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세계사 - 매일 한 단어로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
김동섭 지음 / 시공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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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하루 3분 세계사~ 제목에 맞게 길어야 3-4페이지에 해당되는 단편적인 세계사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특히 매일 한 단어를 주제로 삼아 그 단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변화 과정, 현재의 모습까지 읽으면서 지금까지 그저 외우기만 했었던 많은 영어 단어들이 지금 왜 그런 모습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었다


지금은 세계의 공용어로 위세가 당당한 영어가 유럽의 고대 공용어라고 할 수 있는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또 한때 영국을 지배했던 프랑스 노르망디 왕조의 영향으로 프랑스어에 기초를 둔 영어 단어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침식사를 의미하는 단어가 왜 영국에만 있고 프랑스어에는 없는 것인지를 알고나니 아침부터 고달프게 일해야 했던 영국 노동자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블랙퍼스트~ 하면 커피향 나는 우아한 아침식사를 생각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즘 여행 프로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박"이 한국어나 한자어가 아닌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영어로 그 의미도 "철저히 경계하다"라고 하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라 재밌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로마의 역사에서 유래된 단어들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이미 읽은 바가 있었지만 그외의 단어들은 의미를 알면 알수록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존이나 윌리엄같은 영어권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름들에 대한 이야기도 신기했다

리처드가 부자라는 의미라고 하니 만약 영어 이름을 만든다면 "리처드"라고 만들어야겠다

성만으로도 조상의 직업이 무엇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하고 아들의 중간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쓰는 것도 흥미로웠다

피카소가 어머니의 성이었다고 하니 피카소의 외가는 외손자를 잘 둔 덕분에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것이다


스탠퍼드나 옥스퍼드 같은 세계의 명문 대학의 이름이 학교들이 있는 지방의 이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이름들이 바이킹으로부터 유래되었으며 그 의미 또한 학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그저 돌이 많은 개울, 황소가 노는 개울 이라고 하니 재밌다   

재밌고 흥미로운 세계 역사를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의 변천 과정을 역사적 배경을 알려주니 역사와 라틴어부터 프랑스어, 영어까지 다양한 언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인 거 같다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유용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시간이었다  

 

[이 글은 해당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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