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색다른 감각의 숫자 그림책. 위로 위로 하늘 100층짜리 집을 10층, 20층, 30층… 이렇게 10층씩 올라가는 사이 각각 다른 의인화한 하늘의 존재들을 만나게 된다. 구름, 비, 무지개, 바람, 눈, 얼음, 번개, 오로라, 공기, 빛, 이렇게 차례차례 나타나는 하늘 속 존재들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오밀조밀하게 그려 놓아 마치 숨은 그림 찾기 놀이라도 하듯 다양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

구석구석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를 만들며 놀 수 있어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는 '100층짜리 집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줄 뿐 아니라 그림책을 읽고 보는 것만으로 저절로 1에서 100까지 쉽게 익힐 수 있어 학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아들이 하늘 100층까지 올라가는 기분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책을 위로 진행하면서 읽도록 한 지은이의 궁리가 무척이나 신선하다.

 

 

 

 

 

박나래의 팬이 아니라도 TV에서 나래바를 봤다면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 나래바(Bar). 이 책은 개그우먼 박나래의 아지트인 나래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래바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단골은 누구인지, 또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어떤 술을 마시며 어떻게 노는지 방송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부분까지 나래바의 모든 것을 탈탈 털어 보여준다.

나래바 박사장은 무명시절에 개그맨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큰 신세를 졌는데, 그걸 조금이라도 갚으려는 마음에서 집으로 초대해 밥과 술을 대접하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그러면서 각종 요리와 놀이도 함께 즐긴다. 할머니와 엄마가 가르쳐준 레시피 외에 평소 맛집이나 술집에 가서 입맛에 꽂힌 요리나 안주가 있으면 기어코 레시피를 알아내 비슷한 맛으로 만들어낸다.

 

 

 

 

 

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그들의 이야기를 투명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팬과의 소통과 존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탄소년단은 언제나 일관성 있게, 한결같이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 헌신적인 팬한테 늘 감사하는 진정성과 그 헌신에 보답하는 실천으로 음악에 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며 한 단계씩 발전하는 방탄소년단의 성실한 모습은 팬이 아닌 대중한테도 깊은 인상을 준다. 훌륭한 아티스트이면서 따듯한 인간미를 간직한 멤버들을 더욱 알고 싶게 하는 책이다.

 

 

 

 

 

 

 

 

2016년 보노보노 3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출간된 새로운 시리즈 《보노보노스》번역판. 신간 《보노보노스 1》에서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는 4컷 코믹북의 형태를 따르지 않는 새로운 표현 방법을 시도했다. 기존 코믹북과 다른 에피소드 중심의 새로운 표현 방법을 통해께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은 기존의 《보노보노》 시리즈와는 또 다른 풍성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포로리, 너부리뿐만 아니라 야옹이 형, 큰곰 대장, 린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했다.

 

 

 

 

 

 

 

 

 

2018년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소설가 김성중이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당선작 '상속'은 "<개그맨>과 <국경시장>의 다채롭고도 관념적인 세계를 지나 작가는 어느덧 삶과 글쓰기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는 지점이 이르러 있다."(소설가 윤대녕)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 후보작에 오른 작품도 함께 수록했다. 권여선의 '모르는 영역', 기준영의 '마켓', 김연수의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 김희선의 '골든 에이지', 박민정의 '세실, 주희', 조해진의 '흩어지는 구름', 최윤의 '울음소리', 모두 7편이다.

<간발>
2018년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황인숙 시인이 제63회 현대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김기택 시인은 "젊음의 에너지가 밀고 나가는 실험적이고 활기찬 목소리들 가운데에서 황인숙의 시가 눈에 띈 것은, 역설적으로, 새로운 시적 접근 방법을 의도적으로 시도하거나 독특한 시를 만들려고 애쓰는 태도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를 읽으면 좋은 시는 스스로 시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도깨비', '사임당', '역적', '관상' 등 사극을 배경 소재로 한 우리 콘텐츠의 원형인 고전 속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묶어낸 것이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밑천이자 상상력의 원천인 고전 속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탐색한다. <고려사>, <삼국사기>, <삼국유사>, <동국여지승람> 등 역사서에서 기이담을 가려 뽑고 <용재총화>, <청구야담>, <어우야담>, <고금소총> 등 민담과 야사에서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선별했다. 귀신, 도깨비, 퇴마사 등의 이야기와 무용담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 깊음을 실감할 수 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정식 초청 화제작으로, 지브리를 잇는 스튜디오 포녹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의 애니메이션 코믹북. 영국 소설가 메리 스튜어트의 1971년 작 ‘작은 빗자루(The little Broomstick)’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우연히 발견한 마녀의 꽃인 ‘야간비행’으로 마법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한 소녀인 메리가 내면에 잠들어 있던 용기와 의지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메리는 마녀의 꽃 ‘야간비행’의 힘으로 강한 마녀가 되고, 싫었던 빨강머리를 장점으로 인정받으며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간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초월적인 힘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메리의 용기는 큰 감동을 전한다.

 

 

 

 

 

 

 

 

 

 

 

 

 

 

 

 

 

 

 

 

 

윤하영 장편소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처럼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된 유채. 그곳은 인간과 인간의 모습을 한 수인들의 세계였다. 여우 수인에게 붙잡혀 그들의 왕이나 마찬가지인 늑대 수인 루프스에게 바쳐진 유채는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루프스는 그녀에게 집착하며 손에서 놓아주지 않으려 한다.

설령 그것이 여신일지라도 절대로 그녀만은 놓을 수 없다는 루프스와 언니를 살리기 위해서 결단코 돌아가야만 하는 유채의 쫓고 쫓기는 집착의 대서사시가 시작된다.

 

 

 

 

 

 

 

 

 

 

2017년 작가 경력 55년을 맞이하는 SF 판타지 문학의 거장 어슐러 K. 르 귄의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기프트>, <보이스>, <파워> 수록)이 국내 출간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가격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10여 차례의 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전미 SF 판타지 작가협회 선정 '그랜드 마스터', 세계환상문학상과 카프카상, 필그림상 수상 등 SF와 판타지를 아우르는 화려한 수상 경력과 'SF 작가가 노벨상을 받는다면 단연 1순위'라며 누구나 인정하는 독보적인 문학성, 무엇보다 반세기 이상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선보여온 다양하고도 충실한 이야기로 매번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르 귄.

잘못된 재능을 갖고 태어났지만 책과 이야기, 그리고 시에 대한 사랑으로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는 특별한 아이들의 성장담을 그린 '서부해안 연대기 3부작'은 헤인/에큐먼과 어스시의 세계를 벗어난 새로운 판타지 성장소설로서 독자와 문학계에 인상적인 궤를 남기며 르 귄의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정이현의 이야기 산문집. 소설가 정이현에게는 항상 '도시기록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도시를 속속들이 관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도시'라는 단어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사람'이 없는 '도시'는 상상하기 힘드니까. 그러므로 도시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사람을 헤아리는 일이기도 한 셈이다. 시작과 끝,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작은 틈을 들여다보는 일, 그것이 소설가의 일이자 숙명일 것이다.

< 우리가 녹는 온도>는 정이현 소설의 감각적이고도 치밀한 '문장'과 산문의 서늘하면서도 다정한 '생각'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그의 산문을 책을 통해 만나는 것은 <풍선> <작별> 이후 꼭 10년 만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까지 6개 대륙, 39개국에 음식을 찾아 떠나는 세계 지도책이다. 각 나라의 식재료, 특산물, 조리법, 전통 요리, 식문화 등 그동안 궁금했던 음식의 모든 이야기를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세계의 유명한 요리 뒤에 숨겨진 역사와 특이한 식재료는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새롭고 특이한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자주 먹는 쌀, 감자, 사과, 옥수수 등의 식재료가 아주 예전에 처음 태어난 곳, 그 원류를 찾아가기도 한다. 또한 각 나라별로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적인 요리와 조리법, 멸종 위기에 처해 보호하고 있는 동식물들도 함께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경이로운 식문화와 동식물의 소중함, 그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음식의 여행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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