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언니 부자연습 - 가난한 공주 부자되기 프로젝트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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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부자되기, 부자되기에는 다섯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청담동 공주나 성북동 공주로 태어나는 것, 즉 부모를 잘 만나는 방법과 잘사는 집 공주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잘사는 집 왕자를 만나 그 집 며느리로 들어가는 법, 그리고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서 '사'자로 끝나는 직업을 갖거나 창업을 해서 대박을 내는 법,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수입을 알뜰하게 모아서 종잣돈을 만들고, 그 종잣돈을 불려 돈이 돈을 벌게 만들어 부자가 되는 법이다.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장 확실하고 현실성 있는 방법은 마지막 방법일 뿐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방법을 '연봉 6억 부자언니'라는 별명을 갖게 된 유수진이 직접 쓴 단계별 종잣돈 모으기에서 잘나가는 기업에 빨대 꽂는 법까지 저금리 시대를 위한 스마트한 자산관리법의 모든 것을 담은 책 《부자언니 부자특강》에서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조언대로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으나 지금은 어떤가? 다들 부자가 되어가고 있는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우리 대부분은 '의지박약'이라는 불치병을 가지고 있으니.

 

금수저가 아닌 이상 종잣돈을 만드는 일은 필수다. 그런데 이놈의 지구력이 문제다. 한번 통장에 돈을 넣어놓으면 내 돈이 아니다 하고 장기전에 돌입해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지구력이 딸리는 것이다. (본문 20p)

 

이에 저자 유수진이 《부자언니 부자연습》을 통해 그 첫 마음을 잃지 않고 10년, 20년 꾸준히 갈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을 길러주고자 한다. 이 책은 PART 1. 가난한 공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PART 2. 요요 걱정 없는 재테크 근육을 길러라, PART 3. 공부는 내 돈 키우는 필수영양소, PART 4. 오늘부터 취미는, 재테크!로 나누어 왜 재테크에 요요 현상이 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요요 걱정 없는 재테크 근육을 만드는 방법과 투자에 꼭 필요한 공부의 기본기까지 짚어준다.

 

아무리 바빠도 부자로 가는 길을 미루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바빠서 재테크할 시간이 없는 것인지 재테크하는 데 시간을 낼 마음이 없는 것인지 잘 생각해보자. 재테크는 반짝 이벤트처럼 잠깐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밥 먹고 숨 쉬는 것과 같은 일상이 되어야 한다. 밥 먹고 숨쉬기 위해서 따로 시간을 낼 필요가 없는 재케트도 나의 생활 중 일부로 녹아들어 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본문 40p)

 

나 역시도《부자언니 부자특강》을 읽자니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만 같았는데, 막상 의지박약의 불치병에 발목이 묶이고 말았다. 《부자언니 부자연습》은 이런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기도 했다. 저자는 말한다. 자산관리는 돈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고. 재테크는 숫자가 아니라 인생 그 자체이기에 저자는 돈을 키우려면 내가 자라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성장해야 돈도 커나갈 수 있다고. 모든 부자가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는 아니지만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인격을 수양하는 과정이고, 결국 부자가 되는 것은 인간이 성숙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절제하지 않으면, 인내하지 않으면,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자존감을 키우지 않으면, 단단한 자아를 만들지 않으면 돈은 내게 머무르지 않는다. "주인님은 나를 가질 자격이 없어"하고 떠나버린다. 나는 성장하지 않고 돈만 자라기를 바라는 한,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본문 16p)

 

《부자언니 부자연습》은 실생활 속에서 매일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재테크도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요요가 오는 듯 하다. 나 역시 이러한 경험이 있기에 책을 읽는내내 공감을 많이 했으며, 위안을 받기도 했다. 이 책은 의지박약을 극복하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재테크 근육을 길러줄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주는 책이기에 사회 초년생,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기에 적극 권해본다.

 

종잣돈을 모으다 보면 벽에 부딪칠 수도 있다. 계획보다 속도가 더딜 수도 있다. 어떻게 늘 전력질주만 할 수 있겠나? 그때는 다시 시작하면 된다. 통장에 1,000만 원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고 5,000만 원이 있으면 사고방식이 달라진다. 1억 원이 있으면 사람 자체가 달라진다. 자신감도 커지고 여유도 생긴다. 그러니 포지하지 말자. 중간에 그만뒀더라도 다시 시작해서 1년만 계속하면 3년을 할 수 있고 3년을 계속하면 5년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재테크 5년이면 혼자 알아서 다 한다. (본문 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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