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초보 신데렐라 : 마법사=운명의 왕자님!? - 마법사=운명의 왕자님!?
사토자키 미야비 지음, 키타자와 쿄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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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길 꿈꿔온 사카시타 유키나(22)는 입사한지 일년 된 회사에 출근하는 날,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고 운명적으로 다가 온 남자 오타 소지 덕분에 치한에게서 벗어납니다. 지하철에서 구해 준 남자가 같은 회사 사람이라니 운명인가! 하며 오타에게 고백하는 유키나 이지만 오타는 심각한 얼빠여서 사회초년생 티를 벗지 못해 다소 촌스러운 유키나에게 면박을 줍니다. 이에 의기소침해진 유키나 앞에 코스메틱용품(다른 말로 화장품 회사)개발을 하는 소꿉친구 타쿠미(25)가 나타나는데...

운명의 상대를 너무도 순진하게 믿는 유키나가 좀 짜증이 나긴 했지만 22살의 저도 그런 철없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서 얘를 미워할 수는 없었습니다. 유키나는 나이에 맞게 순진하고 순수한 매력이 있었고요, 그래서 읽는 내내 귀여운 조카 보는 마음으로 봤습니다.

그런데 타쿠미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족해요. 긴 시간 짝사랑을 지켜 온 순정남이긴 하지만, 매우 심한 바람둥이였고 그 때문에 유키나가 타쿠미의 마음을 깊게 오해 할 정도였죠. 저는 순정남은 좀 조신한 것을 더 선호하는지라 얘가 유키나를 좋아해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까지 질투 빔- 을 날린다고 해도 그게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유키나의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반면 타쿠미는 매력을 어필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운명은 멀리 있지 않고, 행복이 너의 곁에 있는데 그걸 몰랐다는 다소 뻔한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클리셰를 나름 맛깔나게 풀어내셨어요. 삽질구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았던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런 순정만화 좋아하는 분들에겐 어필할 것 같은 내용이었어요.

삽화가 내용과 잘 어울려 유키나의 순수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삽화 소설의 장점을 잘 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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