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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일생 (구문독해 Basic) Book 2 - 구문독해로 4주 안에 1등급 만드는 생존 필살기 ㅣ 구사일생 2
김상근 지음 / 넥서스에듀 / 2017년 11월
평점 :
수험생을 위한 영어 교재는 어휘, 문법, 구문, 독해 정도로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구문은 문법과 독해의 중간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문법 위주의 교육체계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여전히 내신에서는 문법의 비중이 크다는 점 때문에 그 중요성이 점점 커졌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작은 천일문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이제는 그러한 형태를 따르는 많은 개량 버전이 출간되고 있는 것 같네요.
2권의 시리즈 중에서 저는 두번째 책을 보았는데요, 목차를 보니 1권에서는 주어, 대명사, 동사, 시제, 형용사 부사 비교급, 동명사, to 부정사를, 2권에서는 주어2, 조동사, 수동태, 관계사, 분사구문, 접속사, 가정법, 도치 강조 병렬 기타 등을 다루고 있네요. 2권이 조금 더 고급 문법을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1, 2권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어의 경우에는 2권이 대체로 의미상 주어 등의 조금 더 복잡한 형식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구성은 우선 본문에서 쓰일 단어나 숙어를 단원 첫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 이렇게 단어를 미리 소개하는 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다음에는 구문 형태를 짧게 소개하고요, 나머지는 실제 문장을 제시하여 숙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맞는 형태 고르기를, 후반부는 문장을 쪼개어 주면서 빈칸에 적절한 형태를 채우도록 하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문장을 보면 대체로 실체 모의고사나 수능에서 나오는 형태의 문장을 뽑아냈음을 알 수 있겠더군요. 일반적인 구문책의 형태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하겠는데요, 단순한 형식을 택하되 최대한 많은 문장을 실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체 230쪽 정도 되는 두께인데요, 실제 실린 문장은 한 2000개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새 책이라면 당연하달 정도로 추가 자료로써 어휘 리스트랑 테스트지 등이 홈페이지에서 제공됩니다. 이 자료까지 합치면 분량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네요. 영작 테스트지와 어휘 테스트지는 꼭 활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학습할 때는 더욱 그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학습하기에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수업 교재로 적절한 형태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양이 충분한 만큼 단어와 형태 고르기로 간결히 수업을 하고 나머지를 숙제로 내는 방식으로 하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