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 신의 분노 명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지음 / 상상더하기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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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한 책을 읽고도 나는 여전히 이 제목만 보면 설렘을 느낀다

굳이 이유를 따지자면 내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을 처음 가졌던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다양하고 멋진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책들이 없었기에 그나마도 아동용은 전무했으며 글씨만 가득한 고전이라는 이름의 책이 전부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명화들과 함께 보는 책도 있고 또 주제별로 나누어져 있는 책도 있어서 정말이지 말 그대로 입맛에 맞게 골라서 볼 수 있다

 

또 시골이라고 해도 왠만한 곳에 다 시립, 도립 도서관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보고 싶은 책을 실컷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지금은 이런 혜택을 받고 있지만 적제는 2주일에 한번 많게는 2-3일에 한번 꼴로 저녁을 먹고 난 뒤 한가롭게 근처 도서관에 간다

기존에 있던 책들 중에서 골라보던 것이 전부라고 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방대한 책이 소장되어 있지만 없는 책은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처 소장해주니 더욱 고맙지 않을 수 없다

 

이 책도 그렇게 내가 신청한 희망도서이다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본 이 책을 보고 바로 흥분해서 신청했었더랬다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책이 들어왔고 도서관에서 보낸 비치 중이라는 문자를 보고 얼마나 설레었던가 ^^

뭐 내용부터 말하자면 대부분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그 주제를 표현한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있으니 그리고 가끔씩 새롭게 느껴지는 이야기도 있고 해석이 색다른 이야기도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주제가 신의 분노인 만큼 역시 트로이 전쟁에 대한 이야기와 오디세우스의 귀향에 대한 이야기인 오디세이아가 빠지지 않고 괘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괘 오래전에 읽었던 호메로스의 대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가 생각나기도 했다

일리아드는 읽느라 괘나 긴 시간 동안 애를 먹었었다

뒤편에 부록으로 실린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들과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들도 재밌게 보았다

신의 분노 편을 읽었으니 이제 함께 신청했던 인간의 분노 편을 읽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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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교과서 칸트 - 인간은 자연을 넘어선 자유의 존재다 플라톤아카데미 인생교과서 시리즈 14
김진.한자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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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내내 읽었었던 인생 교과서 시리즈에서 드디어 새로운 책이 나왔다

예수, 부처, 공자, 무함마드 순으로 나왔으니 다음 책으로는 장자나 소크라테스가 아닐까 예상했었는데 번호도 5번이 아닌 14번이고 인물도 전혀 예상 밖의 인물 칸트였다

엠마뉴얼 칸트~

 

이 이름은 철학이나 사회과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이름일 것이다

교양으로 들었던 서양철학사 시간에 들었던 강의며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던 책들이며 ㅎㅎ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난다

얼마나 많은 시간에 이 이름을 듣고 읽고 쓰고 ㅎㅎ

그래도 괘 재밌었던 시간으로 기억되니 그나마 다행인 거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만나니 이름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그동안 서양철학에 대한 책도 괘 읽었던 거 같은데 말이다

이 책에서 다시 만난 칸트는 예전에 잠시나마 친하게 지냈지만 지금은 이름 정도만 기억에 남아있는 낯익지만 낯선 묘한 느낌이 든다

  

칸트의 이름 앞에 붙는 "순수이성비판"은 고교시절부터 한 번은 들어왔을 것이다

아 책에서 이 "순수이성비판" 외에도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있다고 것도 처음 알았다

이 세 가지가 칸트의 3대 비판서라고 한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금은 사라진 프로이센의 수도인 쾨니히스베르크라는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그곳에 묻혔다고 한다

자신의 고향 밖으로 나가보지도 않았고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환경과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신 뒤에 오직 학업만으로 자수성가한 철학자라고 한다

 

단순하게 "순수이성비판" 으로 기억되어 있던 칸트를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거 같다

오후 4가 되면 꼭 산책을 해서 동네 사람들은 그가 보이면 시계를 보지 않고도 4시라는 것을 알았을 정도로 규칙적인 생활을 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 책의 곳곳에서도 그의 지나치게 규칙적인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칸트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이야기 아마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친구를 숨겨주었는데 친구를 찾는 이들에게 친구가 없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옳은가?? 하는 물음에 칸트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지만 그는 거짓말로 인해 차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 책임질 수 없으며, 거짓말이 진실을 알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위선이라고 생각한 거 같다

 

책은 그렇게 두껍지 않아서 쉽게 읽힌 줄 알았는데 앞서 읽었던 네 권에 비교해도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어렵다

칸트의 이론으로 들어가면 이해가 가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

외국어도 아닌 한글로 된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진이 빠지는" 경험은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왜 예전에 칸트를 읽다가 포기했었는지 이제는 확실하게 실감하고 있다

스스로의 지적인 능력에 한계를 느끼게 만들지만 오기가 생겨서 이번에야말로 끝까지 읽어보게 된 거 같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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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내 영혼에 바람이 분다 - 그리움을 안고 떠난 손미나의 페루 이야기
손미나 지음 / 예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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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서평단 신청을 보자마자 흥분해서 응모를 했다

솔직히 저자가 누군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페루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만으로도 흥미가 생긴다

아주 오래전에 기억 속에 애니메이션이 있다

"태양의 소년 에스테반" 이 맞나??

뭐 아 비슷한 제목이었는데 그 애니에서도 잉카제국과 콘도르가 나왔던 걸로 기억난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아나운서 손미나씨이다

예전에 아나운서를 그만두고 스페인으로 유학을 간다는 이야기에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했었던 기억이 났다

이 책에서 소개글을 보니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전공했으며 이미 대학원도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다고 한다

예전에 자주 보던 여행 프로를 보면 유학시절을 보낸 곳을 한참 후에 다시 찾는 사람들이 자주 나왔는데 저자도 졸업 후에 다시 스페인으로 간 것이다

 

남들은 못 들어가서 안달인 kbs의 간판 아나운서로 인기도 많았으며 아나운서로는 최고의 자리라는 9시 뉴스까지 진행하던 사람이 왜 사표를 내고 나갔는지??

일반적인 사람의 시선으로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저자의 글을 보다 보니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이렇게 자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이 각 잡고 않아서 뉴스랍시고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만 들려줬으니 본인은 얼마나 답답했겠는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인간 능력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교만함을 버릴수록 영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소중한 진디  
페이지 : 115

저자가 페루 여행에서 얻은 첫 번째 가르침이라고 하는 글귀 중에 눈에 들어오는 글이었다

 

역사는 쉬지 않고 흐른다. 우리는 그 역사의 강을 따라 흘려가버리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인간들, 창틀에 소복하게 쌓였다가 바람 한번 불면 날아가는 먼지와도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러니 짧은 여행길 같은 인생에서 욕심 따위는 버리고 걸어도 좋다. 죽음도 너무 두려워하거나 애석해하지 말지어다. 그것 또한 삶의 일부인 것이니. 
페이지 : 155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언제나 잊고 사는 거 같다

아마 저자가 말하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여행을 즐기듯이 인생도 그렇게 즐기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스페인을 시작으로 저자는 여행작가라는 새로운 직업을 찾은 거 같다

이 책외에도 여행기도 있고 에세이도 있고 소설도 냈다고 한다

여건이 된다면 다른 여행기는 한번 읽어봐도 괜찮을 거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사진을 찍는 일본인 친구와 함께 한 달간의 기간 동안 페루를 여행한 이야기들이다

또한 페루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한 여정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인 저자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함인 거 같다

인류학자셨던 아버지가 그토록 가보고 싶어하셨던 곳이 페루라고 한다

죽은 자를 천국으로 데려다준다는 잉카제국의 상징 같은 커다란 새 콘도르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며 우연히 다시 만난 돌아가신 저자의 아버지를 위한 택시기사 친구의 천도제 비슷한 것도 감동적이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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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지혜, 채근담
쑨하오 편저, 이성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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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대를 많이 한 것일까??

내용을 읽어보면 분명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내용들인데 책을 읽어나가는데에 시간이 괘나 걸렸다

보통 이런 내용의 이런 페이지 수 정도의 책은 길어도 3일이면 다 읽었야 하는 것인데 불구하고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뭐가 문제일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책의 구성이 좀 별로인 거 같다

 

책이라고 하면 으레 내용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특히 최근에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주로 새로 나온 책들을 접하다 보니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디자인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내용에 비교해 책의 구성이랄까 디자인이 별로인 거 같다

고전이라 심플을 강조한 거 같은데 조금 읽는데에 위화감이 든다고나 할까??

내용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읽어나가는데 괘나 인내심이 필요로 한다

 

채근담~

"채소의 뿌리를 씹으면 만사가 형통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뭔가 심오란 다른 뜻이 숨겨진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채소의 뿌리라니 ㅎㅎ

이 채근담은 명나라의 기인 홍응명이 채소의 뿌리를 제목으로 세상의 근본 이치를  알려주는 글이라고 한다

 

  『채근담』은 유가, 불가, 도가의 정수를 하나로 융합해 처세와 사람됨의 전략을 정리했으며, 업적의 성패를 가르는 지혜를 담아 인격 연마의 중요성을 가르쳐주고, 참과 거짓의 진위를 가르는 방법과 생사명리의 오묘한 이치를 알려준다
페이지 : 6

 

그냥 막연하게 채근담이 동양의 탈무드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읽다 보면 말하는 주제와 예를 든 이야기들이 조금 어감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아마 이런 부분들도 책을 읽는데 시간을 걸리게 하는 거 같다

이해가 빨리 되면 빨리 넘어갈텐데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한참을 머뭇거리게 되고 무리하게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 조금 짜증이 나는 감도 있었다

이런 이상한 부분(??)만을 제외한다면 그동안 제목만 들어왔던 "채근담"을 드디어 다 읽은 셈이다

 

"우리가 날마다 보는 천지는 아무런 소리도, 기색도, 움직임도 없는 것 같지만 실은 한시도 멈춘 적이 없다. 아침의 해는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고 저녁의 맑은 달은 서쪽으로 기울며, 해와 달은 밤낮으로 달린다. 또한 해와 달의 빛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라는 『채근담』의 뜻을 더욱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페이지 : 137

 

바둑을 두면 한가할 때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바쁠 때에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바둑판을 통해  삶의 세밀한 부분을 깨달아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페이지 : 138

 

바둑에 대한 이야기는 중국 역사 책을 보면 자주 등장한다

바둑에 대해서 잘 모르고 이제 겨우 배우는 단계인지라 이 글에서 말하는 바둑에 대한 도는 도대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요즘 들어 생각한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제대로 공부해둘걸~~ ㅎㅎ

 

사람을 "화" 나게 하는 본능과 감정을 조금씩 이성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붙들고 있는 생각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이런 분노와 욕망을 내려놓는 연습을 할 때, 우리 정신세계는 일체의 잡념을 다스릴 수 있고 인생이 더욱 즐겁고 유쾌하진다.

 

잡념이 많아질수록 우리는 점점 더 천박해지고 수많은 나쁜 습관들이 생겨나며, 고민 역시 늘어날 것이다.      

페이지 : 179

 

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도 비슷한 구절을 본 기억이 난다

이 책에 실린 삶에 대한 조언들도 의미 있지만 예시로 나오는 중국 역사 부분의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도 괘나 쏠쏠하다

초한지나 삼국지의 등장인물들이 나오기도 하고 서시나 초선 등 중국 미녀들에 대한 이야기며 얼마 전에도 읽었었던 측천무후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요즘 조금씩 읽고 있는 한비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반가웠다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책이었다

채근담이 무슨 내용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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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한 순간 - 톨스토이 인생공부 완결판 톨스토이의 마지막 3부작
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경아 옮김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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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어느 책에서 세계 3대 악처 중 한 명이 이 책의 저자 레프 톨스토이의 아내라고 하는 글을 읽었는데 나머지 두 명은 너무나도 유명한 악처의 대명사인 소크라테스의 아내분이고 마지막 한 명은 모차르트의 아내라고 한다

앞서 두 분은 남편분을 너무나 구박하고 못살게 굴어서라고 하고 모차르트의 아내분은 평생 아파서 모차르트에게 어마어마한  치료비 부담을 줘서 그를 너무 일하게 만들어서 요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모차르트가 죽은 후에도 장례에 참여하지 못 해서 지금까지 모차르트가 어디에 묻혔는지조차 모르게 한 장본인이라고 ㅠ.ㅠ

 

이 책에 있는 멋진 글들을 읽다 보면 톨스토이 자신은 과연 이 책에 쓰인 조언들을 행동으로 옮겼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가 죽기 전날에 이 글을 남겼다고 하니 인생이 끝나는 순간에 대문호라는 이름하에 살아갔던 레프 톨스토이가 후세에 남기고 싶었던 충고이자 조언 같은 글인 셈이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야 눈에 띈 글귀가 더욱 먹먹하게 만드는 것 같다

 

표지에 인쇄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오늘은 시작하기 좋은 날이다』 라는 글을 책 한 권을 다 읽고 난 뒤에야 보았다

오늘이 끝이길 바라는 누군가에게는 이 말만큼 저주스러운 말도 없을 거 같다

이제 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시작하라니~

하지만 생각해보면 언제 죽는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책 속에 있는 글처럼 어떻게 자신의 살아있는 시간들을 보내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책 속 글 중에  태어날 때는 자신만 울고 주변 사람들이 다 웃지만 죽음의 순간에는 자신만 웃고 주변의 모든 이를 울게 만드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책에는 톨스토이 자신의 말뿐만 아니라 여러 현인들의 글과 속담, 명언들이 담겨있다

상황에 따라서 마음을 다잡고 하루하루를 멋지게 살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글들이 참 많기도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그 궁극적인 목표가 앞에서 말한 죽음의 순간 주변 사람들의 눈물을 받을 자격을 갖추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책에 실린 글들을 읽다 보면 왠지 그 대단한 톨스토이도 죽음의 순간에 이런 글을 남겼다고 하니 자신은 이 책에 실린 말들을 실천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면 반대로 자신이 실천하지 못했으니 후세의 사람들이 실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일까 하는 조금의 말도 안 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가 죽은 날 그의 아내는 눈물을 흘렸을까 그리고 그는 웃을 수 있었을까?

 

인생을 그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오늘의 자신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인간이 되었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에서 공부가 필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을 것이다

그 공부가 무슨 공부가 되었든 말이다

 

예전에는 나이가 들면 다 어른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나 자신을 포함해서~~

그저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시간만 보내는 것도 힘든데 인생에 대한 공부까지 하라니 ㅎㅎ

하지만 기왕에 사는 인생이라면 제대로 공부해서 조금이라도 멋진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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