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시간의 심리학
마이클 브레우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무언가를 하기 위해 혹은 이루기 위해 결심을 하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다행이 우리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비법을 꾸준히 배워왔고 실천해왔다. 하지만 그 결심과 계획은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WHN 시간의 심리학》의 저자 마이클 브레우스는 '무엇을'과 '어떻게'는 반드시 필요한 질문이지만 삶의 질을 빠르고 극적으로 개선하며 그 효과 또한 오래 지속되게 하려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또 하나의 질문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언제'이다.

 

'언제'는 궁긍적인 생활의 비결이다

이것은 성공의 토대임과 동시에 당신을 보다 빠르게, 보다 똑똑하게, 보다 낫게, 또 보다 강하게 만드는 열쇠다. '언제'라는 타이밍을 알게 되면 당신은 '무엇을'과 '어떻게'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무엇을'과 '어떻게'에 관한 것을 전혀 바꾸지 않은 채 '언제'만 아주 조금 조정해도 당신은 보다 더 건강해지고 보다 더 행복해지며 또 보다 더 생산적으로 바뀐다. 그리고 그 효과 또한 즉각 나타난다.

'언제'는 이처럼 단순하고 또 강력하다. (본문 11p)

 

이 책의 저자 브레우스 박사는 미국수면의학회의 회원으로 세계적인 수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의사이다. 현대 사회는 사람들이 수면이 부족한 생활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면과 관련된 문제가 점점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브레우스 박사는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특별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브레우스 박사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내면의 시계가 일러주는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면 보다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며 재미있어지고 생산성도 높아짐을 이 책에서 입증하고 있다. '시간 유형'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최신 연구들에서 생물학과 호르몬을 바탕으로 접근하여 인간의 모든 활동에는 그것을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한다. 이에 우리는 《WHN 시간의 심리학》에서 브레우스 박사가 제시하는 자신의 자연스러운 생체리듬을 찾을 수 있는 획기적인 실천 방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1부 내 몸 안에 시계가 있다, 2부 시간 유형별 최적의 타이밍 찾기, 3부 시간 리듬의 변화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자신의 시간 유형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잠을 깊게 자지 않는 돌고래 유형, 새벽부터 사냥을 나가는 사자 유형,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는 곰 유형, 해가 지면 생기를 찾는 늑대 유형으로 나뉜다. 독자는 33페이지 수록된 설문을 통해 자신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유형별로 인간 관계, 운도, 건강, 수면, 음식, 일, 창의력, 돈, 즐거움의 타이밍을 알아보며, 3부에서는 계절과 시간 리듬, 나이와 시간 리듬을 알아볼 수 있다. 지금껏 나는 나 스스로 야행성이라 여겼고, 설문조사 전까지는 늑대 유형이라 자체 판단을 했는데, 설문조사를 통해 내가 곰유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잘못된 시간표대로 살아온 탓에 늘 피곤하고 무기력했던 것은 아니었나, 라는 생각에 저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게 된다.

 

저자는 각 유형별 시간표에 대해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이 시간표들은 최적화된 것이며, 생물학적인 것으로 식사시간, 수면시간, 휴식시간, 커피 마시는 시간 등 일, 돈, 생각, 관계, 건강을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알려준다. 쉬운 설명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지침들이어서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 아니라면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듯 싶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생활을 통째로 바꿀 필요도 없다. 그저 간단하게 몇 가지만 조정하면 되기 때문에 실천하는데 두려움을 가질 필요도 없는 듯 하다. 모든 사람은 뇌 안에 표준 생체시계를 가지고 있고, 또 뇌 이외의 신체 부분에도 보다 작은 생체시계가 수십 개 존재한다고 한다. 모든 이들의 생체시계가 동일한 시간을 가르키며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제각기 다른 시간 유형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생체시계로 활동하는 것은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이에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유형을 알고 그에 맞게 생활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비법을 배울 수 있다. 이제는 '무엇을'과 '어떻게' 외에도 '언제'에 주목해보자.

 

"브레우스 박사는 '시간 유형'이라는 복잡하기 짝이 없는 과학 분야를 알기 쉽고 흥미진진하게 서명해준다.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든, 보다 효율적으로 잠을 자고 싶은 사람에게든, 혹은 보다 만족스럽고 풍성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에게든 이 책은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_마크 하이만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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