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행복해지는 마술을 할 거야 - 피터 래빗X마술사 최현우 콜라보
피터 래빗.최현우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예전부터도 최현우 마술사를 좋아했다. 항상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진지하게 마술에 임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사람. 최현우가 책을 냈대서 마술서인줄 알았더니, 다른 사람들의 고민울 들어주는 인생동화란다. 그것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인 피터 래빗과의 콜라보라니. 호기심 반 기대감 반으로 책을 펼쳐들었다.

표지에서부터 깜찍함이 느껴지는 책. 이 책에는 최현우 마술사와 피터래빗 동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후뿌뿌뿌 마술학교를 나와 무대 위에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마술을 보여주는 마술사 최현우(이 부분에서부터 귀여움 폭발이라 웃음이 나왔다. 후뿌뿌뿌라니...... 아마 호그와트의 후플푸프를 의식한 게 아닌가 싶다. 성실과 노력, 진실성을 모토로 하는 기숙사인 만큼 최현우에게 어울리는 것 같기도......). 마술 공연을 준비하던 중 이상한 곳으로 빠져버린 최현우 마술사. 프로 걱정꾼 피터래빗과 그의 친구들의 25가지 고민을 모두 해결해 주어야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에 숲속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시작한다.

피터래빗과 친구들이 들고 오는 고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누구나 한번쯤 해볼 법한 고민들. 이에 대해 마술사 최현우는 꼰대처럼 이런저런 해결책이라며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그 대신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긍정적으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끔 조언을 해줄 뿐이다.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들일 수 있다. 하지만 꼰대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귀여운 캐릭터들 그림과 함께 실린 내용들은 너무 무겁지 않고 딱 숨을 돌릴 수 있을만한 정도여서 재미있게 읽었다.

색다른 조언을 원하는 사람들은 조금 실망할 수 있겠다. 하지만 뻔한 고민에 뻔한 이야기라도 귀여운 피터래빗과 솔직한 최현우의 조언에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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