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예술이다 - 가장 우아한 반려동물, 인간의 화폭을 점령하다
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은행나무 / 201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술에 나타난 고양이들의 모습은 때로는 신의 상징으로, 때로는 악마의 현신으로, 쥐 잡이로, 움직이는 장난감으로, 또 집 안의 일인자로 변천해가면서, 인간 사회에 편입된 고양이의 입지가 어떻게 변천되었는지, 고양이가 어떻게 인간을 길들여 인간의 가정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의 예술 작품들에 반영되어 있는 고양이의 역사는 곧 고양이를 길들여오고 그려온 우리 인간의 역사이기도 하다.

 

 

 

 

 

 

 15세기에 이런 식으로 사람을 동물이라고 일컫다니?설령 위대한 동물이라고 해도?정말 놀랍기 그지없다. 비교적 최근인 1967년에 내가 그 말을 했을 때에도 곧바로 공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니 그 뒤에 붙은 문장에서 레오나르도의 신중함이 읽히는 것도 놀랍지 않다. 그는 이렇게 투덜거린다. “모든 진실을 말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더 심한 말도 할 수 있겠다.” 임종하기 몇 년 전인 1519년, 그는 좀더 모험을 감행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상기시키는 쪽지를 남겼다. “네발동물의 움직임을 기술하는 별도의 논문을 쓸 것. 거기에는 인간도 포함됨. 아기 때 마찬가지로 네발로 기어다니니까.”     〈옛 거장의 고양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8-07-30 20: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7-31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