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옛날 옛적 황해도 어느 마을에 열심히 글공부를 하며 지내는 선비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매우 가난하게 사는 그 선비의 집 가까이에 사또의 거처가 있었답니다.
사또는 딸 하나를 두었는데, 그 선비가 그 하나밖에 없는 사또의 딸을 사랑했답니다. 그래서 선비는 밤이면 몰래 담을 타고 넘어 들어가 사또의 딸과 깊은 정을 나누곤 하였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 사또가 이 가난한 선비, 가난한 것이 죄이지요. 그 선비를 미워하고, 그 고을에서 쫓아내면서 배를 타고 멀리 떠나라고 했답니다. 그 선비는 헤어지는 마당에 사또의 딸에게,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날 때가 있을 것이다. 꼭 만날 날이 올 것이니, 그 때를 기다리자, 그런 날이 머지 않아 올 것이니 참고 기다리자."

고 단단히 약속을 하고, 배를 타고 멀리 떠났답니다.
그 선비는 어느 섬에 도착하여 역시 글공부를 계속하면서, 사또의 딸을 그리워하고,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지내고 있었답니다. 하루는 하얀 학이 울안에 종이 한 장을 떨어뜨리더랍니다. 그 종이를 주워 가지고 읽어보니, 그 아가씨의 사랑의 고백을 담은 연서이더랍니다. 그래서 얼른 다른 종이에 '여기가 어느 지점이다.' 하고 적어서 그 학에게 주었답니다.


그 학은 길이 잘 든 학이었던지, 다시 그것을 물고 사또가 사는 집으로 가서 그 딸에게 전해 주었답니다. 학이 전해 준 쪽지를 받은 사또의 딸은 그 선비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함께 잘 살았답니다. 그 때부터 사람들이 그 섬을 '흰 백', '날개 령' 자를 써서 '백령도'라고 불렀다고 한답니다.

1. 울산바위의 전설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울산바위'로 불리어지게 된 전설은,
1983년 뿌리 깊은 나무 출판사가 발행한 ‘한국의 발견’강원도 속초시 편에서,'울산바위’ 전설과 함께 ‘속초 지명의 유래’가 적혀져 있는데,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걸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다 만들어진 후라서 이 바위는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설악산 유람길에 나셨던 울산 고을의 원님이 울산바위에 얽힌 전설을 듣고 신흥사 스님에게 울산 바위는 울산 고을의 소유인데 신흥사가 차지했으니 그 대가로 세를 내라고 하여 해마다 세를 받아 갔는데 어느 해인가 신흥사의 동자승이 이제부터는 세를 줄 수 없으니 울산바위를 울산으로 도로 가져 가라고 한 바,

이에 울산 고을 원님이 바위를 재로 꼰 새끼로 묶어 주면 가져가겠다고 하였더니, 동자승은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에 많이 자라고 있는 풀()로 새끼를 꼬아 울산바위를 동여매 새끼를 불로 태워 재로 꼰 새끼로 바위를 묶었지만,

울산 고을의 원님은 이 바위를 가져갈 수 없었으려니와 더 이상 울산바위에 대한 세를 내라는 말도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청초호와 영랑호 사이가 한자로 ‘묶을 속()’자와 ‘풀 초()’자를 써서 속초(束草)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오늘날 속초의 지명 유래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이며,
한편으로는 계조암에서 보면 울산바위가 마치 울(울타리 즉 담)같아 보이는데,. 그래서 '울같은 산바위'란 뜻으로 '울산바위'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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