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김지현 지음 / 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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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가까운 설악산이든, 제주도든, 유럽이든....
그렇게 떠나고 싶은 맘으로 품은 책.

[안녕 장마리도르, 파리의 작은 창문]. 김지현 글/사진. 출판사 달. 2010.

표지부터 묘한 매력이 풍겨온다.
그림 속의 창문을 열면 마치 재미나고 흥미로운 세계가 펼쳐질 것 같은...
제목도 듣도보도 못한 장마리도르... 사람이름인가?.

그렇게 오랜만에 수필을, 여행기를 손에 넣었다.

이 책은 작가가 프랑스서 유학하면서 겪은 각가지 고초와 심리변화 등을 담담히 적어놓았다.
일부러 재미나게 꾸미려하지도, 멋지게 꾸미려하지도 않고...

책은 일기를 쓰듯 쓰여져 있다.
게다가 그녀가 찍은 멋진 사진들까지 있어 읽는 순간만큼은 파리에 있다.


프랑스에 있는 브장송이라는 마을부터 르꾸흐브 거리의 야채가게, 세르지국립미술학교, 리용역 등 그녀의 삶이 묻어난 장소들이 추억의 앨범을 넘기듯 스쳐지나간다.

유명한 장소를 중심으로 보거나 쇼핑을 하는 관광보다는, 소소한 사람들의 향내가 풍기는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모처럼 재미나게 미소 지으며 읽은 책이다.

미국의 할렘을 연상시키는 '벨빌'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행복이 숨어있다.
멀치감치 떨어져 보는 것과 그들과 함께 숨쉬고 느끼는 것은 다르리....

파리에선 '카페알롱제'가 우리 입맛과 맞다는 새로운 정보도 좋았다. 참고로 '카페 알롱제'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커피 중간맛이란다. 프랑스 에스프레소는 더 진하다는...

이렇게 서평을 쓰려다 발견한 사실인데, 그녀는 김동률 여동생이란다.
5집 앨범자켓을 만든...

자우림, 이적 등의 홈페이지도 꾸며 주었단다. 소소한 재미...

그녀가 스페인으로, 파리로, 브장송으로, 벨빌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부러웠다. 책 속에 있는 그녀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파스타를 함께먹고, 인시츄 형식의 설치작품에 대해 같이 논할 수 있었던 즐거운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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