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래전에 기차 통학을 하던 시절 기차역사에서 헌책을 팔고 있었고 나는 그곳에서 오디세이아와 일리아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바로 이 단테의 신곡을 샀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재작년에야 오디세이아와 일리아드를 다 읽었고 2017년 5월 17일 그때까지 모아두었던 500여권을 늘 다니는 도서관에 기증을 했다.

신곡을 다 읽지도 못한 채 그렇게 떠나보냈다.

글만 가득하던 희곡 스타일의 그 책을 나는 몇 번이나 폈다 말았다를 반복했는지 셀 수도 없지만 결국은 완독은 하지 못한 것이 끝끝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그 어렵기만 하던 단테의 신곡을 드디어 다 읽을 수 있을 거 같았지만 아무리 읽기 쉽게 그림으로 이해를 도와주지만 역시 신곡은 신곡이었다.

내용이야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신곡의 지옥과 천국과 연옥에서 만나는 인물들은 정말이지 너무 많고 그들의 스토리 또한 다양하다.

부분에 따라서는 좀 잔인한 면도 있고 그 장면을 표현한 그림을 보는 것이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처음에는 그림이 많고 읽기도 편한 스타일의 책이라 아이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그부분은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이 신곡은 일단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쉬울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실린 그림들도 몇몇 유명한 작품을 제외하곤 이름조차 모르는 화가의 그림들이 많아서 새로운 화가들의 그림을 알아갈 수 있어 좋았던 거 같다.

신곡의 내용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스크루지' 가 등장한 '크리스마스캐럴' 이 생각나는 건 나뿐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드디어 신곡을 다 읽어봤다는 뿌듯함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의 글대로 이 책으로 단테의 신곡을 다 읽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보고 나니 글만 가득했던 책으로 힘들게 읽었던 오디세이아와 일리아드도 '명화로 보는~' 시리즈로 멋진 그림들과 함께  읽어 보고 싶어진다

이 시리즈들을 나오는 대로 책장에 소장해둔다면 근사한 컬렉션이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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