에 연재한 이후부터라고 한다.

저자 역시도 관심을 갖고 자료들을 찾아내어 이 책 <독도전쟁>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독도전쟁>은 1권과 2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1권에서는 업둥이로 자라게 된 박어둔의 출생의 비밀과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숙종과의 알현과 독도를 탐사한 보고서와  왜인들을 몰아내고 독도를 지켜낸 과정을 담고 있다.

2권에서는 안용복과 함께 바다를 통해 세게일주 하는 과정과 이탈리아로 넘어가서 살고 있는 친아버지 박기산을 만나는 이야기 그리고 다시 독도 최후의 정벌과 바다의 제왕이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어둔과 안용복 그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한 길은 무척이나 험난하다.

왜인들을 정벌하여 독도를 지켜낸 그들에게 숙종은 규율을 어겼다는 명목으로 유배와 사형을 내리지만, 숙종은 박어둔과 안용복의 현명함과 충성심을 믿고 있었기에 남들 모르게 사면시킨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지는 임무는 다시 독도를 지키기 위한것으로 세 가지.

첫째, 유럽으로 가서 이탈리아 교황의 친서를 받아올 것.

둘째, 아프리카의 사자를 잡아올 것.

셋째, 일본 관백의 서계를 받아오는 것.


이 세가지 어명을 받들고 독도를 지켜낸 박어둔과 안용복은 바다를 통해 세계일주를 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또다시 독도에 침입함 왜인들과 왜적을 물리치고 독도를 지켜내게 된다.


박어둔의 아버지인 박기산이 이탈리아로 가게된 이야기에서는 <조선남자>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1권 p217)


울릉도의 우르는 울릉도와 마주보는 동해안의 고을인 울산, 울진, 어라진의 우르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르'는 왕을 뜻합니다.  2권 p 20


<독도전쟁>이라는 제목에 기대어 독도를 지키기 위한 박어둔의 활약이 어떠하였는지를 무척이나 기대하며 읽었다.

그런데 독도전쟁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박어둔과 안용복의 독도 전쟁은 생각외로 많지 않다.

<독도전쟁>의 많은 내용이 박어둔의 출생의 비밀에 얽힌것과 세계 일주를 위해 항해하고 여러나라를 거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듯하다.

독도의 역사적인, 내가 알지 못하고 있었던 새로운 기록들을 알 수 있을까 싶었는데, 새로운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박어둔의 전기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물론 박어둔과 독도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 하지만...


독도는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풍부한 해양자원뿐 아니라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한 곳이다.

그러기에 왜선들도 자꾸 독도를 침범하고, 일본이 독도를 욕심내는 것이다.


 우리는 '독도'를 더욱 잘 지켜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독도'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리고 독도 정벌을 하고 지켜내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박어둔이라는 인물도 기억해야할 것이다.


비록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어 독도를 지킨 '박어둔'이라는 인물을 드러내었지만, <독도전쟁> 속에는 저자의 독도에 대한 사랑과 우리 민족의 역사적 한과 독도를 향한 자존심이 담겨있는 소중한 역사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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