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cat 1 (바브캣. 아기 붉은 스라소니)

Bobcat 2  (바브캣. 아기 붉은 스라소니)

Bear (곰)

Polar bear (북극곰. 백곰)

Caracal 1 (카라칼)

Caracal 2 (카라칼)

Cheetah 1 (치타)

Cheetah 2 (치타)

Clouded leopard 1 (구름표범. 구름무늬표범)

Clouded leopard 2 (구름표범. 구름무늬표범)

Cougar 1 (쿠거)

Cougar 2 (쿠거)

Cougar 3 (쿠거)

Cougar 4 (쿠거)

Coyote 1 (코요테)

Coyote 2 (코요테)

Fox 1 (여우)

Fox 2 (여우)

Jaguar 1 (재규어 표범)

Jaguar 2 (재규어 표범)

Leopard 1 (표범)

Leopard 2 (표범)

Lion 1 (사자)

Lion 2 (사자)

Margay (마게이)

Ocelot (오셀롯)

Snow leopard 1 (눈표범)

Snow leopard 2 (눈표범)

Snow leopard 3 (눈표범)

Tiger 1 (호랑이)

Tiger 2 (호랑이)

White Lion 1 (흰사자)

White Lion 2 (흰사자)

White Tiger (흰호랑이)

Wolf 1 (늑대)

Wolf 2 (늑대) 

깜찍하고 귀여운 아가들이 요대로만 있어 준다면 키울 자신이 있는데 말이지비. 보면 볼수록 키우고 싶다.  

에구~~너무 귀여운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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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3-1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장속도가 빨라서 몇달만 있으면 덩치가 커지니까 문제지요.

후애(厚愛) 2009-03-16 05:50   좋아요 0 | URL
자라는 속도가 정말 빨라요. 좀 천천히 자라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노아 2009-03-1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생동물들도 아기 때에는 저렇게 맑고 순하게 생겼네요. 전혀 해치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에요.^^

후애(厚愛) 2009-03-16 06:17   좋아요 0 | URL
그쵸?^^ 그런데 저렇게 맑고 순한 아기들이 자라면서 잔인하게 변하니 정말 안타까워요.ㅠㅠ 물론 사냥본능이 깨어나서 그렇다 하지만 그래도 안타까운 것 사실이에요.^^

비로그인 2009-03-1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 정도는 키울만 할 것 같아요. 고양이과 동물은 길들이기가 어렵다고 들었어요. 빨리 자라나서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도 그렇지만 워낙 야성이 강한가봐요. 그나저나 표범은 참 다양한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3-16 14:26   좋아요 0 | URL
애완용 고양이 말고는 야생동물 고양이들은 키우기도 쉽지가 않을 뿐더러 리플리님 말씀처럼 길들이는 것도 어려우니 그저 눈으로 구경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오늘 티브이에서 늑대 개(White Fang)영화를 보았는데 늑대 개 정말 아름답던군요. 차라리 늑대나 길러 볼까 하고 생각을 하다 말았지요. 고양이과는 다르게 다양한 표범들이 있다는 걸 저도 이제야 알았답니다.^^
 

울랑이 원하는 한국 음식 차림표다.

1. 소고기국

2. 해물탕 

3. 된장찌게

4. 김치찌게

5. 칼국수

6. 떡국

7. 막국수

8. 명태전 

9. 김치전 

10. 부추전 

11. 잡채 

12. 삼겹살(살 찐다고 한달에 한 번씩...)~ㅎㅎㅎ    

13. 김치 볶음밥 

14. 볶음밥 

15. 볶음김치

그리고 두부부침과 나물무침들....

매주 토요일마다 해 달라고 한다. 우리는 월~목요일은 저녁을 같이 못 먹는다. 울랑의 일이 바빠서 늦게 집에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항상 토요일날 한국 음식을 만든다. 나도 그렇지만 울랑이 한국 음식을 안 먹으면 자꾸 생각이 나서 배가 더욱 고파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미국 음식은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아주 가끔씩 해 먹기는 한다.  

한국 음식은 무엇이든지 잘 먹으니 음식을 만들 때 신경을 안써도 되니 편하다. 특히 음식은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는다. 예전에 한국에 있을 때 일이다. 시내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고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을 했다. 나는 배가 불러 수저를 놓았는데 울랑은 음식을 버리기 안깝다고 반찬까지 싹쓸이를 한 것이다. 주인 아저씨가 그릇을 치우려 오셨다가 깨끗하게 비워져 있는 빈그릇을 하나 하나 보시더니 하하하..웃으시면서 이런 손님을 닮아야 하는데...손님마다 음식을 남겨서 버리는 게 많다고 하셨다.   

내가 아는 언니네 집은 식탁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다. 그것도 같이 붙어 있는 게 아니라 각자 멀찍히 떨어져 있는 것이다. 궁금증이 일어 언니한테 물어보니 남편이 한국 음식을 싫어한단다. 냄새까지도. 그래서 언니가 먹을 한국 음식은 언니가 만들고 남편이 먹는 미국 음식은 남편이 만든단다. 그래서 식탁이 두개! 난 어이가 없어서 내가 물었다.  

"그럼 뭐하려 언니랑 결혼했누?" 

언니왈 

"나도 궁금해서 물어보니 사랑하니까!" 

헉...정말 할말을 잃었다. 울랑은 더욱 놀란 얼굴 표정~ㅋㅋㅋ 

미국인이라고 다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게 아닌가부다. 하지만 내가 아는 미국인들은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다. 특히 김치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이 굉장히 많다. 울 시아버지도 김치를 잘 드신다. 물론 맵다고 펩시와 같이 드셨지만...~ㅎ  

울랑한테 감사해야겠다. 내가 힘들게 만든 음식을 맛나게 잘 먹으니 말이다. 그리고 미국 음식보다 한국 음식을 더욱 좋아해서 울 언니와 나는 편해서 좋다. 울 언니네 집에 가도 언니는 제부가 무엇이든지 잘 먹으니 음식하기에 편하단다. 

덧) 소주와 막창은 말이 필요없다. 이곳에 즐기는 소주와 막창이 없어 울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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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09-03-13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여자와 결혼한 한국남자는 미국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음...사랑의 힘이 못미치는 영역이 있나 봐요.여자들은 자기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남자가 그렇게 이뻐보인다고 하던데....

후애(厚愛) 2009-03-14 10:30   좋아요 0 | URL
전 처음에 미국에 와서 음식 때문에 고생했답니다.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미국 음식이라서 그런지 제 입맛에 맞지 않더군요. 아마 3개월을 음식 때문에 고생을 했지요. 이제는 미국 음식도 맛있게 먹고 있지요. 사랑하는 여인이지만 그 여인의 나라 음식은 사랑할 수가 없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제가 만든 음식을 울 신랑이 맛있게 먹어주니 고맙고 이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에요.^^;;

마노아 2009-03-1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오빠도 한국 음식을 더 좋아해요. 한국 왔을 때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 데 가자고 하면 질색팔색이구요, 갈비나 샤브샤브... 이런 걸 더 좋아해요.^^

후애(厚愛) 2009-03-14 10:29   좋아요 0 | URL
미국인들 중에 한국에 나갔다 온 사람들은 한국 음식중에 무조건 갈비와 불고기 그리고 김치맛이 최고였다고 합니다. 울 신랑도 제 언니가 해 주는 갈비찜을 좋아하지요.^^

무스탕 2009-03-1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메뉴들은 한국사람들이 먹어도 매우 행복한 음식들이에요 ^^
정말 부인 사랑이 막 형광핑크색으로 보이는듯 싶어요. ㅎㅎ

후애(厚愛) 2009-03-14 10:38   좋아요 0 | URL
메뉴를 보는데 군침이 어찌나 돌던지요.^^
한국 음식은 저만 만들 줄 아니 제가 안 만들면 쫄쫄 굶는이가 바로 저랍니다.~ㅋㅋ

비로그인 2009-03-1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외숙모가 결혼 초기엔 음식솜씨가 별로 좋질 않았는데 유일하게 맛있게 먹는 사람이 저였죠. 원채 입맛이 까다롭질 않아서 왠만하면 다 맛있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볼 때 외숙모의 음식솜씨는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3-14 13:52   좋아요 0 | URL
전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에요. 그래서 거의 집에서 한국 음식을 해 먹고, 한인 식당에는 별로 안 가지요. 외숙모님의 노력의 댓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아름답다고는 할 수 없고. 못나고, 징그럽고, 무섭게 생겼다고 해야 표현이 맞을까. 자세히 보면 아름답게 보이는 해파리도 있다. 하지만 이들 중에 독성이 강해서 사람의 몸에 닿기만 하여도 목숨을 잃는단다. 정말 무서운 해파리다.  

얼마 전에 티브이에서 보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어느 해수욕장에 무서운 해파리가 산다. 그 곳에서 수영을 하던 몇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수영 금지령이 내려지고 말았다. 이런 해파리들이 보기엔 아름답고 신기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운 해파리다.  

두 학자가 해파리를 연구하려고 바다 물속에 들어갔다가 해파리에게 찔림을 당하자 바로 배 위로 올라와서 응급처방을 했지만 소용이 없어 두 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숨은 건졌지만 커다란 아픔과 고통이 얼마나 독한지 티브이를 보는 나까지 안타까움에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바다속에는 아름답고 신기하고 기묘한 동물들이 많이 살지만 반대로 사람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가는 무서운 동물들도 많이 산다.   

덧) 바다에 놀러 가는 사람들은 꼭 해파리들을 조심하자! 물론 해파리마다 위험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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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3-10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파리 번식 방법을 보고 기겁을 했었어요.
정말 감탄 절로나게 생긴 녀석들도 많은데 저 극과 극을 달리는 외양과 성질머리라니요..

후애(厚愛) 2009-03-11 06:42   좋아요 0 | URL
한 바다속에 아주 많은 해파리가 한데 모여 있는 와중에 사람들이 그 물속에 들어가 같이 수영을 하는 장면을 티브이에서 보았던 적이 있어요. 그 해파리들은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라면 불안해서 같이 수영은 못할 것 같아요.^^

마노아 2009-03-1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어비스 생각나요. 신비로워요!

후애(厚愛) 2009-03-11 07:06   좋아요 0 | URL
1989년에 나왔던 영화 어비스라면 가끔씩 티브이에서 보여 주는데 저는 보고 또 본답니다. 생각해 보니 영화에 나오는 에이리언이 해파리를 닮았네요.^^

비로그인 2009-03-1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을 못해서 물에 들어갈 일은 없지만 물속에서 해파리에 쏘여 몸이 마비될 생각을 하면 무섭네요.
맛도 없을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03-11 13:15   좋아요 0 | URL
바다에 가서 수영을 하고 싶었던 저인데 해파리가 무섭다는 걸 알고는 가고 싶은 마음이 아예 없어지고 말았지요. 해파리를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은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먹을 기회가 생긴다 해도 저는 안 먹을거에요.^^

노이에자이트 2009-03-11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에서 해파리 무침 먹어 봤는데 식초 넣어서 새콤하게 먹으면 먹을 만해요.

후애(厚愛) 2009-03-12 07:06   좋아요 0 | URL
해파리들 중에 독성이 강해서 사람을 해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전 아무래도 평생 해파리 무침은 못 먹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ㅠㅠ
 

 보금이 - 고학년 꿈큰책1 

 이말녀(지은이), 노희성(그림) ㅣ 영림카디널  

 

세번째 읽은 역사동화 보금이!  보금이는 다산 정약용이 1810년 강진에서 유배 생활하던 무렵의 배경이다. 

책 속에 다산 정약용(조선 후기의 학자 1762~1836)도 나오는데 책 속에서는 호 다산이 아니라 별명인 삼미자 어른으로 불린다. 난 '다산'으로만 알았지 별명인 '삼미자'는 몰랐던 사실이다. 천연두를 앓고 나서 오른쪽 눈썹 위에 흉터가 남아 눈썹 하나가 더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삼미자'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책 속에는 가끔씩 삼미자 어른이 보금이네를 도와준다. 탐관오리들 때문에 죽어나는 것은  힘 없는 백성들 뿐이다. 곳간에 가득 쌓인 곡식이 있으면서도 보릿고개가 닥쳐 백성이 굶어 죽어가는데도 보리 한톨이라도 더 뺏앗아가려는 탐관오리들... 벼슬아치도 아닌 최 부자는 사또를 믿고 나쁜 짓을 다하는 못된 양반이다. 마을 사람들 중에 절반 정도는 최 부자네 땅에 소작을 붙이고 살아가는데 뺏앗기는 곡식이 더 많다. 마을 사람들과 보금이 가족들이 최 부자네에서 당하는 배고픔, 설움, 고통, 상처 등이 너무나 많고 커서 분노를 느끼지만 힘이 없고, 도와 줄 이도 없다. 단지 백성들이 힘을 모아 일어나는 수밖에는....  

<줄거리>

생략...보금이 아버지는 지리산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큰 일을 도모하는 반수 어른을 따라 나서는데 보금이 가족들은 아버지가 등짐장수로 간 걸로 알고 있다. 그러다 만덕골에서 우연히 예전에 알고 지내던 우섭 아저씨를 만나면서 아버지의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보금이 아버지가 보낸 닷 냥을 전해 준다. 생략... 보금이 오라비 갑중이가 최 부자에게 멍석말이를 당해서 정신이 반쯤 나가 버린다. 그래도 자기가 소중이 아끼던 소(복순이)를 보살피는데 지긋정성이다. 생략... 어느 날... 관가에서 군포가 나왔는데 보금이 아버지와 갑중이 몫으로 무명 두 필을 준비하라고 했다. 먹을 시량도 없는데 어디가서 무명 두 필을 준비하겠냐고 하소연을 해 보았자 소용이 없다는 걸 안 보금이 어머니가 지아비가 보내 준 돈으로 겨우 무명 한 필을 구할 수가 있었다. 날짜가 다가 온 날 아전이 나졸과 최 부자 덕해 도령과 하인을 이끌고 왔다. 보금이 어머니는 무명 한 필을 내밀고 바닥에 꿇어 앉아 빌면서 나머지 무명 한 필은 나중에 꼭 갚겠다고 사정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생략... 아전이 갑중이가 아끼던 소를 보더니 아전이 하는 말이 최 부자집에서 꿔 준 쌀 한 가마니를 못 갚았으니 소를 끌고 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머지 못 낸 군포도 빨리 갚으라고 말을 한 뒤 소를 끌고 갔다. 보금이 아버지가 떠나기 전에 가족들을 생각해서 빌어가면서 최 부자한테서 꿔 온 보리쌀이 그동안 쌀 한 가마니로 둔갑을 해 버린 것이다. 한 마디로 사돈이 될 최 부자와 사또가 미리 짰다는 것이 된다. 끌려 가는 복순이는 움머...하고 울고 갑중이는 끌려 가는 복순이를 보고 미쳐 날뛰고 보금이는 악을 퍼붓다가 몰매를 맞고...보금이 집에는 초상난 집과 마찬가지였다. 생략... 갑중이가 복순이를 찾겠다고 헛간에서 바싹 마른 도롱이를 들고 한 손에는 부싯돌을 쥐고 밖으로 달려나가는 오라비를 본 보금이가 쫓아갔다. 갑중이가 도롱이에다 부싯돌을 치는 걸 본 보금이가 오라비를 아무리 말려도 소용이 없자 마음대로 하라고 손 놓고 보는 와중에 솟을대문에다 불을 질렀다. 보금이는 놀라서 오라비를 끌고 도망을 치려고 했지만 갑중이가 복순이를 찾겠다고 버티는 것이다. 보금이는 안간힘을 다해 오라비를 이끌고 도망을 쳤는데 최 부자네 머슴이 담을 통해 두 사람을 보게 된다. 생략... 보금이는 어머니와 동생 순금이가 붙잡혀 간 사실을 알게 되자 보금이는 오라비와 함께 아버지를 찾으려 지리산으로 떠난다. 힘들게 아버지를 찾게 된 보금이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들려준다. 생략... 반수 어른이 모아 둔 사람들 중에 스무 명을 이끌고 만덕골로 오게 된다. 물론 보금이와 아버지. 그리고 갑중이를 포함해서... 생략... 보금이 어머니와 순금이가 죄가 없어 풀려 났지만 이미 최 부자가 보금이 집을 불태워 버려서 갈 곳이 없는 보금이 어머니와 순금이를 삼미자 어른이 거두었다. 그걸 알게 된 보금이와 아버지는 삼미자 어른을 찾아가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생략... 최 부자는 가족들과 마당에 꿇어 앉아 있고 사람들이 죽이자고 한다. 그 중에서 보금이 아버지는 자기 손으로 최 부자를 죽이게 해 달라고 반수 어른에게 간청을 한다. 계속 지켜보고 있던 보금이는 그 때 삼미자 어른이 한 말을 떠오르게 되는데... '사람 목숨 해치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해라.'는 말씀을...원수를 원수로 똑같이 갚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보금이가 아버지에게 설득을 시킨다. 최 부자 가족들과 머슴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집안은 불바다가 되었다. 가진 것을 모두 잃은 것을 조금이나만 느껴 보라고... 삼미자 어른께 작별을 고하고 난 뒤, 같이 온 사람들과 보금이 가족들은 반수 어른을 따라 지리산으로 향했다. 

덧) 삼미자 어른의 말씀대로 보금이는 샘물처럼 살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힘이 들고 서글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텨낼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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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랄한 최부자의 최후가 궁금해지네요.

후애(厚愛) 2009-03-08 14:55   좋아요 0 | URL
줄거리가 너무 길어서 댓글에 못 달고 요 위에다 적어 놓았습니다.^^;

비로그인 2009-03-09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강도가 좀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벌을 받아 다행입니다. 잘 읽었어요 ㅅㅅ

후애(厚愛) 2009-03-09 06:30   좋아요 0 | URL
갑중이의 보물인 복순이도 되찾아 함께 지리산으로 향했답니다.^^

마노아 2009-03-09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도 보관함이에요! 무척 궁금해요. ^^

후애(厚愛) 2009-03-09 06:33   좋아요 0 | URL
이 책에 나오는 구수한 사투리가 정말 정겨워요. 저는 재미나게 읽었지요.^^
 


 

시아버지의 사진이다. 모두가 병원에서 찍은 사진밖에 없어서 그 중에 웃고 계시는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울랑과 시아버지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아픈 사람 사진을 올려도 되는건지 잘 몰라서 망설였다.)난 시어른을 부를 때 엄마(mom), 아빠(dad)라고 부른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틀려서 호칭을 모두 이름으로 부르는데 난 이상하게 시어른 이름을 부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괜찮은지 여쭈어 보지도 않고 엄마, 아빠라고 불렀는데 두 분께서 활짝 웃으시면 좋아하셨다. 물론 놀란 사람은 형님(큰동서)이시지만. 100년을 내려오면서 남편 집안에는 딸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편 집안은 여자가 귀하다.  

시 외할머니가 아직까지 살아 계시는데 연세가 100세이시다. 그리고 시아버지가 팔순이시고, 시어머니은 78세이시다. 시 외할머니는 현재 노인 병원에 계신다. 지난 주에 있었던 일이다. 병원에 사탕가게가 있는데 매달 십만원치가 넘는 사탕을 사 가신다는 연락을 시어머니께서 받으셨단다. 시 외할머니한테 당뇨병(diabetes)이 있는데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은 안 드시고 몰래 사탕을 드셨단다. 그래서 울 시어머니 열 받으셨다.  

이제 울 시아버지 이야기로 넘어 가야겠다.

2008년 3월19일날 뇌종양 수술을 받으셨다. 그 뒤로 계속 항암치료를 받고 계셨는데 문제는 한기가 많이 나시고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시고, 허리까지 움직일 수가 없으셨다고 한다. 계속 시어머니 홀로 병간호를 해 오셨다. 그런데 병간호를 하시다가 시어머니조차 잠을 제대로 못 주무시는 것이다. 한 번은 너무 피곤하고 해서 사람을 하나 고용을 했는데 하루 쓰는 비용이 엄청나서 바로 보냈다고 하신다. 그래서 내가 병간호 하려 한달간 가 있을까 하고 울랑과 상의를 하다가 시어머니께 여쭈어 보니 반대를 하신다. 지도 건강이 안 좋아 골골거리는 사람이 먼 이곳에 와서 병간호를 하다가 나마저 병원신세 진다면서. 

2월26일날 아침에 시아버지께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시숙님한테서 들었다. 시숙님은 아직 대학생들 봄방학 전이라서 강의가 많았는데 동료교수에게 맡겨두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갔더니 허리에 통증이 심하여 모르핀(morphine)주사를 맞고 주무시는 시아버지를 보고나서 우리한테 전화를 한다면서.   

의사 말로는 많이 안 좋단다. 항암치료가 암세포를 죽이는 반면에 시아버지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항암치료를 하느냐 마느냐에 의사들의 의논이 오고가는 중에 우선 시아버지를 노인병원으로 모시기로 결정을 했다. 시어머니 혼자서 도저히 병간호를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저께 의사가 계속 항암치료를 하기로 결정을 봤단다.  

울랑이 시아버지 살아 계실적에 보려갈까 하는데...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은 괜찮다고 오지 말라고 하신다. 돈 많이 든다면서. 차를 몰고 가면 일주일이 넘을 것 같고, 비행기값이 백만원이 넘으니...답답하다. 시댁이 펜실베이니아주(Pennsylvania)에 있다. 정말 먼 곳에 있는 셈이다.  

시댁에 다녀 온지가 3년이 되어간다. 그래서 내가 다른 걱정 하지 말고 다녀 오자고 했다. 그래서 가기로 결정은 봤는데 시아버지께서 괜찮다고 노인병원에서 이주동안 치료받고 나면 더욱 건강해져서 집에 갈 것이니 오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또한 건강해져서 다시 운전도 할 수도 있고, 또 계속 해 오시던 보이스카웃에 동참도 할 수 있으면, 보이스카웃 아이들도 여전히 가르칠 수 있다고 마음이 들떠 계시는 시아버지이시다.

요즘 영 힘이 없어 보이는 울랑이다. 시아버지와 늘 함께 다녔던 보이스카웃 야영...많은 추억이 난다고 한다. 

에구구...오지 말라고 한다고 안 갈 수도 없고...결국에는 울랑이 좀 더 두고 보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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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3-0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구 사탕을 사 드시는 시외할머니가 짠해요. 또 죄송한 말씀이지만 귀엽기도 하구요.
시아버님이 굉장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셨나봐요. 인상도 몹시 선하셔요. 어서 쾌차하셔서 보이스카웃 동참하시기를 기원해요. 펜실베이니아주가 어디쯤에 있나 머리를 굴려보다가 결국 지도를 찾아봤어요. 후애님 계신 곳은 서쪽 끝인가요?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안타깝네요.

후애(厚愛) 2009-03-05 15:0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시외할머니께서 아이들처럼 가금씩 사고를 좀 치시지요.^^ 물론 피곤하신 분은 시어머니이시고요. 아직까지 할머니들에게 인기가 많으신 시아버지세요.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남자중에서도 최고로 신사 시아버지이시죠. 저는 서부 끝쪽에 있어요. 여기서 시댁까지 2081.2(3349.3km)마일 걸리지요. 시댁은 동부 끝쪽에 있고요.

비로그인 2009-03-0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오세요. 가셔서 손 잡아 드리세요.

후애(厚愛) 2009-03-06 07:03   좋아요 0 | URL
안 그래도 후회를 남기지 않으려면 가자고 했는데 시아버지께서 집으로 가시면 가자고 하네요. 병실에 누워 계시는 걸 못 보겠다고 하면서요. 가면 손 꼭 잡아 드리고 올께요.

무스탕 2009-03-0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스카웃 말씀에 저도 빙긋 웃었어요. 우리나라에선 도저히 생각 못할 일이죠.
시아버님. 어여 건강 되찾으셔서 아가들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셔야죠..
가까이 계시면 딸같이 살갑게 불러주는 며느리 더 자주 보실수 있을텐데 안타깝네요.

미국이 새삼 큰 나라구나 싶네요. 3천키로.. @.@

후애(厚愛) 2009-03-06 11:27   좋아요 0 | URL
시아버님께서 보이스카웃을 하신지 68년이나 된답니다. 다가오는 4월달에 보이스카웃에서 만찬회가 열리는데 시아버님께서 보이스카웃을 오래 하신 분으로 초대를 받아서 가셔야 하거든요. 그리고 꼭 가보고 싶어 하시는데... 어여 건강해지시면 좋겠어요. 그래야 아이들과 즐겁게 보이스카웃을 하실텐데 말입니다. 한국도 잘 나가기가 어려운데 시댁까지 멀어서 가기가 싶지 않네요.

미국에는 노는 땅덩어리가 많은데 조금만 뚝 떼어서 우리나라에 좀 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03-07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펜실베니아 주와 워싱턴 주라....정말 먼데...거기도 간병인 쓰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군요.

후애(厚愛) 2009-03-07 08:53   좋아요 0 | URL
이사를 오다보니 이렇게 시댁과 멀리 떨어졌네요. 간병인 쓰는데 비용이 엄청 들어가나봐요. 시어머니께서 간병인을 쓰려고 불렀는데 시어머니께서 생각하신 비용과 엄청 차이가 나서 기겁을 하셨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