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의 작은 나무들 - 머신 러닝으로 나무의 종류를 맞혀요! 어린이를 위한 머신 러닝
로켓 베이비 클럽 지음, 강세중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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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어요. 챗 GPT의 등장은 세계를 다시 한 번 바꿀 변화라고 하는데요. 이런 변화들을 따라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겠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이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용하며 살게 될 세대인데요. 요즘은 초등학교에서도 코딩교육을 하기도 하고, 인공지능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코딩이며 AI, 챗GPT가 어른들에게도 쉬운 내용은 아니라 어이들에게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어요.

앞으로는 로봇, 인공지능과 함께 살게 될 우리 아이들, 그래서 로봇을 만드는 주요 개념과 원리인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배워야 할텐데요. 시원주니어에서는 하버드와 MIT 연구진이 만든 머신 러닝 관련 동화를 출간하였습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이 인공 지능과 머신 러닝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동화라고 해요. 그 중 저희 아이와 읽어본 동화는 '토비의 작은 나무들'입니다.

사실 저는 동화책에서 챗GPT를 어떻게 다룰까 무척 궁금했어요. 설마 챗GPT로 쓴 동화인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요.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머신 러닝입니다. 한마디로 기계에게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인데요.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주인공 고양이 ‘토비’가 로봇은 어떻게 추리를 하는지 인공지능의 사고 진행과정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답니다. 토비의 농장에는 여러 그루의 사과 나무와 오렌지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 농장에는 큰 과일 나무도 있고 작은 과일 나무도 있는데, 토비는 작은 나무가 사과 나무인지 오렌지 나무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 합니다. 토비는 나무들을 관찰하다가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큰 나무를 찾아보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이 방법이 바로 '최근접 이웃 탐색'이라고 하는 방법으로, 인공지능이 추리를 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챗GPT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인공지능의 사고과정을 아이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어요. 이런 동화책이라면 아이가 어렵지 않게 머신 러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래도 부모세대보다는 더 인공지능이나 로봇에 가까워져야하는 세대이기에 이렇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듯해요. 시리즈로 있던데 다른 책들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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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팬티 2 바람그림책 141
수지 시니어 지음, 클레어 파월 그림, 한미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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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팬티라는 얘기만 들어도 어쩜 그리 즐거워 하는지..... 예전에 산타 팬티랑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좋아했었는데, 이번에는 문어 팬티입니다. 천개의바람 출판사에서 나온 <문어 팬티2 - 사라진 해적 팬티>는 강렬한 보라색의 표지는 물론이고 제목이 아이들 취향 저격인 그림책이었어요. 전편인 문어 팬티는 읽어보지 못했지만 2권 만으로도 아이들이 충분히 즐거워했어요.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아마 전작에서 자기만의 팬티를 찾아 헤맨 듯한 문어. 결국 자기에게 맞는 팬티를 찾지 못해서 알몸 문어가 되었는데요. 2권에서는 문어의 친구인 복어의 팬티가 사라지고 말았어요. 복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해적 팬티를 찾아 친구들은 바닷속 구석구석을 뒤지며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가재 빨래방에도, 인어 미용실과 바다 동물 헬스장에도 가 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는 복어의 해적 팬티. 문어와 문어의 친구들은 결국 해적 팬티를 찾기 위해 부서진 배에까지 찾아가게 되는데요. 그 곳에서 문어와 친구들은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복어의 해적 팬티는 찾을 수 있을까요? 
다리가 8개인 문어와 다리가 없는 복어가 팬티를 입는다는 설정부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어요. 문어 팬티는 다리 구멍이 여덟 개일까? 복어는 어떻게 팬티를 입지? 호기심을 가지면서 그림에 집중하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친구의 팬티를 찾아주기 위해 용기내어 무서운 곳에도 찾아 들어가는 문어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아들도 친구를 생각하는 우정과 용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 같아요. 혼자서는 무섭고 힘든 일도 친구들이 힘을 합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재미있는 그림책 <문어 팬티2 - 사라진 해적 팬티>. 내용도 재미있고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교훈도 주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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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지켜 주는 눈신령님 좋은 습관 기르기 5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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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력이 워낙에 안 좋아서 아이들은 안경을 안 썼으면 하는 마음이 큰데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 아이들 역시 티비와 태블릿을 너무 좋아해요. 영상을 아예 안 보여주고 살 수도 없고, 조금이라도 덜 보여주고 관리를 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아이들을 설득해야 하나 고민이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요시무라 아키코 작가의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 ​5탄 <눈을 지켜주는 눈신령님>을 아이와 같이 읽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시리즈 앞 권을 읽으면서 아이가 건강한 습관을 기르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책도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요. 그 동안 신경 쓰고 있었던 눈과 관련된 내용이라 너무 좋았어요. 



이번 책에서도 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티비를 오래도록 보는 아이의 모습에 눈을 지켜주는 신령님이 걱정을 하는데요. 화면을 오래도록 바라보는 아이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주문을 외워 눈 깜빡임을 멈추게 합니다. 이 장면을 읽으며 우리 아들에게도 일부러 눈 깜빡임을 멈춰보도록 했는데요. 금세 눈이 아프다면서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런데 티비 화면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으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고 눈이 건조해져서 피로해진다고 신령님이 친절히 설명해주니 책을 읽는 우리 아이 눈도 동그래집니다. 그 동안 엄마가 수없이 잔소리해도 들은 척도 안 하더니 신령님의 말은 집중하네요. 가까운 곳을 오래도록 보았을 때 눈 근육이 수정체를 붙잡기 위해 오그라들고 딱딱해져 피곤해지는 상태를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말로 계속 잔소리하는 것보다 효과있는 것 같아요. 더불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체조까지 알려주어서 아이와 함께 해보았어요. 약한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강하게 비비는 것도 하면 안 된다고 알려주며 눈을 지키기 위한 비법 3가지를 알려주는 신령님. 어른인 부모님들은 다 알만한 내용들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눈을 지키기 위한 정보를 알려주는 유용한 페이지입니다. 


매번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많은 도움을 주는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 요즘은 눈을 비비다가도 '신령님이 보고 계셔'라고 말하면 얼른 손을 내리는 귀여운 아들입니다. 열 번의 잔소리보다 한 번의 독서가 더 효과적이네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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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맛있어! 보랏빛소 그림동화 32
이수연 지음, 백유연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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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콜라에 빠져있던 아들이 콜라 먹으면 이빨이 녹는다는 소문(?!)을 듣고 콜라를 끊은 후, 이번에는 우리 딸이 콜라를 외치며 다닙니다. 몸에 안 좋은 거라고 몇 번을 설명해도 아직은 엄마의 잔소리보다는 혀에 감기는 달콤한 맛이 더 좋은 우리 딸. 그런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 <내가 제일 맛있어!>는 콜라보다도 더 맛있는 과일주스의 매력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주인공 곰이는 콜라가 너무너무 좋은 아기 곰입니다. 무더운 여름 날, 곰이는 역시나 엄마에게 콜라를 사 달라고 졸라대는데요. 엄마는 편의점 대신 과일주스를 파는 카페에 들어갑니다. 카페에는 넓고 진열된 신선한 과일이 한가득! ​애벌레 사장님이 과일주스를 팔고 있었어요. 곰이를 위해 애벌레 사장님은 콜라만큼 달콤한 바나나, 톡 쏘는 콜라 대신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상큼한 귤, 영양소가 풍부해서 먹을수록 슈퍼 파워가 생기는 딸기와 토마토를 소개해 주는데요. 곰이는 콜라보다 맛이 없다고 잔을 내려놓습니다. 애벌레 사장님은 그런 곰이를 위해서 평생을 바쳐 연구한 비장의 과일주스 레시피를 선보이게 되는데요. 가장 맛있고 싱싱한 과일들을 골라서 담고, 진딧물 똥꼬에서 얻은 감로와 참나무 수액으로 만든 시럽을 넣은 특제 주스에요. 곰이는 과연 사장님의 특제 주스를 좋아해 줄까요? 
그림이 무척 알록달록해서 아이들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색감이 예뻐서인지 그려져 있는 과일들이 하나같이 맛있어 보여요. 그래서인지 우리 두 아이들은 책장을 붙들고 앉아 자기가 좋아하는 과일을 찾아 가리키며 신이 났네요. 딸기와 바나나를 좋아하는 딸, 오렌지와 레몬을 좋아하는 아들이 서로 좋아하는 과일을 찾으며 주스에 넣어야 한다고 들뜨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아들은 콜라가 건강에 안 좋다는 엄마 곰과 애벌레 사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딸은 '콜라 먹으면 이빨 썩어요?' 하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이 책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콜라와 멀어지고 과일 주스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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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동물 병원 3 - 강아지 구출 대작전! 마리의 동물 병원 3
타티야나 게슬러 지음, 아메 가라스바 그림, 김현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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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 출판사의 동화 시리즈인 '마리의 동물병원'. 수의사인 아빠를 따라 도시를 떠나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온, 동물을 사랑하는 소녀 마리의 이야기​로 마리처럼 동물을 좋아하는 소녀들의 취향 저격인 동화 시리즈인데요. 내용도 좋고 삽화도 예뻐서 1, 2권을 읽고 다음 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어요. 3권 제목은 "강아지 구출 대작전!​"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마리는 동물들을 돌보는 일을 좋아하는 소녀입니다. 수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신도 수의사가 되어 아픈 동물들을 돕고 낫게 해주는 게 꿈인 아이에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플라스틱 속에 버려진 닥스훈트 세 마리를 발견하고 보호소에 데리고 오면서 시작됩니다. 마리와 아빠 베르버 박사는 강아지들을 정성껏 치료해 주지만, 진드기와 영양실조에 독감까지 걸려 강아지들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마음이 안 좋습니다. 마리와 마이케는 수상해 보이는 농장을 살펴보다가 방치되어 보이는 암말을 발견합니다. 버려진 것 같지만 함부로 데려와 보살펴줄 수도 없어 당근을 주고, 조랑말을 씻겨 주고 돌아옵니다. 하지만 두고 온 말이 걱정이 되었는데요. 돌아오던 길에 마리는 동물보호소에 불이 나서 빨갛게 타오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동물보호소에는 개, 고양이, 토끼, 기니피그, 햄스터, 말, 당나귀, 오리 등 갈 곳 없는 수많은 동물들이 모여 있었었는데요. 다행히 비가 오고 동물들을 무사히 구출하지만, 마리는 문득 격리실에 있는 강아지들과 보이지 않는 아빠가 생각납니다. 위기의 상황, 마리는 과연 어떤 행동을 할까요? 

이 시리즈를 볼 때마다 학대 받는 가엾은 동물들이 등장해서 참 마음이 아픈데요. 이제 그 동물들의 쉼터가 되어준 동물보호소까지 불타버렸으니 더욱 마음이 아팠어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마리의 행동이나 생각을 통해 용기와 책임감,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용감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소녀 마리, 다음에는 마리 앞에 또 어떤 동물들이 나타나게 될까요? 앞으로도 계속 읽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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