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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질문으로 시작하는 성도생활백과 : 교리편 - 몰라서 못 묻고, 알아도 막연하게 아는 초신자를 위한 교리 가이드북
이성호 지음 / 좋은씨앗 / 2018년 1월
평점 :
우리는 ‘질문’을 ‘이의제기’로, ‘자신에 대한 거부’로 오해할 때가 있다. 특히, 교회에서 ‘질문’은 ‘믿음 없음’의 증거로 여겨져서, 질문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질문은 앎에 이르는 좋은 방법이다. 묻고 답하는 대화를 통해 자신이 이해한 바를 명료하게 정리하게 된다. 참된 믿음이 복음을 분명히 아는 지식을 바탕으로 하기에, 성도는 더 많이 질문해야 한다.
‘다짜고짜 질문으로 시작하는 성도생활백과’는 평소 성도들이 할 법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대신 묻고, 답해 준다. 책에 제시된 질문에 스스로, 대답해 보고, 글쓴이의 답과 비교해 보자. 자신이 평소 알고 있던 바를 점검해 볼 수 있다. ‘믿음’, ‘은혜’, ‘섭리’ 등 교회 생활에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들의 의미를 정리할 수 있다. 교회 생활에서 우리가 본래 의미와 동떨어지게 ‘믿음’이나 ‘은혜’란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본래 의미에 무지해서이거나, 인간의 욕망에 ‘성경적’ 용어를 갖다붙이는 것은 아닐까? 글쓴이는 우리가 늘상 사용하지만, 그 참된 의미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논증이다. 반론을 제시하고, 근거를 들어 논박한다. 그리고 성경의 근거를 들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초신자를 위한 교리가이드북’이란 부제처럼, 답이 성에 차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질문도 지식이 있어야 잘 할 수 있다. 이 책은 더 깊은 질문, 더 많은 질문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