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쉬운 초등 필수 사이트 워드 하루 한 장의 기적 하루 한 장의 기적
Samantha Kim.Anne K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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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워드는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들에 알파벳 문자 익히기, 음가 익히는 파닉스 공부만큼 중요하다.

알파벳만 인지하면 파닉스와 사이트워즈를 동시에 노출해 주면 된다.

예전 첫째 때엔 이런 교재가 있는지도 몰랐고 필요성을 못 느껴서 검색조차 할 생각이 없었다. 그냥 노출하면 되지~ 했는데 요즘은 멋진 교재와 활동 자료가 전문가들의 손끝에 탄생이 되어 출간되는 추세인 듯 보인다.


처음엔 굳이 교재가 필요하겠어? 했는데 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관심 있게 그림을 살펴보고 있으니, 이렇게 교재가 있으니 새삼 좋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꼭 교재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뭔가 더 체계적으로 진도를 나가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아이를 위함도 있지만 지도하는 엄마를 위해서도.

파닉스를 했는데 책을 잘 못 읽는 아이들의 대부분 사이트 워즈가 익숙하지 않아서이고, 이건 그냥 자주 보고 익히면 된다. 자연스러운 노출과 반복학습을 통해 실천하면 금방 잘 할 수 있게 된다.


QR코드로 음원을 재생할 수 있어 좋다.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sight words가 이렇게 또 귀여운 폰트와 색상으로 만나니 귀엽다.

아들 왈, 그림도 너무 귀엽고, 종이 재질도 너무 좋고, 폰트도 이쁘고, 특히 따라 쓰기 부분에 점점 색이 연해지는 것도 좋다고 한다. 예리하게 관찰하는 아들. 동생을 위해 뭔가를 알려주려 노력했으나, 알파벳부터 제대로 알려줘야겠다며 사이트 워즈 공부는 한참 뒤로 미루자는 대화하며 웃기도 했다.


단어를 하나 배우고 이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통해 쓰고, 듣고, 따라 말하기 연습하는 학습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아이의 말처럼 그림이 너무 귀엽고 다채롭다.




Unit으로 나누고 review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복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근데 필자는 아마 한국말 -> 영어로 변경하는 부분은 skip을 할 것 같다. 굳이 이렇게 직역을 하며 외울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워낙 다양한 뜻이 있으니....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부분!

이런 보드게임도 첫째 아이와 학습했을 때 직접 만들어 하곤 했는데 이렇게 만들어져 나오니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시간이 절약될 수 있다. 그리고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flashcard로 만들 수 있는 부분도 있어 하나의 교재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다.

사이트 워즈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은 이 교재를 통해 확실히 인지할 수 있고 어떻게 아이에게 노출하고 학습할지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하루에 2단어씩을 제안하지만 아이의 나이와 성향에 따라 스케줄을 달리 가져가도 좋을 것 같다.

무엇을 노출할 것인가? 보다 어떻게 재미있게 부담 없이 노출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아이와 함께 학습하면 좋을 참고서 <가장 취순 초등 필수 사이트 워드 하루 한 장의 기적>이다.


우리 둘째도 알파벳만 제대로 인지하면 바로 활용해야징~ 예상 나이... 7세? ㅋ 하고 있는데 허세 부리는 딸, 알파벳 다 안다며 교재에 쓰기를 할 거라고... ㅜㅜ

벌써부터 무의미하게 따라 그.리.겠다고 해서 극구 말리는 중. 이쁜 그림이 이렇게 아이의 마음을 매료시킬 줄이야...

이 책이 오자마자 알파벳에 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좋은 징조다 좋은 징조.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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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 - 모든 영어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마크 포사이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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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어원사전>의 들어가는 글을 우연히 초딩 아들과 나란히 앉아 함께 읽는데 나보다 아이가 더 먼저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며 가지고 가서 한동안 안 돌려주었다. 그러고 하는 말이, "영어 더 열심히 배워야 할 것 같아요!"였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나 역시 궁금했고, 이러한 어원 관련 책을 좋아하기도 해서 아이에게 소개해 주면 어떨까 하고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먼저 더 선수쳐서 읽겠다고 해서 우선 너무 좋았다.

이 책은 어원에 관해 거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심지어 어원에 대해 말하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들려주듯 써 내려간 책이다. 얼마나 좋아했는지에 대한 작은 해프닝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진지하게 회의를 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정신병원에 수용해 치료하는 것보다 그냥 마음껏 이야기를 펼칠 수 있도록 출판업계에 도움의 손길을 구했다는 문장에 아들과 완전 빵 터졌다. 그 장면이 상상이 되면서 (아들이)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러면서 출판업계가 사회복지의 구멍을 메워온 역사가 꽤 길다고 저자는 말한다. 위트까지! 마지막에 "주요 참고 문헌"에서도 위트를 엿볼 수 있는데, "이 책은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참고 문헌 목록을 제대로 수록하려면 지면이 본문의 두 배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종이를 아끼기 위해 수록하지 않았습니다."란 말에 또 한 번 씨익 웃게 된다.

<어원사전>이라는 딱딱한 책 제목과는 달리 오히려 좀 더 푸근하게 할아버지에게 어원 스토리를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영어원서 제목의 느낌은 더 차갑다. The Etymologicon. 즉, 어원사전. ㅋㅋㅋㅋㅋ 이건 또 어찌 읽는 단어인고? 하며 아이와 끊어 읽기를 했다. ㅋ

적어도 한국 변역 책에는 "걸어 다니는"이란 수식어가 붙어, 좀 더 부드러워졌다,는 대화를 아이와 나누기도 했다.

영어를 암기식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기분으로 알아가는 경험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바람직하고 공부하는 본인에게도 더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암기가 배제된 공부는 없겠지만 이런 이야기들이 모여 잠재의식 어딘가에 저장되길 바라는 마음이랄까. 나 역시 돌아서면 까먹는 short-term memory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으로 단어를 접할 때가 가장 기억이 오래 남는다는 것을 알기에, 아이도 비슷한 경험하길 추천한다.

그런 의미로서 이 책이 너무 좋았다. 존 스미스와 포카혼타스 이야기를 통해 bracket 이 존 스미스가 bragget을 잘못 적어 단어 철자가 bracket으로 고착되었다는 이야기, eat humble pie가 원래 umble pie (사슴의 내장으로 만든 파이)에서 민간어원 folk etymology이 작용해서, 누군가가 umble pie를 보고 umble이 뭔지 몰라서, h 가 빠졌나? 하면서 변형되어 umble pie에서 humble pie로 변경되었다는 둥, 이렇게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서 전개되어 어원사전임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영어로 세계사를 공부하다 보면 영어 어원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같이 읽어보면 좋은 <걸어 다니는 어원사전>을 만난 것 같아 좋다. 책에서 등장한 이야기를 오며 가며, "너 그거 알아?" 하면서 이야기를 해줄 때도 있고, 반대로 아이가 먼저 야기할 때도 있어서 또 한 번 입 밖으로 야기를 해보니 알아가는 재미를 더해준다. 아이가 성장하니 이런 경험도 이젠 하는구나,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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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쓸모 - 시대를 읽고 기회를 창조하는 32가지 통찰
강은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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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얼어붙은 삶을 깨우는 가장 효과적인 자극제" 란 문구로 들어가는 말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나에게 예술은 어떤 의미일까? 왜 알고 싶어하고 궁금해하는 것일까?' 란 생각을 가지며 책을 읽었다. 예술작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싶었으나 작품을 보는 족족 잊어버리기 십상이고 유명한 작가의 이름은 발음부터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말을 못 할 때가 수두룩했다. 심지어 한국어로 표기된 발음과 영어식 발음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질 때도 많다. 항상 이쪽 분야는 그냥 스스로 무식하다 생각하며 지냈던 것 같다. 그냥 그림 보고 우와 좋다~~ 이러면 됐지 모~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세월이 지날수록 아는 만큼 보인다고 조금씩 하나 둘 알아갈 때마다 많은 것들이 달리 보이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예술이 또 어떤 것이 기반을 둔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가며, 예술은 더 이상 그냥 다른 세계의 분야가 아니라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뒤늦게 더 알고 싶어지고 궁금해져 책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

<예술의 쓸모>는 책 제목에 우선 낚였다. (나쁜 의미 아님) 땡 땡의 쓸모,라는 책 제목이 마치 패러디처럼 출간되는가? 란 생각은 나만 그런가? 우선 예술의 쓸모가 뭘까?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도록 질문을 던지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다양한 미술작품 및 작가 소개만을 했다기보단 우리가 살면서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 관점에 대해 저자의 시선과 필자의 생각이 교차되는 순간을 맛보게 해서 좋았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을 소개하며 저자는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었는지를 설명할 때면 나는 동일한 작품을 보며 저자와의 생각 차이를 생각해보곤 하는데, 그 점이 매우 재밌었다. 저자가 항상 맞고 틀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바로 예술의 묘미가 아닌가도 싶기에.



슬픔, 분노, 좌절, 외로움, 질투, 씁쓸함... 초대받지 않은 부정적 감정이 당당하게 마음의 문을 두드릴 때, 애써 모른 척해도 어느새 마음 한편을 차지하고 앉아서 힘들게 할 때 즐겨보는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별다른 설명을 듣지 않아도 그림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저들의 고독이 느껴지고, 왠지 모를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되지요.

pg 26

예전 같으면 "난 감정이 메말랐나 봐~ 아무 느낌이 안 들어~"라고 할법도 한데, 이제는 어렴풋이 그럴 수도 있겠다.... 이런 마음이 들 수도 있겠다... 라 공감해본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고 예술가로 치열하게 살았던 40여 명의 예술인의 삶을 이야기한다. 1부에는 아름다움이 주는 가치, 예술의 효용을, 2부는 전략가 마인드를 기반으로 감동을 준 예술가, 3부에서는 예술이 브랜드가 되어 가는 과정이 그려졌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런 관점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일 것이다. 4부에서는 인간이 지닌 다채로운 욕망을 예술을 통해 선보인 사례들을 보고, 마지막 5부에서는 예술이 우리의 삶에 건네주는 위로와 조언,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해 엿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 5부에서 언급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이야기를 읽으며 예전 출장으로 방문했던 오스트리아를 회상하기도 했다. 유럽 중 유독 꼭 가족과 같이 오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 바로 오스트리아였다. 평생 죽음을 두려워했던 화가, 하지만 그가 결국 죽은 이유는 그 당시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이었다. 지금의 코로나가 난리를 쳐서 스페인 독감을 연상케했었는데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던 사람 중 클림트도 있었구나,를 새삼 또 알게 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황금빛 키스로 이겨냈던 클림트처럼 나 역시 뭔가 두려움의 돌파구를 하나쯤 갖고 있는 건 좋을 것 같다.

미술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좀 더 성장하면 읽어보라 건네주고 싶은 책 <예술의 쓸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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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단 1~3 세트 - 전3권 (북케이스 포함)
제뉴 지음, 주영하 원작 / 다산코믹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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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허허허 얼마만에 보는 순정만화책이던가!??!?!?

긴 말이 필요없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다.

사실 초반에 말도 안되는 설정?이라고 생각한 시어머니가 될 사람과 시누이의 행동에, 허허허 이거 너무 70년대 이야기 아닌가? 요즘에도 그런 몰상식한 상황, 결혼 과정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지만, 점차 빠져들게 되는 스토리!!

학교괴담, ㅋㅋ 그런게 진짜 있었을까?를 생각하게도 하는데, 우선 자정에 학교를 가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울 것 같다.

1권을 다 읽었을떄, 아~ 다행이다 2권이 바로 옆에 있어서~ 이런 기분이었고,

2권이 있었을때, 아~~ 진짜 다행이다, 3권이 바로 옆에 있어서....

3권을 시작하고 중간쯤 됬을때... 스멀스멀 불안감이 밀려온다.

설마..... 3권이 끝이 아닌건 아니겠지!??!?

드디어 3권이 끝났다.

그리고 나의 고함소리!! 으아악악악악악!!!!

4권이 필요해! 4권이 필요해!!

나의 고함소리를 듣고 신랑이 나오더니, 헐~ 순정만화, 기본 시작이 10권은 될껄요? 한참 남았을꺼에요~

라며 껄껄 웃으며 들어간다.

헐~~~~

어쩌징?!?!? 당장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데?

특히 3권 끝나는 장면이,진짜 대박. 저자는 완전 능력자.

이렇게 끝나면 어찌 4권을 안찾을 수 있으리오. 하.지.만. 4권은 아직 출간 전. 끙~


만화책인지라 조금이라도 내용이 들어가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감정충만한 표현만 좌라락 했지만,

진짜 너무너무 재미있다.

한번쯤 이런 상상 (주인공은 나야 나~)해본적 있지만,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더라~ ㅋ

부디 지훈이가 살아 있길 비나이다 비나이다~~~

재미있다.

읽고싶다.

고문이다.

출간하라!

바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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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마을의 푸펠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유소명 옮김, 노경실 감수 / ㈜소미미디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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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으로 남긴 글을 보니 2017년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던 책이다. 그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데, 소미미디어에서 <굴뚝 마을의 푸펠>을 서포터즈 도서로 도착했다.

받자마자 "아~~ 이 책!!!" 하며 아이들과 옹기종기 앉아 다시 읽었다.

첫째는 여러 번 봤지만, 둘째는 처음이니까.

생각보다 이야기가 긴데 둘째의 눈은 초롱초롱, 유심히 책을 쳐다보고 듣는다.

마지막 대목이 언제나 읽어도 울컥하게 한다.

할로윈이 뭔지도 제대로 이해를 못 하는 둘째이지만, 뭔가 놀리는 건 나쁘다는 것,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다는 건 소중하다는 것, 드디어 별을 보러 갔을 때의 감동~ 너무 놀라운 건, 딸이, "그래서 아빠인 거예요?"라고 물어볼 때 소름 쫘악~ 너도 이해를 하는구나~~ 했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 생각하는 이 책, 아이와 읽어도 소소한 기쁨을 주는 책.

영어도 함께 기재되어 있어 다양한 언어로 읽을 수 있는 재미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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