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오츠 군과 폭풍의 나날
니시하라 케이타 지음, 이윤수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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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인 오츠키 히지리는 해외로 전근을 가게 된 어머니의 사정으로 어머니 친구가 운영하는 셰어하우스에 들어가게 됩니다. 관리인이자 엄친아(...) 이가라시 소스케는 재미 없고 인상도 나쁘고 사람을 신용하지 않는 성격 탓에 매우 어두워 보이지만, 같이 살아야 하는 다른 사람들 아메미야 리쿠(보육교사)/마츠유키 케이(대학생)/호시(???)은 다들 친절하고 상냥합니다. 자기 방에만 들어오지 않으면 된다는 동거인들의 당연한 요구에 아무런 의심을 품지 않은 오츠키지만, 사실 그들은...


<이하 스포 있음>


솔!직!히! 그림체는 크게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귀엽긴 하지만 애들 목을 한 손으로 부러트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보는 제가 다 조마조마 했어요. 목만 더 두꺼웠다면 괜찮았을지도...


내용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캐릭터의 반전매력도 있고 나름의 사정도 있고 전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림보다 내용이 더 좋았어요. 이런 만화는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이가라시 소스케 - 셰어하우스 관리인이자 엄친아(인데 무뚝뚝한 외모와는 달리 다정하고 울보임)

오츠키 히지리 - 고등학생(인데 이 작품에서 제일 멀쩡하고 성격 좋음)

아메미야 리쿠 - 보육교사(인데 SM마니아)

마츠유키 케이 - 대학생(인데 스토커, 다행히 스토킹 당하는 무라세가 허락 한 스토커)

호시 - 탐정(인데 닌자 육성 중)


월세 반년 치 감액해준다는 말에 사람을 홀랑 팔아 먹는 나쁜사람들이지만, 다른 사람과 쉽게 친해지기 힘든 소스케를 위한 일이었고 결론적으로 둘이 러브하게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소스케 어머니가 쉽게 둘의 사이를 허락하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할 것 같았는데, 반대는 하지 않겠지만 진정할 시간을 달라는 상식적인 반응을 보입니다.(물론, 커밍아웃이 별거 아닌 일이 되는 세상이 오는게 최고겠죠) 큰 갈등은 없지만 나름의 궁금증 유발 요소도 있고 그걸 해결해가는 과정도 유쾌하고 좋았어요. 


씬도 없고 씬이 없으며 씬 마저 없지만! 귀여운 소스케와 듬직한 히지리의 궁합이 좋았습니다.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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