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정원 십이국기 화집 1
야마다 아키히로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노 후유미가 쌓아 올린 세계에 숨을 불어넣다

‘십이국기’ 화집 국내 첫 출간!

『영원의 정원:십이국기 화집 1』은 1991년 처음 일본에서 출간된 『마성의 아이』와 뒤이어 등장한 고단샤판 ‘십이국기’ 시리즈의 일러스트와 삽화들을 모은 화집이다. 초창기 ‘십이국기’ 시리즈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한 권이다.
‘십이국기’ 일러스트를 그린 야마다 아키히로는 미즈노 료의 『로도스도 전기』, 미야베 미유키의 『드림 버스터』 등 걸출한 판타지 소설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90년대 판타지 소설 대표 일러스트 작가로 일컬어지며, 그중에서도 ‘십이국기’ 시리즈의 일러스트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원의 정원:십이국기 화집 1』은 고단샤판 ‘십이국기’ 시리즈의 표지 일러스트를 모두 수록했고, 56점의 본문 삽화를 새로 그린 삽화 4점과 함께 실었다. 야마다 아키히로가 북미판 ‘십이국기’ 시리즈를 위해 새로 그린 표지 일러스트 및 삽화를 비롯하여 아쉽게도 책에 실리지 않았던 미수록 일러스트까지 만날 수 있다. 드라마 CD와 캘린더, CD북 등 관련 상품에 쓰였던 일러스트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일 것 행복할 것 - 루나파크 : 독립생활의 기록
홍인혜 지음 / 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겨울

 

 

 

어린 시절엔 크리스마스와 눈 썰매의 계절이었으나

이제는 가스비와 웃풍의 계절.

 

 

가스비 고지서를 받아들고 입을 떡 벌려봐야

진정한 독립생활자라 할 수 있다.

 

 

사계절이 있다는 사실이 이 나라의 장점이라고

세뇌받아온 지난 세월을 부정하며.

겨울과의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하는 우리.

 

 

요새처럼 난방 텐트를 치고,

갑옷처럼 극세사 담요를 두르고,

군화처럼 수면 양말을 신고

이 약탈의 계절이 조속히 물러가기만을 소망한다.

 

 

건더기 수프

 

 

 

라면에 털어 넣는 알량한 야채 조각들.

부모님과 살 적엔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싱크대에 대충 따라 버렸다.

 

 

하지만 가사인이 되고 알았다.

음식물 쓰레기는 큼직한 것이 차라리 처리하기 쉽지

이런 작은 조각들은 거름망에 들러붙어

처리하기 사납다는 사실.

 

 

종잇조각 같은 맛이 날지언정

악착같이 건져서 먹어 치운다.

 

차라리 넣지 말까봐.

 

 

반려생물

 

 

 

이 집에 살고 있는 생물들을

생멸력이 강한 순서대로 소개한다.

 

1위는 물도 볕도 없는 냉장고 야채칸에서

20센티나 싹이 자란 양파.

놈들은 어디서도 생존 가능한 야채계의 울버린이다.

 

 

2위는 닦아내고 닦아내고 또 닦아내도

집요하게 생겨나는 욕실의 곰팡이.

놈들은 머리를 베도 베도 살아나는 미생물계의 히드라다.

 

 

3위는 과일을 이틀만 실온에 둬도

어디선가 출몰하는 초파리떼.

놈들은 어디든 침투 가능한 벌례계의 특수부대다.

 

 

꼴찌는 과민성 대장염과 비염.

역류성 식도염을 달고 사는 나.

이놈이 이 집의 주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최약체다.

 

 

 

 

 

나를 웃게 하는 유쾌한 친구.

용기를 솟게 하는 호방한 친구.

혼자서도 춤추게 하는 흥 많은 친구이자

꺼리던 사람까지 품게 하는 정 많은 친구.

 

 

하지만

공포를 제거하는 무모한 친구.

기억을 앗아가는 도적 같은 친구.

다음날 뒤통수치는 뒤끝 있는 친구이자

내일의 행복을 가불해 쓰게 하는 대책 없는 친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피북 2017-01-1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글들이 모두 공감이 가네요 ㅎㅎ 특히 스프 건더기. 거름망에 붙어 처리하기 사납다던 표현에 100개의 공감을 누르고 싶네요. ㅋ 후애님 즐거운 금요일 오후 시간보내세요^^

아! 그리고 서재의 프로필 사진! 요거 팔공산 갓바위지요? 저도 저기 올라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그런데 계단이 어찌나 많은지 내려올때 다리가 후들거리는데다가 비탈길이라서 다리랑 몸이 따로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후애(厚愛) 2017-01-13 15:58   좋아요 0 | URL
읽고있으니 저도 공감 가는 글들이 많았어요. ㅎㅎ 저는 아예 스프 건더기 안 넣고 먹어요. ㅎㅎㅎ 아 정말 거름망에(지금은 거물망이 아니지만 ㅎㅎ) 붙어 처리하기가 힘 들더라구요. 짜쯩이 확 나서 ㅎㅎㅎ

네 맞습니다.^^ 지난 주에 갓바위 갔다왔어요. 아 해피북님 갓바위에 갔었군요. 같은 곳에 다녀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좋으네요.^^ 계단이 정말 많지요. 앞길보다는 계단 많은 뒷길이 올라가기에 편하다고 모두들 말을 하는데 편한 것 같지는 않았어요. ㅎㅎ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때 정말 다리가 후들거려서.. 특히 108배 올리고 내려오면 공중에 붕 뜬 다리 같기도 하고 다리랑 몸이 따로 걸었던 거는 저랑 똑같아요. ㅎㅎ

해피북님 대구는 바람도 불고 하얀 것이 내려오는 걸 보니 눈인 것 같기도 하고..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금요일 오후 되세요.^^
 
당신은 무엇을 먹고 사십니까 - 선재 스님의 삶에서 배우는 사찰음식 이야기 선재 스님 사찰음식 시리즈 2
선재 지음 / 불광출판사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찰음식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큰 무엇을 단박에 바꿔줄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내가 먹은 것은 무엇인지, 한 번이라도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기회가 된다면, 그래서 하루를 돌아본다면 그것은 삶의 태도를 바꾸는 작은 씨앗이 될 것입니다. 그런 ‘작고 소중한 깨달음’을 심어주길, 오늘도 한 그릇 밥에 담아 정성으로 기도 올립니다.

-9페이지

 

 

 

알면 두렵지 않다. 두려움은 보이지 않을 때 커진다. 아픈 몸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전에 내 몸의 상태와 변화를 정확히 알려고 한다면, 그 대처 방법도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의지가 생긴다. 담대해지는 것이다. 몸을 아는 것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이들은 얼마나 될까. 건강하다, 건강하지 못하다. 예쁘다 밉다. 키가 크다 작다,뚱뚱하다 말랐다……, 몸에 대한 생각들이 고작 몇개의 형용사나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떠오른다면 우리는 자신의 몸은 물론 ‘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뜻이다. 과연 몸은 무엇인가.

-130페이지

 

 

 

“스님, 저는 아이들이 잘 먹고 잘 자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밥을 남기지 않도록 주로 튀기거나 달고 짠 반찬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식판이 깨끗이 비워지면 내가 잘 하고 있구나, 뿌듯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을 해줄 게 아니라 좋은 음식을 잘 먹도록 해주는 게 더 중요함을 알았어요. 언젠가 우리 초등학교를 졸업한 아이를 만났는데 건강을 해칠 만큼 살이 많이 쪘더라고요. 지금 생각하니 내가 만들어준 음식이 영향을 주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저는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137페이지

 

 

 

우리 몸은 흙 물 불 바람,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필요한 음식과 영양은 모두 자연에 있다. 흙과 물, 불과, 바람이 만들어낸 자연의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땅의 흙에서 자란 곡식, 땅속의 뿌리, 동서남북 바람을 맞으며 자란 열매, 물속의 풀, 더 깊은 바다 속의 해초…, 땅과 하늘, 바다의 광활한 생명을 우리 몸이 받아들일 때 비로소 건강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193페이지

 

 

 

부처님은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아야 한다’고 하셨다. 처음 재료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잘 살피라는 말이다. 이런 삼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좀 지나친 것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음식은 약이다’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약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것. 자칫 약을 잘못 쓰면 몸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또 작은 것에 소홀하여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는 일들을 우리는 많이 봐왔다.   -194페이지

 

 

 

성철 스님은 말씀하셨다.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보인다.” 고요한 마음으로 현상을 바라보매 비로소 지혜로운 눈으로 모든 것을 바로 보는 이치다. 부처님이 단식과 고행으로 깨달음을 이루려 했지만 실패하고, 유미죽을 먹고 기력을 회복하여 마침내 편안한 마음으로 마침내 최상의 지혜에 도달하셨다. 사찰음식의 기원이다. 부처님이 드신 유미죽처럼 보통 사람에게는 삶의 지혜로움에 이르도록 이끄는 음식, 바로 사찰음식이다.

-237페이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ureka01 2017-01-11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어야 살지만, 어떤 걸 먹느냐에 따라 삶의 질도 결정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부의 불평등이 곧 먹거리의 불평등이니까요...
가난할 수록 먹거리가 부실해지고 건강을 해치는 경우라고 하겠지요...

후애(厚愛) 2017-01-11 17:33   좋아요 1 | URL
네 맞습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온갖 좋은 음식들을 먹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그렇지가 못하지요..
건강을 위해서 음식도 신경 써서 먹어야한다는 걸 요즘 많이 깨닫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6 - Novel Engine POP
정연 지음, 녹시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가지 묻겠습니다. 혹시 윤회라는 말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환생과 비슷하지 않나?"

"원래 윤회輪廻라는 말 자체는 수레바퀴가 돌고 도는 것을 뜻하지요. 생명이 죽어 환생하고, 또 죽어 다시 환생을 되풀이하는 것을 윤회라 합니다."

"그래. 그거."

"잘 아시겠지만 살고 죽는 것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윤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다시 태어나지 못할 수 있고,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데 또 다시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에는 너무나도 큰 의미가 있어서 인간이 수천번을 환생해도 미처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혹은 정말 아무 의미도 없는지도 모릅니다."

백란은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천 년도 넘게 수많은 삶과 죽음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지요. 사실 삶이란 벽에 저절로 생긴 얼룩 같은 것이 아닐까? 너무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니 거기에 어떤 심오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뿐, 사실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아닐까? 그러다 또 다시 생각했습니다. 의미가 있고 없는 것 또한 누가 정해주는 바가 아니다. 자신이 의미 있다고 믿으면 의미가 생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유단은 어리둥절해졌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물론 어려울 겁니다. 그래도 생각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영혼이 윤회를 되풀이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니면 아무 의미도 없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종이에 써서 검사 받아?"

"아니오. 그냥 혼자 생각만 하십시오. 어차피 정답은 없으니까요."

여우는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으며 사라져 버렸다.

 

-144~146페이지

 

 

 

 

 

 

어릴적 백란     -239페이지

어릴적 유단         -333페이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ra 2017-01-1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쁘네요. 저도 좋아하는 그림체이네요

후애(厚愛) 2017-01-10 17:31   좋아요 0 | URL
네 몇 권부터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삽화가 몇 장씩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행복한 저녁 되세요.^^
 
당나라에 간 고양이 - 화묘.몽당(畵猫.夢唐), 고양이를 그리고 당나라를 꿈꾸다
과지라 지음, 조윤진 옮김 / 달과소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나라의 여가오락, 깊은 밤에 듣는 불가사의한 무서운 이야기, 동물들과 맺은 기이한 인연, 양귀비부터 측천무후까지 당나라를 대표하는 절세미인들,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듯 다른 당나라의 절기와 풍습에 담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소개한다.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와 함께 태평성세 당나라의 현란하고 다채로운 풍경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장안의 물가엔 아름다운 여인이 많구나

호인胡人들이 보내온 호선무 무희

연회에서 기교를 뽐내는 이원梨園의 선녀들

하늘을 나는 새보다 높이 올라간 축국蹴鞠

세상을 놀라게 한 검무

바둑에서 이겨 막 떠나려는 참에

아름다운 여인들이 어찌나 열심히 그네를 탔던지 그네가 망가질 정도였네

여름 밤 괴담

무지개로 만든 치마와 깃털로 만든 윗옷

이혼기

첨생

분수의 노부인

복숭아꽃처럼 생겼으며 사람처럼 말한다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해뜰 때까지 계속되어 쉬지 못하였다

외로운 궁녀가 부채로 반딧불을 어루만지다

계곡에서 말을 씻어주는 사람들

낙타를 타고 장안성에 들어온 외국 상인들

금지옥엽

무측천

태평공주

붉은 먼지 일으키며 말 한 마리 달려오니까 귀비가 미소 짓네

영신창가

취타금지

정월초하루 원단

정월대보름 원소

화조절

칠석

춘절나희

수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