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토끼사육
프레스노 지음 / 문릿노블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년 넘게 배를 타고 다니며 부를 축적한 아버지를 둔 덕에 졸지에 디에나 레보르 자작 영애가 된 평민 디에나는, 출신의 한계 탓에 사교계에서 친구가 되어주는 이가 없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새로생긴 친구, 외로운 흑표범 타르한은 '토끼놀이'를 제안하는데...

아니 그 놀이가 진짜 놀이(플레이)냐고!!! 토끼처럼 하얗고 작고 부드럽고 순진한 디에나가 표범처럼 시커멓고 커다랗고 음흉한 타르한에게 토끼의 생태를 배워가며 둘의 사이가 급속도로 친해지는 상황은 무척 취향이었습니다. 문제는 분량! 원래도 짧은 문릿입니다만, 티르한의 성격이나 둘 사이의 달콤함을 그려내기엔 분량이 지나치게 짧았어요. 토끼놀이 좀 더 보고 싶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끝이고, 티르한은 속이 시커먼 놈 같은데 그걸 표현할 시간이 없었네요. 거기다 표범이 토끼한테 휘둘리는 것도 취향이라 꼭 보고 싶었는데 없고...흑ㅠㅠ

문릿노블답게 예쁜 표지와 괜찮은 소재, 적당한 수위의 플레이는 만족스러웠지만 분량탓에 아쉬움을 느낀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