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쯤에 눈을 뜨고 거실에 나왔더니 모닝커피를 마시고 있던 옆지기가

"겨울비가 내려." 그런다.

"어? 정말?"

창밖을 봤더니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7시쯤 그치더니 이제는 그냥 흐리다.

오후쯤에 다시 내릴거라고 하던데...

이틀정도 날씨가 참 좋았던 이유는 겨울비가 내릴려고 그랬나.

여튼 갈수록 추워지려나...

그래도 지난주에는 날씨가 좀 풀려서 좋았다.

 

난 정말 싫다.

차별하는 사람...

무시하는 사람...

거짓말하는 사람...

다 알고 있는데 거짓말하는...

하는 말과 행동이 다르다..

기분이 나쁘다..

나한테는 그렇다쳐도 다른 분들께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훌훌털어버리기로 했다.

신경끄자.

신경 쓸 일도 많은데 이런 일에 에너지 낭비하지 말자.

나도 100%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한테 상처주지 말고

기분 나쁘게 하지 말고 살아가도록 해야겠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한주가 되길~

 

 

그나저나 겨울비가 조금 더 내려주면 좋겠지만 옆지기가 자전거 타고 출근을 해서...^^

아직은 덜 추우니까 괜찮다고 운동삼아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다닌다.

저자가 음식 수행자로 살면서 꼭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내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삶의 위기와 고통은 어떻게 맞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사찰음식의 철학과 잘 버무려 냈으며, 무엇보다 스님을 찾아오는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따듯하게 위로하고, 더 이상 아픈 사람들이 자신을 찾지 않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기도로 이 책을 썼다.

 

 

 

 

 

 

 

 

'사바나'보다 살벌한 사치와 강박의 세계에서 살아남은 인류학 하는 아줌마의 신랄하고도 통쾌한 생존 기록. 9.11 테러 이후 그 잔재가 남아 있는 다운타운을 떠나 뉴욕에서 가장 안전하고 부유한 '어퍼이스트사이드'로 이사한 저자는 이곳에서 뜻하지 않게 '희귀종족'의 특이한 '생태계'를 목격한다.

'상류층'이라 불리는 이 희귀종족은 주로 펜트하우스 정글에 서식하며, '명품 백'이 없으면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구할 수 없고, 자기보다 값싼 가방을 든 여자를 자신의 값비싼 '버킨 백'으로 치고 지나가는 공격 행태를 보인다. 고강도 다이어트로 다져진 '완벽한 몸매'로 종족 정체성을 확인하고, 품위 유지를 위해 연 1억 원을 거뜬히 사용한다.

 

 

 

 

 

 

가수 김장훈은 '문제적' 인간이다. 철학과 소신이 지나치게 뚜렷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가끔 욕을 먹기도 한다. 그럼에도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건 "내 인생에 쪽팔리기 싫어서 오늘만 산다"는 사람이다. 자기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없이 월셋집을 전전하면서도 왜 그는 몇십 년째 나눔 활동을 주저하지 않는 걸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사회의 약자들에게 손을 내밀게 하는 걸까? 그가 그토록 뜨겁게 세상에 전하려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2016년 한 해, 작가 백영옥이 되살려내 수많은 독자들을 웃고 울린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가 다이어리 속으로 들어왔다.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초록지붕 집의 꿈 많은 수다쟁이 소녀, 앤 셜리. '주근깨 빼빼머리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언제 들어도 가슴 뛰는 노래의 주인공.

'빨강머리 앤'을 추억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킨 소설가 백영옥의 베스트셀러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이제 매일 곁에 두고 하루를 정리하는 다이어리북으로 만나보자. 유년시절의 추억으로 깊이 새겨졌던 빨강머리 앤의 사랑스러운 말들을 다시 불러와, 독자 스스로 하루하루 지금의 삶에서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와 찡함을 나눌 수 있는 이야기로 페이지를 채워가는 책이다.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이상희, 일간지 기자 최현미, 출판평론가 한미화, 동화작가이자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사회로 나온 이후 글과 책을 매개로 쭉 살았던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 영역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일하며 글 쓰며 나름의 성취를 이뤄냈지만, 이들의 일상 역시 다른 이들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직장인으로, 엄마로, 딸로, 연인으로, 친구로 살아가면서 복잡하고 유해한 일상을 견디며 지냈다.

이들이 스스로를 위해 선택한 처방전은 바로 그림책이었다. 글 쓰는 시간대부터 심지어 커피 마시는 습관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취향과 습관을 갖고 있지만 이들은 각자의 터전에서 삶의 고단함을 극복하는 피난처로 그림책을 선택했고, 언젠가부터 그림책을 세상에 알리고 전하는 데 누구보다 열심인 전문가가 되었다. 그런 어느 날 그림책이 각자의 피난처가 되어주고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그들은 그것 하나로 의기를 투합, 한 권의 책을 함께 내기에 이르렀다.

 

 

 

 

 

 

 

 

 

 

 

 

 

 

 

 

 

박은몽 작가가 소설 <선덕여왕>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소설. 비운의 황제 삼맥종과 그의 여인 리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화랑도의 가슴 뜨거운 사랑과 우정을 그린다.

계림이라 불리는 나라이자, 신의 나라인 신국을 다스리는 신, 황제가 있다. 황제의 운명으로 태어났으나 그 자리를 노리는 자들에게 둘러싸인 위태로운 왕 삼맥종. 하늘 아래 태양이 둘일 수는 없듯이, 황제의 자리도 그 주인은 오로지 한 명일 터.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고 마는 치열한 권력의 세계에 발을 내딛은 삼맥종과는 정반대로, 태생부터 흙수저인 설성이 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이해하려면 무엇보다 그가 태어나 자란 고향과 잠들어 있는 무덤을 찾아가 볼 일이다. 저자는 조선의 왕과 왕비가 잠들어 있는 42기의 왕릉 중 북한에 자리한 2기를 제외한 40기의 왕릉과, 왕이 되기 전에 죽은 세손과 세자, 세자빈, 그리고 왕을 낳은 후궁이 잠들어 있는 14기의 원 답사를 모두 마쳤다.

두세 번에서 많게는 대여섯 번까지 능, 원, 묘를 찾아가며 조선이 남긴 족적을 따랐다. 3년간의 자료 수집과 답사, 그리고 끊임없는 고민의 결과로 <조선이 버린 왕비들>이 출간되었다. <조선이 버린 왕비들>은 조선의 국모 자리에 앉았으나 폐비가 된 11명의 왕비들을 다룬다. 그중 7명은 죽은 뒤 다시 왕비의 칭호를 얻었으나, 나머지 4명은 영원히 폐비로 남고 말았다.

 

 

 

 

화학자이자 소설가인 트위터리안 곽재식(@gerecter)이 별도로 운영하는 140자 소설(@gerecter2) 계정에 2012년 말부터 연재한 200여 편의 내용 중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99편의 내용을 새로운 일러스트 작업과 함께 모아 엮은 책이다.

띄어쓰기를 포함한 140자 안에 기-승-전-결을 모두 갖춘 완성된 형태의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는 곽재식 작가의 <140자 소설> 속 내용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 비판적 이야기와 낄낄대며 한 번 웃을 수 있는 우스개, 잊고 있었던 사랑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가 될 법한 발랄한 상상까지 매우 다양하다.

 

 

 

 

뉴미디어 콘텐츠에 나타난 여성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그 재현 양상과 서사적 기능을 고찰한 연구서이다. 여성 캐릭터를 단독으로 전면에 내세워 최초로 대중적 성공을 거둔 게임 <툼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부터 시작하여 <굿 와이프>나 <그레이 아나토미>,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최근에 방영된 미드,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과 같은 영화나 인터랙티브 드라마, 웹 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의 스토리텔링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각 장르에서 최초로 등장한 여성 캐릭터와 대중적 성공을 거둔 사례들, 작품 속 여성 캐릭터뿐 아니라 1980년 게임팩 시대부터 모바일 게임과 가상현실(VR)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양의 디지털 게임을 저자가 직접 플레이하여 여성 캐릭터들의 유형을 분류해낸 작업은 국내 최초의 학술적 시도로서 그 의의가 크다.

 

 

 

 

 

저자는 광화문 무국적 술집 '몽로'와 서교동의 '로칸다 몽로'를 오가면서 요리를 하는 주방장이다. 남들은 '셰프'라고 부르지만 그는 한사코 'B급 주방장'이라고 말한다. 매일매일 광화문과 서교동을 오가면서 면벽수도 하듯이 제철 재료로 박찬일식 요리를 한다. 틈나는대로 세상의 먹거리와 먹고 사는 일을 소재로 글을 쓴다.

그가 먹고 사는 일의 지엄함을 얘기한 에세이집 <미식가의 허기>를 펴냈다. 이 책은 그동안 경향신문에 연재한 '박찬일 셰프의 맛있는 미학'을 토대로 엮었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이 뚜렷한 이 나라의 주방장으로서 보고, 느끼고, 만져본 이야기를 때로는 뜨거운 돼지국밥처럼, 때로는 맛있는 닭튀김처럼 쫄깃한 문장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루스 오제키 장편소설. 시간의 흐름 속에 '마법'처럼 연결되어 있는 사람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도쿄의 10대 소녀 나오와 104세 비구니 할머니 지코, 캐나다의 소설가 루스, 그리고 죽고 싶어하는 하루키 2번과 이미 죽고 없는 하루키 1번을 주인공으로 시간과 존재에 대해 탐색하는 뭉클하면서도 단단한 소설이다.

정교한 구조, 속도감 있는 전개, 내밀하고도 보편적인 소재, 따뜻한 인간애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소설은 전 세계 3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3년 맨 부커상 최종후보였으며, LA 타임스 소설상과 영국독립서점협회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톨스토이 재단이 21세기 최고의 외국소설에 수여하는 '야스나야 폴라냐 상'을 수상했다.

 

 

 

 

 

≪샌드맨≫에 친숙한 독자라 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친숙했던 장면들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작가 닐 게이먼의 말처럼, ≪샌드맨: 서곡≫은 지금까지 모든 독자들에게 의문으로 남았던 부분을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풀어낸다. 물론 답보다 더 많은 의문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역시 닐 게이먼에 따르면 “샌드맨의 본질”일 테다.

흥미로운 이야기에 더해 디럭스 에디션인 ≪샌드맨: 서곡≫에는 풍성한 부록이 가득하다. 그중 백미는 담당 편집자 셸리 본드의 진행으로 이뤄진 인터뷰. 닐 게이먼과 J.H. 윌리엄스 3세, 데이브 스튜어트가 직접 밝힌 그들의 작업 방식과 인생철학은 그야말로 보물과 같은 자료이며, 세계적인 레터러 토드 클라인이 말하는 레터링 작업 설명은 현업 교과서로 써도 될 만큼 탁월하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보는 마음으로, 거장들의 업무 방식과 속마음, 그리고 ≪샌드맨≫ 서사시의 찬란한 비밀을 감상할 때가 왔다.

    

 

 

 

 

 

 

 

 

 

 

 

 

 

 

 

 

 

 

<아트 오브 마블 -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MCU 공식 코멘터리 아트북이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각본, 제작, 감독을 맡은 스콧 데릭슨과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영화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시각효과팀장 라이언 메이너딩, 의상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번, 프로덕션 디자이너 찰스 우드는 물론이고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틸다 스윈튼의 코멘터리까지 담겨 있어 내용의 풍성함을 더한다.

기존 마블 영화에 비해서도 유독 시각효과의 비중이 높았던 만큼 분야를 담당했던 스태프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넘치고 어느 정도는 패턴화된 것처럼 느껴지던 마블 영화 공식을 깨기 위한 감독의 도전과 열정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등 마블 유니버스의 일류 캐릭터에 비하면 다소 떨어지는 인지도의 닥터 스트레인지 솔로 무비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마블 스튜디오의 저력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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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15: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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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08: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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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9 21: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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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08: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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