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달력을 보니 식목일~

달력을 안 봤으면 몰랐을거에요.^^;;

요즘 편두통이 심해서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는 중이라...ㅠㅠ

식목일날 아기 감나무 '잭'을 옮겨 심으면 좋을 것 같아서 오전에 갔다왔어요.

오전에 비 온다는 소식도 있어서 비 오기 전에 갔다와야지 했었는데 비는 안 내리고 흐리기만 하네요.

텃밭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지요?^^

아직 정리를 안 한 상태라서..

천천히 하신다고 하시네요.

정원이라 해야겠어요.^^

'잭'이 보이시나요?

랄라~

'잭'입니다.

드디어 좁은 화분이 아닌 땅에다 옮겨 심었어요.

'잭'이 무척 좋아하겠지요?

아프지 말고 튼튼하게 자라라고 했어요.^^

저보다는 옆지기가 수고를 많이 했어요.

직접 키우고 보살펴 주고 심어주고..

사랑주고 물주고...^^

잘 자라겠지요?^^

아주 튼튼한 감나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집에 와서 보니 좀 허전하고... 그랬어요.

 

 

 

 "쓰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즉각 존재를 환수당하는", "쓰되, 다른 것이 아닌 소설을 써야 하는" 것이 소설가의 운명이라 말하는 작가 구효서. 2017년 올 초 제41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쓴 수상소감에서였다. 19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마디'로 등단, 올해로 등단 30년을 맞는 작가에게 더욱 특별한 소식이었으리라. 그의 아홉번째 소설집을 묶는다. 제45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별명의 달인> 이후 4년 만이다.

< 아닌 계절>은 삶의 그늘진 구석과 군중 속 개인이 느끼는 고독, 타인에 대한 이해불가능성 등을 그린 전작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인물의 이름도 국적도 모호하고 시공간적 배경 역시 불분명하다. 소설의 기본 전제라 여겨지는 현실의 반영과 모방을 버리고 현실 자체를 의심하고 불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닌 겨울'과 '아닌 여름', '아닌 봄' '아닌 가을'로 이어지는 작품의 배치와 이를 아우르는 '아닌 계절'이라는 제목, 방점은 '아닌'에 찍힌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 '제로니모의 환상 모험' 시리즈를 쓴 제로니모 스틸턴의 여동생 테아 스틸턴이 쓴 새로운 판타지 모험 시리즈다. ‘테아시스터즈’는 테아가 가르치는 각기 다른 개성과 성격을 지닌 다섯 소녀들이다. 다섯 소녀 ‘테아시스터즈’는 모두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하고, 기꺼이 누군가를 도울 정도로 착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

< 테아시스터즈의 판타지 모험>은 판타지 세계를 연구하는 ‘일곱 장미 탐사국’의 요원들인 테아 스틸턴과 테아시스터즈, 그리고 일곱 장미 탐사국의 국장인 윌 미스터리가 위기에 빠진 판타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출동하면서 전개된다. 이 시리즈의 판타지 세계는 현실 세계의 전설이나 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고, 그래서 현실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독특하고 보다 흥미롭다.

 

 

 

 

 

 

 

 

 

 

 

 

 

 

 

 

 

 

그림책이 참 좋아 40권. 바닷가 마을에 여름 소나기가 반짝 내린다. 엄마는 서둘러 유치원에 아이 마중을 왔다. 집으로 가는 길, 세상이 온통 궁금한 아이는 엄마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엄마, 비는 왜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아이의 끈덕진 "왜요?" 질문과 엄마의 친절하고도 엉뚱한 대답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간다. 늘 오가던 평범한 귀갓길은 어느새 환상적인 여행길이 된다.

 

 

 

 

 

 

드라마, 음모, 로맨스, 서스펜스, 강한 액션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는 <미즈 마블 Vol. 3 반했어요>는 카말라 칸이 어째서 최고의 (그리고 가장 사랑받는) 신세대 슈퍼 히어로인지를 증명해 보인다. 보너스로 카말라의 학교에 잠입한 S.H.I.E.L.D. 요원 제마 시몬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밸런타인데이가 가까워지고, 저지 시엔 사랑의 분위기가 감돈다. 카말라 칸은 학교 댄스파티에 가는 것을 허락받을 수 없지만, 미즈 마블은 가능했고 이 출동에서 사로잡은 건 아스가르드 최고의 골칫덩이 로키?! 그리고 저지 시에 수수께끼의 인물 하나가 더 나타나면서, 미즈 마블은 새로운 문제에 당면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반해 버린 마음이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10년의 준비기간, 방대한 기록과 수많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펴냈다.

 

 

 

 

 

 

 

 

 

 

 

 

 

 

 

 

 

 

 

 

 

 

 

 

 

기생충학자 서민의 정치 에세이다. 유머와 반전과 해학과 풍자와 위트가 넘쳐흐르는 ‘서민적’ 정치 에세이다. 한국 민주주의를 파탄낸 박근혜에게 욕을 하는 것인지 칭찬을 하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웃음 가득한 미소를 띨지도 모르겠다. 박근혜라면 죽고 못사는 박사모들도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았던 박근혜에게 칭찬이 가당키나 한가? 저자는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오르지 못한 이유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반어법을 이해 못하고, 그냥 칭찬인 줄 안 모양”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특히 반어법에 주의해야 한다. 결코 박근혜를 칭찬하지 않는다. 또한 이 책은 그 반어법을 탄생하게 해준 박근혜에게 바치는 헌사(獻辭)이기도 하다.

 

 

 

최초의 글라이더에서 차세대 전투기까지, 한눈으로 보는 비행기 110여 년의 역사. 인류 역사에 날개를 달아 준 비행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DK 대백과사전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도감형 비행기 대백과로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항공 우주 박물관과의 협력 작업의 결실이기도 하다. <비행기 대백과사전>은 하늘을 탐험하고자 하는 인류의 열망을 1550컷의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독자에게 선보인다.

 

 

 

 

 

사람의 인생을 하루로 본다면 우리는 지금 몇시쯤을 살아가고 있을까. 각자가 서로 다른 시간들을 가늠하고 있을 가운데 자신의 시간을 '설렘과 희망으로 맥동하는 아침 시간을 보내고 난 후 맞이한 인생의 오후'라고 표현한 사람이 있다. 바로 장석주 시인이다. 그는 이 시간을 "가만히 혼자 웃고 싶은 오후"라고도 말한다.

시인이자 비평가,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저자는 이 오후를 어떻게 보낼까. 널리 알려진 장서가답게 그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책을 펼쳐들었다. 책에서 길을 찾고 책에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것이다. 이제껏 그래왔듯 여러 작가와 철학자의 문장들은 여전히 그에게 사유의 촉매제가 되고 취향을 뒤흔든다.

 

 

 

 

 

 

 

 

 

 

 

 

 

 

 

 

 

 

 

 

 

“어두워지는 삶 속에서 마음을 지키며 별빛을 보는 한 소년의 이야기”

인간을 인간 아닌 것으로 바꾸는 죽음. 대역병 모겔론스. 굶주린 시체들과 싸우며 인간성을 버리려는 사람들. 결국 인간은 아무도 남지 않는다. 그러나 이 혹독한 세계는, 사실 한 번의 여흥을 위해 만들어졌을 뿐. 안과 밖, 어디에도 사람을 위한 세계는..

    

 

 

 

 

 

 

 

 

<왕좌의 게임>의 정치와 서사적 전투, <반지의 제왕>의 마법과 신화 창조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서사 어드벤처 판타지 걸작. 웅장한 전투와 위험천만한 모험, 강력한 신과 초자연적 존재라는 고전 서사 판타지의 특징을 두루 갖춘 이 작품은 하이 판타지의 특징인 우울한 중세풍 세계를 배경으로 '길 잃은 영혼들의 책'을 둘러싼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대단히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책 맨 앞에 '엑사일'이라는 가상 세계의 지도를 수록하여 이야기에 보다 시각적으로 몰입할 수 있으며, 책의 주요 소재인 '길 잃은 영혼들의 책'을 찾는 다섯 영웅들을 내세워 각 인물들의 일화에 집중하면서도 점차 각각의 사건들이 거대한 퍼즐처럼 맞아 들어가면서 환상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김영진 그림책 6권.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항상 너의 곁에 있을거라고 말하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그림책이다. 아빠는 아이가 점점 자라 곧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것이고 자신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을지라도, 항상 너의 편이 되어 달려갈거라고 말한다.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슈퍼맨인 아빠의 사랑을 담은, 이 세상 모든 아빠들이 보내는 러브레터이다.

 

 

 

 

 

 

 

‘폐인’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웹툰 1세대 만화가 김풍이 글을 쓰고, 심윤수가 그림을 그린 네이버 최고의 ‘발암툰’ <찌질의 역사> 단행본 1~3권 세트이다. 90년대 후반 20대들의 연애사를 적나라하게 그린 성장 드라마로, 90년대의 아날로그 감성과 진중함을 무기로 성별과 세대를 초월해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연재 당시 시즌 1의 내용을 담은 이번 단행본은 스무 살 서민기의 서툰 연애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연애 초보인 주인공 민기가 설하라는 여자를 만나고, 좋아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연애의 흑역사는 한없이 답답하지만 우리들의 첫사랑과 어딘가와 닮았다.

 

 

 

 

 

 

 

 

 

 

 

 

 

 

 

 

 

 

 

20여 년 정치 인생, 최초의 자기 고백!
인간 유승민이 털어놓는 ‘나’와 ‘우리’ 이야기!


정치는 말이고 글이다. 말과 글은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다.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도 스스로 쓴 글에는 글쓴이의 삶과 철학, 인격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그 흔한 출판기념회를 한 번 하지 않은 저자가 그동안 살아온 날들과 어떻게 정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정치를 해왔는지, 왜 정치를 하고 있는지, 꿈꾸는 정치는 무엇인지, 함께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것인지, 그 동안 속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가슴속에 꾹꾹 눌러 담았던 말들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파면’을 불러온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은 보이지 않는 권력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비선실세로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에 개입하고 재단을 설립해 사익을 취했을 뿐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사적인 부분까지 관여한 최순실은 구속되었고, 그에게 권력을 주고 방임하며 공조한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파면, 구속되었다. 그러나 국정농단과 관련된 인물들의 구속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미스터리는 남아 있기에 우리는 좀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문학동네는 2010년에 젊은작가상을 제정하여 등단 십 년 이하의 젊은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중단편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일곱 편을 선정해 시상하고 단행본으로 출간해왔다. 우리 시대의 문학 독자들이 동시대 한국문학의 가장 신선한 성취들과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게 하는 '젊은작가상'의 2017년 제8회 수상자는 임현, 최은미, 김금희, 백수린, 강화길, 최은영, 천희란이다.

임현의 '고두(叩頭)'는 모든 이타적인 행동에는 이기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는 비틀린 윤리의식을 가진 윤리 교사의 육성을 통해, 한 인간의 자기기만이 얼마나 지독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가를 역으로 드러내 보인다. "집요함으로 마치 소설의 육체를 쌓듯" 성실하게 써온 줄만 알았던 임현에게서 "노련함까지 발견"했다(소설가 하성란)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2013년, 새끼 까치 한 마리가 거센 해풍에 휘말려 둥지에서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상처 입고 버려져 살 가능성마저 희박한 작은 새를 블룸 가족의 둘째 아들 노아가 발견했다. 당시 블룸 가족은 갑작스럽게 닥친 불행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작은 생명을 구하는 데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블룸 가족은 까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핀다. 세 아들은 까치의 희고 검은 깃털에서 영감을 얻어 '펭귄'이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블룸 가족의 막내딸 '펭귄 블룸'. 이 책의 제목은 바로 펭귄의 이름이다.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 연재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호접몽전>이 책으로 출간되었다. 네이버 N스토어에서 2부가 연재되는 2016년 현재도 SF&판타지 부문 평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작품으로, 독자들로부터 소장을 위한 종이책 출간 요청이 많았던 시리즈이기도 하다.

순간기억능력과 과다기억증후군을 가진 21세기 대한민국 고등학생 진용운이 정체불명의 괴집단에게 습격을 받은 후, <삼국지>의 시대로 넘어와 펼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삼국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삼국지> 게임 마니아인 주인공은 실제 <삼국지> 속의 맹장들과 조우해 천하를 둔 쟁패에 자의 반 타의 반 참여하게 되고, 그를 습격한 성혼단 역시 거대한 음모를 가진 채 삼국시대로 와 개입하면서 역사의 물줄기가 뒤틀리게 된다.

 

 

 

 

 

 

 

 

 

 

 

 

 

 

 

 

 

 

 

 

한국고전문학전집 19권. 여성영웅서사의 고전, <홍계월전>이 새롭게 번역, 출간됐다. 오늘날 읽어도 '전복적'인 대목이 많아 통쾌한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최근 화두였던 페미니즘 이슈를 돌아볼 계기도 마련해준다. 흔히 조선시대는 유학의 논리로 여성을 억압했던 시대라 알려져 있지만 그것이 인간 본연의 문학적 상상력까지 가로막지는 못했다.

<홍계월전>은 남성보다 뛰어난 여성의 적극적 활약상을 보여주는 여성 영웅소설이다. 홍계월은 당대에 사회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런 제약에 굴복하지 않고 남자 행세를 하면서 많은 병졸을 거느리고 전쟁터로 나아가 적진에서 칼을 휘두르며 용맹을 떨친다. 그것이 다가 아니다.

 

 

 

 

 

 

 

 

 

 

 

 

 

 

 

 

 

 

 

 

 

 

 

 

 

 

 

 

 

 

 

 

 

소리를 잃고 이제는 빛까지 희미해지지만, 귀여운 캐릭터 '베니'를 만들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작가로까지 사랑받고 있는 구작가.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지내기까지, 그 뒤에는 엄마가 계셨다. 항상 함께했고 응원하며 믿어줬던 단 한 사람, 엄마… 두 글자만으로도 가슴 벅찬 이야기가 따스한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우리나라엔 1995년 서울문화사에서 출간된 원작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되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되어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

< 보노보노>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단순한 그림체에 담긴 가슴 따뜻한 대사와 철학적인 메시지 때문이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은 아주 순수하고 솔직하며 뭉클하다. <보노보노>의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봤던 어린이들이 성장해 어른이 되었고, 어른이 되어서 읽어보니 훨씬 더 큰 울림을 받게 된 것이다.

 

 

 

신경림 시인에게는 오랜 아쉬움이 하나 있었다. 시는 여러 시인의 시를 묶은 앤솔러지가 더러 있는데, 산문은 선집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혹시나 그런 책이 나오면 그 속에서 기억 속의 글들을 몇 편이나마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막연히 기다리다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생각을 실현하기로 했다. 그런 책을, 여러 사람의 수필을 모은 산문선집을 내가 엮어보자는. 기억의 곳곳에 편린처럼 흩어져 있는 글들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가까스로 수필의 제목과 지은이를 기억해냈다 해도 그 글들이 기거하는 집(책)을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한 편 한 편 소환한 글이 40편이 되었다. 시인이나 소설가의 산문뿐만 아니라 종교인, 사회운동가, 언론인, 화가, 학자 등 작가들의 면면이 다채로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5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04-05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어요. 계속 내리는 건 아니고 조금 쉬었다 다시 내리고 있는데, 날씨가 꽤 습한 날이 되었어요.
오늘 식목일이라서 나무심기하셨군요. 감씨가 잘 자라서 나무가 되면 좋겠네요.
후애님, 편두통 심하셔서 고생하시는군요.
두통은 참 쉽지 않은 친구(?) 입니다.
요즘 감기 심하다고 해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후애(厚愛) 2017-04-06 09:01   좋아요 1 | URL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비가 내렸어요. 봄비가 자주 내리는 것 같아요.
네 식목일날 심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비도 내린다 해서 얼른 가서 옮겨 심어 놓고 왔지요.
네 건강하게 잘 자라면 좋겠어요.
저녁에는 좀 추운 것 같은데 잘 견뎌 내면 좋겠구요.
몇 달에 한번씩 만성편두통에 시달리고 있어요.
근데 이번에는 좀 오래가는 것 같아요.
병원 약도 잘 듣지도 않고 약국약도 먹어도 소용이 없네요.
빨리 좀 좋아지면 좋겠어요.
서니데이님께서도 감기조심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mira 2017-04-05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편두통이 심해서 아스피린을 달고 사는데, 봄이 오니 광합성으로 잘 견뎌봐야겠어요. 감이 열리는 날을 기대할께요

후애(厚愛) 2017-04-06 09:03   좋아요 0 | URL
요즘 저도 약을 달고 살아요.. 근데 잘 안 들어요.. 전에는 잘 들었는데.. 갈수록 편두통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네 오래 걸리겠지만 튼튼한 감나무가 되어서 맛나는 감이 열리면 좋겠어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7-04-08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0 1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1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1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