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GL] 나를 사랑한 여우
안쉐 지음 / 하랑 / 2018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김정아와 김수현은 같은 수업을 듣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예쁘고 성격도 털털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정아에게 호감을 느낀 수현은 정아의 생일 날 그녀의 집에서 고주망태가 되도록 취해서 그만...

잡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요. 크흡ㅠㅠ 나를 사랑한 여우라고 하고, 그 여우 성격이 보통이 아닌데다 계략도 좀 짤 것 같아서 두근두근 했는데 전혀요. 계략 좀 짜려나 하는 순간에 가정사가 끼어들어서(심지어 제가 선호하지 않는 타입의 가정사) 정아의 매력은 감도 잡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습니다. 얘는 예쁜 것이 매력인걸로.

기대하기로는 수현이에게 좀 더 기대가 가긴 했습니다. 정아 시점이 얼핏 나오지만 그래도 정아가 수현을 좋아하게 된 이유의 납득이 어렵고, 애가 소심함 맥스를 찍은 아이라서 자기 매력 어필할줄도 모르는데 정아는 대체 왜 수현에게 반한 걸까요. 성격적 궁합이 잘 맞은 것일까요. 중간에 집착광기녀로 돌변하는 것인가?!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 잠깐 나오는데 너무 잠깐이고 훅 지나가 버려서 슬펐어요. 둘에게 기대했던 매력들이 있었다면 작품이 좀 더 입체적으로 보였을 것 같아서 아쉬워요.

잔잔한 일상물이고 캠퍼스 커플(이지만 학교생활은 별로 없다) 나오는 힐링물을 GL에서 찾는다면 읽어봄직한 얘기였어요. 엔딩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수현이 아버지 같은 분이 더 많아져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될텐데 말이죠.



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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