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의 꼽추 - 아름다운 악마와 미운 천사들 이야기 아이세움 논술명작 51
빅토르 위고 지음, 김남길 엮음, 박준우 그림, 방민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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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상대에게 강요하는게 아니라

그 웃는 얼굴이 그냥 좋아서 뭐라도 해주고 싶은 거다.

외모는 꼽추에 괴물같지만 마음은 더없이 순수했던 카지모도라는 사나이

그가 매일 울렸던 노트르담 성당의 종탑을

지난 겨울 프랑스 여행때 유람선위에서 바라봤었다.

유명한 스테인드 글라스 등...일정상  들러서 자세히 들여다 볼 시간이 없었지만...

다음에 또 볼 기회가 있겠지..했는데

그 노트르담 성당에 화재가 났단다.

뭐든 '다음에..라는 말에는 늘 아쉬움과 후회를 동반하는 것 같다.

그 아쉬움을 어찌 해 보고자 손에 든 것이

노트르담의 꼽추 이다.

다시 읽어도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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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개정판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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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는 내내

몇해전 알랭드 보통의 책들을 읽었을때

느꼈던 그 기분좋은 긴장감을 또 다시 느낄수 있었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도 더러 생각나게 하였다.

작가의 해박함...은 어디까지인가...

알쓸신잡에서 그의 해박함과 유창함에 넋놓고

프로그램을 시청했었는데

책 또한 그에 못지 않다.

오직 두 사람 등 그의 다른 책도 열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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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를 만드는 4차 산업혁명 멘토링
권순이 외 지음 / 북캠퍼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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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길가도 저길가도

요즘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근데 이해도 잘 안되고 너무 막연하고 또 어떤 땐 조금 알것도 같기도 하지만

내게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라 한다면 무척 당황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코끼리 다리 만지기 같은 4차 산업혁명이

어떤건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는 것 같다.

인지혁명, 신석기 농업혁명을 거쳐

1차 산업혁명- 증기기관의 개발로 광산채굴, 방직기 등을 사람을 대신해 기계로 돌리게 되어 생산물건은 많아졌으나 실업자들이 대거 속출-영국이 중심

2차 산업혁명-석탄, 석유 등을 바탕으로 하여 전기 발명, 자동차 사업, 철로사업, 

                  컨베이어벨트, 대량 생산-미국 중심

3차 산업혁명-석유를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IT기술, 로봇, 공장 자동화

4차 산업혁명-공장 자동화을 위한 로봇이나 사물에 식별번호를 부여하여 서로 의사소통 가능

                  (사물  인터넷)

                   자기 회사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많이 소유한 기업이 산업에 유리한 고지 점령,

                  단순한 일을 반복하는 노예형 로봇이 아니라

                  인간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고급의 로봇 일상화

 

새로운 산업이 생길때마다 새로 생겨나는 직업도 있고 사라지는 직업도 있기 마련이다.

어떻게 세상이 바뀔 거라는 걸 예측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모르는게 아니지만 오늘도 아이들을 학원으로 등 떠미는 나의 모습...마음이 착잡하다.

4차 산업시대엔 영어보다는 수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영어는 통역, 번역 앱 개발로 해결되지만 모든 산업의 기반이 수학으로 시작해서 수학으로 끝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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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기행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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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에 앞서 몇 권의 여행서적을 읽어었다.

그 중<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사서로 몇 년을 보내면서도 이런 책이 있었는지 미처 몰랐다.

괴테라는 대문호의 눈에 보여진 200여년 전의 이탈리아 도시들!

원형경기장이 로마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베로나에도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2000년전의 경기장에서 지금도 여름밤에 공연이 열리고 있다고.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건축가 팔라디오의 건물들을 베니스에서 발견하고서

얼마나 가슴 뿌듯했던가...

고대의 삶과 현대의 삶이 혼재되어 있는 이탈리아.

다듬어지지 않은 다소 날것 의 느낌이 드는  곳.

그래서 더 인간 삶의 애잔함이 묻어 나는 곳.

괴테는 달밤에 로마 거리를 걸어야 로마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고 했는데..

일정상 그럴 여유가 없어 너무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한 일주일정도

로마에 머물면서 달빛아래 로마 골목길들을 걸어보는 행운이

내게 다시 찾아오기를 바래본다.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그림공부를 했던 괴테.

그의 눈과 손으로 그려진 이탈리아 곳곳의 풍경들이

그의 감성들이 책 속에 녹아 있다.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더불어 그의 묘사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인터넷 블러그 여행 사진들의

도움을 받았다.

1권은 여행 길잡이, 2권은 로마에서의 작가의 일상과 예술등에 대한 서신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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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열린책들 세계문학 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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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참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다.

도덕, 예의범절, 종교적 규율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남의 시선 등

 이런 것들은  몸매보정을 위한 코르셋마냥  옥죄고 불편하게 하지만

난 감히 벗어던지려 하지 못한다. 다만 생각만 간절할 뿐.

끝내 생각은 생각에서 끝나버린다.

저자는 이런 것들에게서 과감히 자유로워지라고 한다.

신이 인간을 빚어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이라는 존재를 만들었다고.

그러므로 신이 인간을 구원하는게 아니라 인간 자신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구원이란 형이상학적인 천국이나 이데아가 아니라

사랑하고 행복해하고 만족해하는 일상에서 이루어진다고.

그러므로 일상, 지금 이순간에 집중하고 즐겨야 된다고.

 

독설을 뿜듯 뱉어내는 조르바의 직설적이고 거친 대사에

묘하게 위로가 된다.

<짜라트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신은 죽었다고 외쳤던 니체의 사상과 일맥 상통하다.

 

**본문중에서 발췌**

당신은 긴 줄 끝에 있어요. 당신은 오고 가고, 그리고 그게 자유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당신은 그 줄을 잘라버리지 못해요.

-중략-

인간의 머리란 식료품 상점과 같은 거에요. 계속 계산합니다. 얼마를 지불했고

얼마를 벌었으니까 이익은 얼만고 손해는 얼마다!

가진 걸 다 걸어 볼 생각은 않고 꼭 예비금을 남겨 두니까.

이러니 줄을 자를 수 없지요. 더 붙잡아 맬 뿐이지....

줄을 놓쳐 버리면 머리라는 이 병신은 그만 허둥지둥합니다.

 

사람이란게 언제 사람 구실을 하게 될까요? 우리는 바지를 입고 셔츠를 걸치고 칼라를

모자를 씁니다. 그래봐야 노새 새끼, 여우 새끼, 이리 새끼, 돼지 새끼를 못 면해요.

하느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고? 누가, 우리가? 나 같으면 인간의 그 멍청한 쌍통에다

침을 뱉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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