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심리를 읽는 마음사전 - 알아두면 평생 쓸모 있는 마음에 관한 모든 것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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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발달하고 인공지능 AI가 새로운 세상을 열고 있는 현대 사람들은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어려서부터 배웁니다. 하지만 실제로 현대인들의 삶은 감정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순들로 가득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 질환으로 인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안 좋은 뉴스들이 매일신문을 채웁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로 지친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며 이해하고 챙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와 도서와 강연이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심리를 읽는 마음 사전>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심리를 분석해서 우리 마음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학 도서입니다. 

책은 ㄱ부터 ㅎ까지 자음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심리학 사전의 형식을 띱니다. 궁금한 내용이 있을 때 바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어려운 의학적 용어와 이론을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심리학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가 가능합니다. 살면서 한 번쯤 궁금해했을법한 원론적인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담겨있어 철학적인 해답도 제공해 줍니다.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사회에서 작용해왔는지 다양한 역사적 기록을 통해 돌아보고 지금을 사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심리학 사전 <보이지 않는 심리를 읽는 마음 사전>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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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와 밤의 거인들
키티 오메라 지음, 애나 피롤리 그림, 공민희 옮김 / 민트래빗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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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없이 고요하게 어둠이 내려앉은 밤에 올리버는 슬픔에 잠긴 채 침대에 누웠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올리버의 그림을 보며 손가락질하고 웃어 댔기 때문입니다. 분홍, 파랑, 황금빛 하늘에 보름달이 떠 있고 그 아래로 키가 큰 노랑 풀들이 손짓하는 올리버의 그림을 보며 아이들은 세상과 다르다고 수근거렸고 올리버는 속상하고 의기소침해졌습니다. 슬슬 졸리기 시작할 때 쯤 창 밖에서 누군가가 올리버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버는 얼른 이불 속으로 숨었습니다. 하지만 목소리는 계속 올리버를 부르며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올리버가 조금씩, 천천히 이불 밖으로 머리를 내밀자 창문 너머로 어마어마하게 큰 얼굴이 보였습니다. 밤마다 세상을 걸어 다니며 이곳저곳을 고치고 다듬는 일을 하는 밤의 거인 3명이 올리버를 청 너머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술가의 마음을 가진 올리버가 자신들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올리버는 거인들과 함께 세상을 살피고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버가 만들어가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올리버가 그린 그림처럼 아름다운 꿈과 상상이 가득할까요? <올리버와 밤의 거인들>은 거인과 아이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밤의 풍경들을 보여주며 상상력과 꿈의 소중함을 전달하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 수 있도록 거인과 같은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야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가 꿈꾸는 밤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민트래빗, #올리버와밤의거인들, #키티오메라, #애나피롤리,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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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 - 불완전한 우리 삶을 채우고 완성하는 것
티아 루 지음, 공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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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은 바닷가 작은 마을에서 카페를 꾸리며 살고 있습니다. 갈색톤의 카페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커피를 내리는 댄 이 먼 곳을 바라봅니다. 댄의 커피숍과 마주 보는 오른쪽 페이지에는 파란 배경에 아키가 있습니다. 아키는 보트 위에서 바람에 옷깃을 휘날리며 먼 곳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아키는 보트를 몰고 세계 이곳저곳을 누빕니다. 댄은 한곳에 뿌리내린 커다란 오크 나무처럼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이 마을에만 머물렀습니다. 댄은 늘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난 여기 있을 테니 언제나 들러. " 아키는 떠돌아다니는 갈매기처럼 항상 날개를 펼친 채 어디에도 정착하지 않았습니다. 아키도 늘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있잖아, 내가 그리로 갈게!" 댄은 강한 소속감을 느끼는 자기 삶에 만족합니다. 아키도 여행을 다니며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인생이 마음에 듭니다.


댄은 익숙한 마을의 풍경이 좋지만 다른 지역 사람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집니다. 아키는 창문 너머 새로운 풍경이 좋지만 함께 이야기 나눌 오랜 친구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은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댄과 아키의 이야기가 계속 대칭적으로 펼쳐집니다. 정반대의 삶을 사는 것만 같은 댄과 아키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지금에 만족하면서도 또  다른 삶이 궁금해지기도 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그러면서도 따스한 사람 냄새가 담긴 그림책 <머무는 마음, 떠나는 마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름다운사람들, #머무는마음떠나는마음, #티아루,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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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미운오리 그림동화 11
허드슨 탤벗 지음, 허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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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매일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숨 쉬는 것처럼 아주 쉬운 일입니다.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돌아오면 나만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이야기 속으로 풍덩 뛰어듭니다. 그림과 함께 하는 아이는 행복해 보입니다. 아이는 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낱말을 하나하나 그려 봐야 하는 아이는 글을 천천히 읽어야 했습니다. 문장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마음이 금세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이 다음 페이지로 넘길 때 아이는 여전히 첫 번째 문장을 잃고 있었고, 이 사실이 아이는 부끄러워 비밀로 숨겼습니다. 

아이는 수많은 글자와 페이지에 압박감을 느꼈고 비처럼 쏟아지는 글자의 두려움을 피해 스케치북 안으로 도망쳤습니다. 글자가 빼곡한 페이지는 아이를 가로막는 거대하고 단단한 벽같이 느껴졌습니다. <느리게 읽어도 괜찮아>는 난독증을 앓았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들이 탁월한 표현력으로 그려져 있어 보는 이들도 그 마음을 공감하게 됩니다. 아이는 두렵고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느리게 읽는 자신의 속도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글을 읽는 두려움을 그림과 호기심으로 이겨냈습니다.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아이의 모습에 응원과 박수를 보내게 됩니다. 느리더라도 자신만의 속도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는 그림책 <느리게 읽어도 괜찮아>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가람어린이, #느리게읽어도괜찮아, #허드슨탤벗, #그림책, #우아페서평단, #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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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이제 그만해요! 나무자람새 그림책 20
다비드 칼리 지음, 줄리아 파스토리노 그림, 엄혜숙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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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위에 검은 무언가가 높이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확성기에 대고 어딘가를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라는 제목과 그림을 보며 무엇을 그만하라는 걸까 궁금해졌습니다. 어느 날, 멀리 아주 멀리 떨어진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 바닷가에 무언가가 떠밀려 왔습니다. 섬에 사는 작은 주민들은 처음 보는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라구 소스'라고 쓰여있는 빈 깡통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새로운 깡통이 떠내려왔고 주민들은 바다 저편의 누군가가 자신들에게 보내준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깡통을 받지 못한 주민 하나가 확성기를 들고 바다 건너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저기요! 있잖아요. '라구 소스' 하나만 더 보내 줄래요?"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 또 다른 물건들이 섬에 도착했습니다. 파삭 파프리카, 톡톡 탄산, 슈퍼 깨끗, 라구 소스. 작은 섬의 주민은 다시 확성기를 들고 외쳤습니다. "저기요! 정말 고마워요!" 작은 섬의 주민들은 이 물건들을 서로 바꾸거나 사고팔기도 했고, 보석이나 예술 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떠밀려 오는 물건들이 섬의 바다를 가득 채울 만큼 많아졌습니다. 작은 섬의 주민은 다시 확성기를 들었습니다. "저기요! 고마워요! 하지만 이제 그만 보내요. 괜찮아요!" 무책임하게 버려진 각종 쓰레기들이 바다를 떠돌다 작은 섬에 쌓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쓰레기들을 선물로 여기는 주민들의 천진난만함에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고맙다는 말이 죄책감으로 다가오는 그림책 <저기요, 이제 그만해요!>입니다. 섬 주민들은 이 선물들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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