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고전 복식 연표 - 비잔틴 시대부터 20세기 초반 유럽 고전 복식을 한눈에
STUDIO JORNE 지음, 윤진아 감수 / 성안당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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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시대부터 20세기 초반 유럽의 고전 복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시대별 유럽의 남녀 복식 변천사를 볼 수 있게 연표로 재구성한 <유럽 고전 복식 연표>는 남녀 의복, 헤어스타일 패션 아이템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상세한 설명으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목차
비잔틴 제국 시대 - 로마네스크 시대 - 고딕 시대 - 르네상스 시대 - 바로크 시대 - 로코코 시대 - 엠파이어 시대 - 로맨틱 시대 - 19세기 중반 - 20세기 초반


구성의 매력
첫 면에는 각 시대에 따라 개괄적인 설명이 나와 있어 그 시대의 상황과 남여 복식의 문화를 이해하기가 더 좋습니다.

유럽 고전하면 14세기부터나 떠올리게 되는데, 비잔틴 제국 시대와 로마네스크 시대를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작가들이 얼마나 열심히 조사하고 고전 복식에 대해 자세히 보여주려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연대표로 작성하여 복식의 변천사를 보여주기에 편집적인 면에서 어떤 식으로 나타낼지 궁금했는데, 남녀의 복식 문화를 종이의 앞뒷면을 접어서 펼치게 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책을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분할하여 낱권처럼 펼칠 수 있게 한 점 역시 독자들이 손쉽게 열어보고 확인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인상깊은 장면
저는 바로크 시대와 로코코 시대의 여성 의복의 연표별 일러스트를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유럽 고전으로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접한 시대가 16세기~18세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등장이 몰고 온 유행 스타일이 익숙하면서도 패션 아이템까지 꼼꼼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서, 명칭으로만 알고 있던 것들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성 의복은 고딕 시대(13~15세기)나 르네상스 시대(14세기 말~16세기)가 영화나 외국 드라마를 통해 익숙해서 호기심이 많이 갔던 시대였습니다. 현대와 다른 남성의 의복 역사를 보면서 그 시대의 남성들의 부와 지위의 상징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의복이 선택된 점은 현대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에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하구나 싶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각 시대별 의복의 변천사를 모아서 한눈에 보기 편하게 나온 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을 손쉽게 얻어낸다는 점에서 <유럽 고전 복식 연표>는 유럽 고전 복식을 찾아봐야 하는 소설/웹툰 작가나 디자이너에게도 도움이 되며, 유럽의 역사를 문화와 함께 이해하기 위한 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본 서평은 ‘성안당’이 로사사에서 진행한 <유럽 고전 복식 연표>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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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자동차 여행
남윤잎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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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도시의 화려한 풍경을 뒤로하고 한 자동차가 출발합니다. 차에 있는 두 사람은 어디로 떠나는 걸까요?
‘달릴 준비, 됐지?’ 뒷표지의 이 말의 청자가 독자인지 자동차 안 보조석에 앉은 이인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묘미도 보여줍니다.

함께 달려볼까요?


책의 줄거리



“우리 밖으로 나가자.”
초록색 자동차가 출발합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눕니다.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출발! 터널을 지나고 기찻길을 지납니다. 이제 초록 자동차는 거침없이 달립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운전자의 말처럼 초록 자동차는 두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납니다. 바닷속도 달리고 우주 저 멀리까지 달려갑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길이 환상인지, 과연 두 사람은 어디까지 가려는 건지 책장을 넘길수록 궁금증이 차오릅니다. 자동차의 목적지는 어디일까요?


함께 생각해 보아요

꿈을 꾸는 여행

아이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하늘, 바다, 우주 배경으로 자동차가 달릴 때마다 신이 났습니다. <출발! 자동차 여행> 그림책의 결말은 쉽게 예측이 안됩니다. 책을 읽어주는 저도 이게 과거를 회상하는 꿈을 꾸는 노년들의 자동차 여행인지, 두 친구의 환상 모험인지 추측해 보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우리 식구들 중 아무도 정답을 맞추지 못했습니다.

<출발! 자동차 여행>은 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줄 때는 평범하게 느껴집니다. 유아 눈높이에 맞춰서 보는 교통수단이 소재가 되는 단순 그림책인가? 이렇게 만만하게 생각하다가 뒷면지를 보는 순간, 큰코 다치게 되는 충격의 반전을 가진 그림책입니다.
아직 미취학 아동인 둘째 아이는 뒷면지를 봐도 반전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저 신나하는 순진무구한 아이입니다.
초등 3학년으로 올라가는 큰 아이는 제법 머리가 컸는지, 제가 던져주는 힌트를 잘 받아서 반전의 의미를 어느 정도 이해했습니다. 혼자서 반전을 파악하기에는 아직도 배경지식을 더 채워줘야합니다.
그리고 엄마인 저는 뒷면지를 보고선 감정이 울컥해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심각할 건 아니지만, 꿈을 꾸는 여행은 누군가를 눈물나게 합니다.

그림책을 다 보고 나면 할말이 많아지는 책,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기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적극 권하고 싶어요. 이 반전~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워요!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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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목욕탕 스콜라 창작 그림책 70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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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호박 안에 주황색 물이 가득해요. 뜨끈한 김이 오르며 양, 고양이, 곰 세 마리가 노곤하게 기분 좋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뜨거운 탕 속에 들어가 목욕하고 나오면 절로 피로가 풀리는 그 맛을 생각나게 하는 <호박 목욕탕> 신간 그림책입니다. 동물 세 마리는 어떤 사연으로 호박 목욕탕에 들어가게 된 걸까요? 함께 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시바타 케이코 작가, 황진희 옮김




책의 줄거리



어느 추운 날, 세 친구는 온종일 사이좋게 놀았어요. 배가 고파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니라 지름길인 숲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숲에 들어서니 맛있는 냄새가 나요. 그곳으로 가보니 세상에나~ 어마어마하게 큰 호박이 있는데요. 수프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호박 수프 목욕탕’이라는 간판이 있네요. 안내문에 중요한 말이 적혀 있어요. ‘마음껏 쉬세요. 단, 수프는 절대 먹지 마세요.’



따끈한 목욕탕 속에서 셋은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자꾸 꼬르륵 소리가 나요. 수프를 먹으면 안된다고 했는데,, 조금만, 아주 조금만 핥아 먹는 건 괜찮지 않겠냐며 셋은 꿀꺽! 수프를 삼켜버립니다. 그랬더니.. 온몸이 호박 수프 색으로 물들었어요! 아무리 닦아내도 그대로였지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숲길을 걸어갔습니다.



이번에는 커다란 냄비에 하얀 스튜가 담긴 목욕탕이 나타났어요. 안내문에는 ‘단, 스튜는 절대 먹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네요. 셋은 고민합니다. 먹지 말라고 했는데, 혹시나 먹으면 돌아오지 않을까? 그럴 수만 있다면..

과연 셋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생각해 보아요
호기심과 선택에 대한 책임,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

<호박 목욕탕>은 세 친구가 호기심으로 호박 목욕탕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사이좋은 친구들은 뜻밖의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절대 하지 마세요!’ 이 문장은 이상하게 꼭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마성의 문구입니다. 세 친구는 별다른 고민없이 호기심에 넘어가 선택을 했고, 몸 색깔이 변하는 책임을 져야만 했어요.
<호박 목욕탕>에서는 이러한 선택이 세 번 반복됩니다. 세 친구들은 선택 앞에서 다시 고민하고요. 그에 대해 또다시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는 결과가 나옵니다.
하나의 그림책 속에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담고 있어서 흥미로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세 친구는 과연 어떻게 했을까?” 질문을 던졌어요. 결과를 보기 전에 아이는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말로 풀었고요. 책장을 넘겨서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랐어도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읽는 부모도 반전같은 결말에 끝까지 유쾌 상쾌하게 책을 덮게 하는 즐거운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목욕탕 안에서 선택의 순간마다 어떻게 할지 이야기 나누기 좋아요. 또 세 친구들이 서로를 탓하지 않고 책임을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친구 관계에 대해 조언하기도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 아기자기한 그림과 함께 이 <호박 목욕탕>을 읽다보면 어느새 아이도 목욕탕에 가보고 싶다고 말할 거예요. 흐뭇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으로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제이그림책포럼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협찬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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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음악 속으로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뱅자맹 베퀴 외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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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표지부터 숨은 그림 찾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음악 속에서 찾아내는 숨은 그림 찾기! 어떤 내용들로 담겨 있을지 궁금해요. 9가지 음악 세상이 펼쳐지고 50개의 찾기 요소가 있다는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음악 속으로 떠나요!>는 커다란 세상 속에서 재미가 와글와글합니다. 같이 찾으로 떠나볼까요?



책 내용 및 감상



9가지 세상을 담고 있는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음악 속으로 떠나요!>는 컨트리 음악, 디스코, 재즈, 팡파르, 클래식, 로큰롤, 동요, 라틴 음악, 힙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숨은 그림 찾기에 도전할 수도 있고요. 아니면 책장을 넘기면서 자기에게 익숙한 음악의 장르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지 한 가득 즐거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로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은 즐겁고 흥미롭게 숨은 그림을 찾기 위해 집중할 수 있습니다.
50가지의 찾기 요소를 맞추려고 눈동자를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작은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정답을 찾아내는 아이들을 보면 단순히 놀이책으로만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의 시지각을 집중시켜주는 교육용 놀이책이자, 음악으로 접근하여 예술에도 자연스레 흥미를 갖게 해주는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음악 속으로 떠나요!>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매력을 찾을 수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 방법입니다. 정답을 맞추려고 맞는 그림을 찾아내는 훈련을 통해서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뱅자맹 베퀴, 파쿠, 쥘리 메르시에 작가의 그림을 통해 아이들은 다채로운 색감이 가득한 그림책을 보면서 색채에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책의 한장 한장을 넘길 때마다 다양한 음악 장르가 나와서, 부모들은 집에 있는 다른 음악 관련 책들과 함께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놀이로 예술에 대해 스며들게 할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보림수피아25기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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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날씨책 아트사이언스
카밀라 드 라 베도예 지음, 시니 추이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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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현상에 대해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는 지식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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