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여자의 사랑
앨리스 먼로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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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가로서, 특히 여성의 삶을 다룬 글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는 앨리스 먼로의 작품 중 한 편의 이야기가 담긴 티저 북이다.

 

그동안 저자가 다뤄온 여성들의 이야기들은 이번에도 그녀만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움을 준다.

 

착한 여자의 사랑이란 제목 하에 여러 단편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티저 북에 담긴 제목은 그중에 하나인 [자식들은 안 보내]이다.

 

과거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부분, 시부모와 수학교사인 남편, 그리고 두 딸의 엄마인 폴린은 생각지도 않게 파티에서 만난 제프리 톰이란 사람의 제안으로 연극에 참여하게 된다.

 

연극 제목은 [외리디스]-

에우리디케의 프랑스어 발음인 이 제목은 신화의 이야기를 따온 현대극으로 부활한다.

 

그런 그녀가 휴양지에서 제프리의 전화를 받고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아니 포기하고 그 이후의 삶이 어떤지는 짐작만으로 해볼 수 있는 짧은 단편의 이야기는 누구나 정해진 인생의 정답은 없다란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이처럼 저자의 짧은 단편 속에 감추어진 삶에 대한 방향과 자신의 행복을 위해 결정한 것에 대한 행동들을 통해 여성들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이끌어낸다.

 

 

단편을 통해 누구나 같은 인생은 없다는 사실, 그러므로 이런 인생, 저런 인생도 있음을, 여성들이 살아가고 있던 그 당시의 시대 속에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삶을 이루어나가는지에 대해 그린 이야기인 만큼 독자들이 읽고 난 후에 느끼는 감정들도 다양하게 나올 것 같은 이야기였다.

 

하긴 누구나 계획대로 진행되는 삶이라면 그 또한 재미없지 않을까도 싶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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