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작은 게 아기 다리라고 한다.
 
 
 
  
 
  


큰댁 조카가 어제 보내 준 사진들이다. 아기 아빠가 된다고 좋아하는 큰 댁 큰조카... 자랑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사진들을 보내고 있다는 큰조카... 8월에 태어날 아기... 너무 신기하다. 작은 얼굴이면, 작은 다리...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기... 이상하게 눈물이 나려고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나중에 태어나면 안아주고 싶다. 안아 줄 기회가 오겠지... 

아기 이름은 Alan Richard Eisensmith. 중간 이름을 시아버님 이름으로 했단다. 그리고 이름처럼 여아가 아닌 남아다. 시댁은 100년동안 남아만 태어났다. 그래서 여자가 귀한 시댁인데 이번에도 여아가 아닌 남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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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2 0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3 05: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루체오페르 2010-06-12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로운 생명이 느껴집니다. 저도 축하드리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100년동안 남자만 태어난다니 그럴수도 있군요. 엄청납니다,뭔가^^;

후애(厚愛) 2010-06-13 05:0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처음에 100년동안 남자만 태어난다는 이야길 듣고 놀라고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자하(紫霞) 2010-06-1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음파사진은 처음 봐요.
텔레비젼에서 본 거 빼고...
저렇군요. 신기신기!!

후애(厚愛) 2010-06-13 05:07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봅니다.
참 신기하지요.^^

순오기 2010-06-13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의 신비가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100년 동안 아들만 태어났다니...딸을 낳으면 정말 대단한 경사겠어요.

후애(厚愛) 2010-06-13 09:54   좋아요 0 | URL
네 태어나면 안아주고 싶은데 너무 멀리 있어서...
안 그래도 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들이라고 하네요.^^

행복희망꿈 2010-06-1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딸이 귀한 집안 이군요.
초음파사진을 보니 세삼 신기하고 또 신기하네요.

후애(厚愛) 2010-06-14 04:22   좋아요 0 | URL
초음파사진 처음보는데 너무 신기합니다.
작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니.. 정말이지 넘 신기해요.^^

2010-06-13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4 0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6-1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시댁도 딸이 귀해요. 아버님의 고모님 빼고는 아버님의 5대조까지 모두 외아들이었으니... 옆지기도 아들형제만 있고 저희 애들도 모두 아들에 얼마전 태어난 조카까지 아들이네요.ㅎㅎㅎ

후애(厚愛) 2010-06-15 05:50   좋아요 0 | URL
우리 집에는 아들이 귀하고 시댁은 딸이 귀하고..ㅎㅎ
큰댁 조카부부가 아직 아기도 태어나지 않았는데 벌써 다음 아기 낳을 계획을 하고 있다는거에요.
 

                     
 
어릴 적 조카들과 찍은 옆지기. 아마도 13년전일 것이다. 왼쪽이 막내조카 3살때이고, 오른쪽이 큰조카 5살때이다. 중간에 있는 사람은 당연히 옆지기! 컴으로 스캔을 했는데 잘 못 나왔다.ㅜㅜ 이 사진을 컴에 보관해 놓고 옆지기는 맨날 본다. 막내는 낯가림이 정말 심했는데 옆지기를 보자마자 바로 안기는 것이다. 언니도 그렇고 형부와 난 놀라고 말았다. 아이들이 겁 내지도 않고 가까이 다가가니 옆지기가 정말 좋아했다. 처음에 식구들과 모여서 술을 하는데 아이들이 옆지기 팔에 매달리고 얼굴을 만지다가 한참을 들여다 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깔깔 거리고 웃고. 양쪽팔에 매달려서 원숭이 새끼처럼 대롱대롱... ㅎㅎㅎ 

큰조카는 너무 순진하고 욕심이 없다. 달라고 하면 다 내주는 큰조카이지만 가족들한테 많은 물건들은 절대로 남을 주지 않는다. 오래되어서 너덜너덜 해도 보관하는 것이다. 그래도 버릴 물건이 있으면 먼저 그 물건을 준 사람에게 묻는다. 버려도 되냐고. 큰조카는 너무 순진해서 큰 걱정이다. 그런데 고집이 세다. 초등학교 때 한번은 공부 안 한다고 엄마한테 야단을 맞은 적이 있다. 공부 안 할거면 교과서 책 다 갖다 버려라 했더니 그걸 다 들고 나가는 것이다. 언니는 놀라서 물었더니 엄마가 갖다 버리라고 해서 버리려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짜 갖다 버리고 온 큰조카. 결국에는 언니가 나가서 버린 책들을 다 갖고 돌아온 것이다. 큰딸 성격을 잘 아는 언니인데 잊고 있었단다. ㅎㅎ 야단을 맞으면 3일동안 말이 없는 큰조카다. 그리고 고자질 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 약속을 어기는 것도 싫어하고, 거짓말하는 것도 싫어한다. 이건 막내도 마찬가지다.

막내조카도 너무 순진하다. 그런데 욕심이 많다. 학교갈 때 돈을 들고 가지를 않는다. 배 고프면 학교에서 밥 먹고, 군것질 하고 싶으면 참았다가 집에 있는 걸 먹으면 된다고 한다. 어쩔 때는 친구들이 주기도 하고... 자기 옷을 사 입는 것도 아까워 하는 조카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모아놓고 나중에 엄마가 필요한 것이 있는데 못 살 때 막내조카가 사 주는 것이다. 엄마한테 주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가 않다는 것이다. 언니 말로는 막내조카한테 많이 받았다고 한다. 용돈까지 받을 때도 있단다. 그리고 항상 학교가기 전에 엄마 다리도 주물러 주고 간다. 가게일 때문에 많이 피곤한 언니인데 이렇게 주물러 주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한다. 참 기특하다. 우리가 있을 때는 아이들이 그런다. 이모와 이모부 덕분에 자기네들 지갑이 부자가 된다고.

큰조카는 학교 마치고 배가 고파서 꼭 사 먹어야 한다. 굶는 건 절대로 못 참는 성격이다. ㅎㅎㅎ 그래서 사 먹다보니까 용돈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용돈으로 학교 준비물, 문제집을 사기 때문에 없기도 하다. 이번에 나가서 넉넉하게 주고 왔지만 준비물도 많고, 문제집을 사야하고... 큰조카도 엄마한테 쓰는 걸 아깝지 않다고 한다. 돈이 있을 때는 엄마 선물도 사 주고 그런다. 

우리가 옷을 사 줄 때 똑같이 사 주어야 한다. 큰조카는 괜찮지만 막내가 그렇다. 자기는 덜 사 주고 언니만 더 사 준다고 질투를 내기 때문이다. ㅋㅋㅋ 막내라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옆지기는 용돈이나 선물은 똑같이 준다. 

이모 건강이 안 좋아서 왔다는 걸 아는 조카들은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언니가 집에 없을 때 내가 가끔씩 토하고, 기운이 없다는 알고는 몰래 밖에 나가서 엄마한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단다. 이모가 많이 아픈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 하면서... 난 전혀 몰랐는데 언니가 그런다. 조카들 편지에 보면 "다음에 이모 아파서 나오면 매일 괴롭혀 줄거에요. 그러니 건강하셔야 해요!" 적혀 있었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모와 이모부 용돈도 많이 준다고 한다.(먼저 좋은 직장을 얻어야만 가능하다고 하는 아이들... ㅋㅋㅋ)

아이들이 많이 기특하다. 엄마한테 잘 하는 걸 보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참 많이 자랐다. 이쁘고 착하고 건강하게 자랐다. 항상 아이들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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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11-24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들 보니 조카분들이 많이 크셨더군요^^

후애(厚愛) 2009-11-24 12:12   좋아요 0 | URL
네 많이 자랐어요. 갈 때마다 놀라는 저에요.^^

마노아 2009-11-2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예쁜 아이들이에요. 맘씨도 이렇게 고와서 어째요. 순진하고 올곧고, 지사적 성격을 갖고 있네요. 엄마와 이모 위하는 마음씨가 남달라요. 어리지만 조숙하기도 하구요. 후애님이 건강해져서 돌아오시는 게 최고의 선물이에요.^^

후애(厚愛) 2009-11-24 12:1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이렇게 이쁘게 자라주어서 너무 고마운 조카들이에요.
이렇게 멀리 있다보니 함께 한 시간도 없고, 자라는 것도 못 보고, 많이 못 해주어서 미안하고 그러네요. 그리고 이번에 제가 아파서 걱정들을 시켜서 미안하고...
앞으로 건강해지도록 많이 노력할거에요.^^

하늘바람 2009-11-2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워요. 지금은 많이 커서 조금 아쉽지요? 아기들은 정말 금세 크는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5 07:3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태은이도 이쁘고 귀엽잖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11-24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두친구가 너무 많이 닮았네요 ^^

후애(厚愛) 2009-11-25 07:36   좋아요 0 | URL
네 둘이 많이 닮았어요.^^ 2살 차이라서 그런지 매일 티격태격이에요.ㅎㅎㅎ

행복희망꿈 2009-11-24 15: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의 인연이란 참 깊은것 같아요.
아마도 이모부라서 편하게 느낀게 아닐까요?
왠지 끌리는 그런 느낌요.^^
남편분도 조카들 보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행복하실것 같아요.
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다시 한 번 빌어봅니다.

후애(厚愛) 2009-11-25 07:40   좋아요 0 | URL
조카들 사촌 아이들도 남편을 무척이나 좋아해요.
조카들 말로는 이모부랑 함께 있으면 편하고 무조건 좋다고 하네요.ㅎㅎ
남편도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고 좋아해요.
고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09-11-24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도 순진하고 욕심이 없습니다.어린이의 마음인 거죠...

후애(厚愛) 2009-11-25 07:41   좋아요 0 | URL
ㅋㅋㅋ 마음을 보여 달라는 소리는 못하겠고요. 얼굴 좀 보여주세요!!!!

노이에자이트 2009-11-25 15:50   좋아요 0 | URL
꽤 괜찮게 생겼다고만 알아두시면 될 겁니다.그윽한 목소리도 추가합니다.

후애(厚愛) 2009-11-26 09:55   좋아요 0 | URL
그럼 더 궁금하잖아요~~~
사진! 사진! 사진! 사진! 얼굴 사진 보여주세요~~~
지금 시위중입니다. 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9-11-26 16:05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재밌어요...

후애(厚愛) 2009-11-27 07:30   좋아요 0 | URL
전 재미없어요.. ㅎㅎ

꿈꾸는섬 2009-11-2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때부터 예뻤군요.^^ 근데 13년전 사진의 옆지기님은 지금이랑 큰 차이가 안나시는 듯, 여전히 젊으시네요.

후애(厚愛) 2009-11-25 07:48   좋아요 0 | URL
어렸을 때 아이들이 정말 귀엽고 예뻤어요. 지금도 그렇고요.ㅎㅎ
옆지기가 동안이에요. 젊다는 소리를 많는 듣는데 옆지기는 그 말을 잘 안 믿어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09-11-25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들은 지금은 너무나 달라진 꼬마에서 숙녀의 모습인데...
옆지기님은 지난번 뵌 모습 그대로인걸요~~(꼭 전해주세요~~)ㅎㅎ
근데 우리집을 봐도 둘째들은 모두 욕심이 많아요.^^

후애(厚愛) 2009-11-26 08:01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몰라보게 정말 많이 자랐어요.
금방 옆지기한테 전했는데요.
고맙다고 꼭~ 전하라고 하네요.^^
매일 매일 늙는 기분이 들었는데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좋대요. ㅎㅎ

순오기 2009-11-25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조카들 어릴 때 모습도 예쁘지만 옆지기님 핸섬하군요.^^
조카가 심성 고운 아이들이네요. 후애님 닮은 듯...

후애(厚愛) 2009-11-26 08:06   좋아요 0 | URL
오늘 옆지기가 너무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답니다.
근데요, 너무 띄워주면 안 되는데... 제가 피곤해지거든요.ㅎㅎㅎ
저 별로 심성이 안 고운데요.^^ ㅋㅋㅋ 고맙습니다.^0^
 

 
 
시간이 되어 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모두들 지친 모습들이다. 하기사 2시간을 걸었으니 지칠만도 하지... ㅎㅎㅎ

                                              으악~~ 곰으로 변해버린 옆지기 ㅎㅎㅎ 

건강이 안 좋아 한국에 나갔지만 한국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잘 보냈다. 3년만에 보는 사랑스런 언니와 조카들... 건강하게 잘 있어주어 감사하고, 고맙다. 큰조카가 빠져서 허전하다.  

이날 가족모두 행복만땅으로 잘 보냈다. 다음에는 배를 탈 때 꼭 밖에 나가서 경치구경을 해야지. 그 때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 나다. 그동안 용기를 많이 키워 놓아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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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2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조카님도 너무 예쁘네요. 옆지기님 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지막에 스페셜 사진이 마련되어 있군요. 보고 있는 제가 다 행복해져요.^^

후애(厚愛) 2009-11-21 11:1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둘째 조카가요. 가족들 중에(여자)자기 다리가 제일 길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요. 미워서 용돈 안 주려고 했더니 애교를 부리는 바람에 줬어요. ㅎㅎㅎ
옆지기는 사진 찍어 주느라고 바빴어요.
마지막 사진은 귀엽다고 했더니 찍어 달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꿈꾸는섬 2009-11-2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옆지기님 너무 재미있으세요.ㅎㅎㅎ 행복한 가족여행 부러워요.^^

후애(厚愛) 2009-11-21 11:17   좋아요 0 | URL
네 옆지기 정말 재밌어요. ㅎㅎㅎ 저를 많이 웃게 만들어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많고요. 정말 행복한 가족여행이 되었어요.^^

순오기 2009-11-2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를 제대로 보네요~ 세상에 언니가 있다는 것만큼 좋은 일도 없지요.^^
옆지기님~ ㅎㅎㅎ

후애(厚愛) 2009-11-22 10:27   좋아요 0 | URL
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언니가 있다고 생각하니 참 좋고 행복하네요.^^
옆지기 곰 같죠? ㅎㅎㅎ

세실 2009-11-21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곰 옆이 옆지기님 이시군요~~ 표정이 똑같은걸요 ㅎㅎㅎ
가족 모두 뜻깊은 시간이 되셨군요. 외도 참 멋진 곳이죠.

후애(厚愛) 2009-11-22 10:29   좋아요 0 | URL
네 옆지기가 저렇게 서 있으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웃었어요. ㅎㅎㅎ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외도 정말 멋져요.^^

행복희망꿈 2009-11-22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가족들의 모습이 정말 보기좋네요.
후애님의 사진도 이번에는 많네요.ㅎㅎㅎ
다음에 한국에 오실때는 건강하셔서 좋은곳에 더 많이 다녀오세요.
전 아직 외도 못가봤는데요. 참 좋네요.

후애(厚愛) 2009-11-22 10:32   좋아요 0 | URL
이번에 제 사진 정말 많이 찍었어요.
옆지기가 카메라를 들고 장소를 가리키면 우리는 가서 찍고, 또 찍고 했었답니다. ㅎㅎㅎ 모델 쓰는 것도 참 힘이 들었어요. ㅋㅋㅋ
다음에 외도에 꼭 한번 가보세요. 정말 좋아요.^^

같은하늘 2009-11-25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봐도 언니가 정말 미인이세요.^^
문제의 형부분도 얼굴의 뵙게 되는군요.
옆지기님 이렇게라도 다시뵈니 반가워요~~~

후애(厚愛) 2009-11-26 08:2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문제의 형부 맞아요. ㅎㅎㅎ
옆지기가 안부 전해달라고 하네요.^0^
 

                   
                   
 
 
 
                  
 
 
                   
                   
 
                   


지난 달 10월에 형님댁 큰조카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 결혼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는데 가족모두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에 여자를 사귀는 조카를 형님과 시숙님이 말렸다. 조카가 첫사랑에 배신을 당하자 마음속 깊이 상처를 입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본사는 보스턴에 있고, 집에서 컴으로 일을 처리해 주는 것인데, 봉급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교 졸업을 하기전에 집을 사서 친구들에게 세를 놓았다. 그 친구중에 여자가 조금씩 접근을 했던 것이다. 이미 첫사랑에 배신을 당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봉급도 많이 받고, 거기다 집까지 사서 세를 놓았으니... 그러다 둘이 사귀게 되었는데... 우리집 남자들은 모두가 신사다. 여자한테 정말 잘 한다. 이게 문제다... 큰조카는 여자가 하자는대로 다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조카는 믿었다. 절대로 자기를 배신 안 할 여자라고... 그리고 배신을 또다시 당할까봐 겁이 났던 것이다. 혼자가 될까봐... 졸업을 하고 정식으로 직장을 갖게 되자 퇴근을 하면 바로 집으로 오라는 여자 말을 듣고, 친구들을 만나지 말라는 여자 말을 듣고, 항상 다니던 태권도까지 못 나가게 하니... 여자도 조카랑 사귀면서 바로 대학을 중단하고, 일도 그만두고 바로 집안으로 들어와서 먹고자고, 먹고자고... 그러니 형님과 시숙님이 여자가 마음에 들리가 없는 것이다. 몇년을 부모가 반대를 했지만 조카는 사랑하는 여자고, 행복하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할까... 알고 봤더니 여자쪽 집안에서 벌써 내 놓은 자식이었다. 

시아버님이 살아계실적에 딱 한번 보고 바로 고개를 흔드셨다고 한다. 절대로 안 된다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아버님이 반대를 하신 것이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부모님 몰래 약혼식을 올렸단다. 형님과 시숙님은 놀라서 말을 잃고 말았다. 우리도 소식을 듣는순간 말을 잃었다. 시어머님까지도... 나중에 시숙님이 둘을 불러서 약혼식을 올렸으니 어쩔 수가 없지만 결혼은 천천히 하라고. 그리고 여자한테 다시 대학들어가서 졸업을 하고 직장을 얻고 그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여자가 그랬단다. 그런데 결혼날짜까지 잡아 버린 것이다. 형님과 시숙님이 조카를 불러놓고 야단을 쳤더니 여자가 원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한국에 나가기 때문에 못 간다고 했더니 시숙님과 시어머님께서 걱정말고 한국나갈 준비나 잘 하라고... 그리고 시어머님께서 내 이름으로 축의금을 내신다고 따로 보낼 필요가 없다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한국에 있는동안 지난 달 10월에 큰조카가 결혼식을 올렸다. 웃음이 많던 작은 조카 얼굴에 미소가 없다. 안 그래도 남편한테 형이 걱정된다고 그랬는데... 미국은 원래 결혼비용은 여자쪽에서 다 낸다고 한다. 그런데 큰조카가 비용을 다 냈단다. 그리고 결혼전에 형님이 여자쪽 부모를 만나서 내 놓은 자식이래도 딸이 결혼을 하는데 꼭 결혼식에 오라고 했단다. 형님이 며느리와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을 한다고 들었다.  

부모 반대를 무릎쓰고 결혼식을 올렸는데... 제발 행복하게 백년해로하면 잘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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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11-20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염기르신 분, 너무 잘생기셨어요. 영화제에서 레드카펫하는 배우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0 14:26   좋아요 0 | URL
위에서 두번째 사진 속 청년을 말씀하시는건가요?^^
형님댁 막내조카입니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답니다.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9-11-20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사연이 있네요.하지만 외국분이라 그런가요? 영화의 한장면들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0 14:27   좋아요 0 | URL
다른 외국인들의 결혼사진을 많이 봐 왔지만 제 가족 결혼사진은 처음이에요.

마노아 2009-11-2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제일 오른쪽 남자분이 옆지기님의 형님인가요? 인상이 참 좋아요.
말 많고 사연 많은 결혼식이 되어버렸지만 서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후애(厚愛) 2009-11-21 07:42   좋아요 0 | URL
네 형님이 맞아요. 참 좋은 분이세요. 고맙습니다.^^
형님이 많이 노력을 하네요. 점심 시간에 불러내어 함께 점심도 먹고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09-11-21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사랑한다니 행복하게 살길 바래야겠어요.^^ 조카분 더이상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후애(厚愛) 2009-11-21 07:4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모두들 조카가 상처 받지 않기만을 바라는 마음뿐이지요.

. 2009-11-21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문화가..백년해로 개념이 약해서....그렇지만...사랑하며...오래오래 사시길 기원해요. 염려하시는 마음이 가슴에 와서 닿습니다.

후애(厚愛) 2009-11-21 13:2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오래오래 잘 살거라고 믿어요.
노피솔님 반갑습니다.^0^

같은하늘 2009-11-25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조카부부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근데 형님이 옆지기님과 닮으신것 같아요.^^

후애(厚愛) 2009-11-26 08:2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정말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릴적 사진을 보면 시숙님과 많이 안 닮았어요.
그래서 제가 진짜 형님이 맞냐고 하니까 맞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10월31일날 간다고 조카들이 30일날 저녁에 자그만한 파티를 열어 주었다. 둘이서 돈을 합쳐 커다란 케이크를 샀는데 너무 이뻤다. 거기다 선물까지 준비한 조카들... 케익크에 불을 붙이고 큰조카가 "이모와 이모부 빨리 촛불을 끄세요!" 하는 바람에 남편과 활짝 웃으면 함께 촛불을 끄고... 눈물이 나는 걸 본 조카들은 이건 이별 파티가 아니니까 울지 말라고 한다. 그래서 난 이별파티가 아니면 뭐냐고 물으니 환영파티란다. ㅎㅎㅎ 


조카들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비행기 안에서 읽으라고 미니북을 사서 준 것이다. 처음으로 접한 미니북 귀엽고 마음에 들었다. 고마운 녀석들~

 
                    
그리고 떠나는 날 아침에 가방속에 숨겨 놓고 학교에 간 조카들... 미국가서 꼭 읽어보라는 메시지에 가방속에 잘 챙겨서 가지고 왔다.
                                 
전에 올렸던 큰조카 사진이다. 다른 사진을 올리려고 했는데 큰조카가 반대를 해서 이것도 겨우 허락을 받아 낸 것이다. 저작권이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꿀밤한대 때려주고...ㅎㅎㅎ 다른 사진들은 절대로 안 된다고 이 사진만 허락을 한 것이다. 그래서 똑같은 사진을 올린다. 나중에 가족사진 올릴 때 다른 사진으로 또 올려야지. ㅎㅎㅎ (그리고 이 사진은 못 보신 마노아님을 위해^^) 

막내조카다. 어렵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으려고하면 "이모 사진 블로그에 올릴거죠? 그럼 사진 못 찍어요~" 협박을 하는 조카들... ㅎㅎㅎ 막내라서 그런지 질투도 많고 어리광도 많은 막내조카다.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이 만원치 있으면 마냥 행복하다는 막내조카다. 우리가 있을동안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두었더니 좋아서 활짝 웃는 막내조카였다. 

아이들이 착하고 이쁘게 자라 주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너무 자라서 두 조카가 나의 키를 넘었지만... 못된 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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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11-11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들이 모두 여자애였군요. 하나는 남자애라고 생각했어요.^^
조카들의 이모 이모부 사랑이 눈부셔요. 특별 사진 협조도 해주고...ㅎㅎㅎ
사랑이 가득 담긴 사진들이에요. 후애님의 사랑이, 조카들의 사랑이 페이퍼 너머로 느껴져요.^^

후애(厚愛) 2009-11-11 10:44   좋아요 0 | URL
제 조카들이 모두 여자애랍니다.^^
너무 사랑스런 조카들이지요.
조카들 나이 5살과 3살에 남편을 처음으로 보았어요.
새끼원숭이처럼 남편 팔 다리에 데롱데롱 매달려서 장난도 치고 했었지요.
보면 항상 곁에 앉아서 안 떨어지려고 했던 조카들이에요.^^

무해한모리군 2009-11-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랑스러워요.
저도 여자조카가 있었으면.. 예뻐랑
(남자조카만 넷 -- 사촌까지하면 남자조카 여섯)

후애(厚愛) 2009-11-11 10:46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전 여자조카가 있는 줄 알았어요.
우와~ 남자조카가 많아서 든든할 것 같아요.^^

무스탕 2009-11-1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조카들이네요.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이모를 감동시킬줄도 알고요 ^^
두 조카가 모두 예쁘게 생겼네요 :)

후애(厚愛) 2009-11-12 08:59   좋아요 0 | URL
네 30일날 저녁에 언니랑 홈플스러에 갔다 오니까 파티 준비를 다 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옆지기는 파티 준비때문에 작은방에 갖혀 있었고요. ㅎㅎㅎ
조카들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하늘 2009-11-12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저도 이렇게 이쁜 딸이 있어야 하는데...ㅜㅜ

후애(厚愛) 2009-11-12 09:00   좋아요 0 | URL
저도 가끔씩 언니가 부러울 때가 있어요.
든든한 아드님들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