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미끄러진 해가 해가...
그만 부서졌다!
산산조각 나 흩어졌단다...
그런데...
모양이 좀 이상하다.
산산조각이 나면 다양한 모양으로 부서질 것 같은데...
모두 삼각형이다.
아하!
그래서 표지에 삼각형이 있었나?
아이고 궁금해라...
해가 부서진것도 속상한데 흩어졌단다...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하늘에 있어야하는 해가 부서졌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다음 페이지를 보여주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참 단순한 그림과 한줄의 글인데...
자꾸 반복해서 보게 되고, 볼때마다 못 보던 뭔가가 보인다.
그걸 찾아내는 재미가 쏠쏠해서 더 보고 싶게 만든다.
정진호 작가를 처음 만난 건 [위를 봐요!]였다.
맞아! 세상을 이렇게 볼 수 도 있는데
이 시선이 담긴 책은 없었구나! 하면서 무릎을 쳤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과 참 재미있게 보고, 우리도 높은 아파트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만난 [해 한 조각]도 이전에 만나지 못한 새로운 시선을 만나서 흥미롭다.
해가 사라졌다면 그 해를 찾아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려는 영웅이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에는 영웅은 없다.
해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이고,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흥미롭게 그려진다.
교훈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더 좋다.
그리고 뮤지컬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는 작가의 말을 듣고 뮤지컬도 찾아봤다.
전부를 볼 수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작가가 영감을 받았다는 노란 삼각형을 직접 보니 책속의 해 조각들이 이해가 되었다.
글자가 별로 없어서, 더 다양한 연령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이야기를 찾아내는 재미에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싶다.
나의 해는 어떤 모양으로 조각이 날까?
엉뚱한 상상도 해보게 된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올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