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에는 유명한 당태종의 딸 평양공주와 상사뱀에 얽힌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평양공주가 본국에 있을 때 그녀를 사랑하던 평민 청년이 태종의 노여움을 받아 형자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청년은 죽어서 상사뱀이 되어 그녀의 몸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공주의 병세가 악화되자 나라 안에 유명한 복술가를 전부 불러 성대히 제사를 올리는 한편 의원들을 불러 치료를 하였지만 공주의 병은 날이 갈수록 더했고 왕은 마침내 전국 사찰을 돌면서 부처님께 지성껏 빌어 보라고 했다.
공주는 왕의 명을 받들어 그날부터 당나라 안의 온 사찰을 돌면서 부처님께 불었으나 나을 줄 몰랐다.  
그러던 중 신선의 말을 듣고 춘천에 있는 청평사까지 오게 되었다.  
공주는 이곳 공주국에서 자기의 몸에 서려있는 뱀에게 
"절에 들어가 밥을 얻어 올 터이니 잠시 몸에서 내려오실 수 없겠습니까?" 
하니 뱀이 어쩐 일인지 순순히 내려왔다.
마침 그 때 절에서는 법회가 거행되고 있었는데 밥을 얻으러간 공주를 기다리지 못한 뱀이 절에 들어가려는 순간 별안간 뇌성벽력과 함께 소나기가 쏟아져 급류에 떠내려갔다.  
후세 사람들은 이문을 회전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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