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화났을 땐 자존심 세우며 연락 안하는 사람보단
싸우지 말자며 날 타일러 주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좋고
내가 곁에 없을땐 당장 죽을것 같은 사람보단
내 빈자리가 느껴져서 마음이 허전해지는,
소중함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다

그 사람과 헤어진 뒤,친구를 만날 때 마다
그 사람 못된점을 막 얘기했어
그깟 남자 잊고말꺼야 라고 몇번을 말했어
근데,나 더이상 맘에 없는 말 못하겠어
이렇게 맘에 없는 말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슬퍼보여서
잊지도 못하면서,맘에 없는 말하는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 남자 이야기

참 이상한 일입니다.
난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을 뿐 인데, 그 사이에 그녀가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 있습니다..
깍쟁이 같은 그녀가 바보가 된 것처럼 해죽해죽 웃더니 생전
하지도 않던 말을 합니다. 고맙다는 둥 사랑한다는 둥...
더 이상한 건 그녀가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는 겁니다..
원래 그녀는 지하철이 끊기기 전에 간다고 열시만 넘어도 늦었
다고 난리를 치곤 했거든요..
택시를 타는 걸 워낙 무서워해서요.. 그렇다고 내가 데려다 준다면
그것도 싫대요.. 택시비가 아깝다고 그러면서 말이죠.
나야 뭐..
그녀가 이렇게 많이 웃고 나랑 오래 있어주고 그래서 좋긴한데...
영문을 몰라서 좀 어리둥절해지네요..
내가 없는 사이에 누가 왔다 가기라도 한 건가..?

그 여자 이야기

그 사람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탁자위에 있는 지갑을 열어봤어요..
많이 낡았네..이번 생일땐 지갑 사 줘야겠다..
지갑엔 돈도 별로 없더라구요..
자기나 나나 서로 용돈이 뻔한데 맨날 자기가 낸다고 고집 부리더니
그리고 지갑 한쪽에 꾸깃꾸깃한 메모지 한장..
거기엔 숫자들이 쓰여 있었어요..
52 6542, 55 3994, 34 8632..
마지막에 적혀 있는 번호를 보니깐
그 숫자들이 뭔지를 알 수 있었어요..
그건 바로 어제 내가 탄 택시의 번호였거든요..
밤에 택시 타는 거 무섭다고 헤어질 때마다 징징거렸는데 내가
출발하면 뒤에서 이렇게 차 번호를 적고 있었구나..
지갑을 제자리에 놓는데 눈물도 나고, 행복한 웃음도 나고...
그래서 오늘은 좀더 같이 있다가, 택시타고 집에 가려구요..
내 뒷모습까지 다 지켜 주는 든든한 사람이 있으니까 아무걱정
없어요..


 
여자의 심보

하루종일 전화통에 매달려 전화를 기다리며 안달복달
전화가 안오면 그와는 끝장이라고 생각하거나
이별을 상상하며 마음을 졸인다
연락이 끊기고 안만나면 이젠 그의 마음이 변했다고 생각
사랑한다든지 좋아한다는 말을 자꾸 듣고 싶어한다
생일이라든지 우리가 만난지 며칠째 같은 스페셜데이를
꼭 기억해 챙기고 싶어하며 안 하면 슬퍼진다
연애를 하면 다른 친구와 멀어진다
우울해지거나 무슨 문제가 있으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돌보지 않으면 돌아서지만 
꽃 한송이에 금세 마음을 풀기도 한다

남자의 심보 

그녀를 좋아하면서도
무슨 급한 일이 생기면 그녀와의 약속도 잘 까먹는 까마귀심보
친구나 모임에서 어울리다 보면 전화도 없이
휩쓸려 새벽까지 불사하기 일쑤
전화통을 잡고 1분이상 있으면 머리가 아파진다
바쁜일이 있으면 며칠이고 연락을 안 하기도 하고
여자친구가 있어도 여전히 다른 관계를 중요시한다
자기 생일도 모르고 지나가버리는 일도 많다
자질구레한 일은 신경쓰기 싫고
중요한 일만 얘기하고 간단히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있고 싶을 때는 주변을 돌보지 않는다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인정받고 싶어한다
남자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연락을 끊었다가
불쑥 마음 내키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다가온다
 잘 지내고 있어? 힘든 일 없어? 내 생각 해?
아프다던데 괜찮아?
많이 슬프다던데 그건 무슨 말 이야?
 우리 많이 멀어졌네
  온통 물음표 뿐 이잖아    

-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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