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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혁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는 서비스 이노베이션의 기술
윤태성 지음 / 레인메이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혁신'이 없이는 발전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혁신하는 것의 중요성은
개인에게 있어서도,또 기업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혁신'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기본뜻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기존의 관습을 뛰어넘어 '새롭게' 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임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개인과 기업에 필요한 혁신의 본질을 꿰뚫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폭넓은 사례를 바탕으로 서비스 이노베이션에 관해 역설하고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 또한 함께 제시하고 있는 도서이다.
"인간 내면의 진정한 진선미를 소리를 통해 표현할 수만 있다면
주저 없이 버리거나 바꾸지 못할 음악의 절대적 법칙은 하나도 없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책내용중)-
이 책에서 말하는 혁신의 의미 중에는 창조적 파괴를 통해 업이 다른 업과 융합하고 새로운 업을 창조한다는
의미 또한 포함되어있다.여기서 말하는 창조적 파괴란 과거의 것을 넘어서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업을 창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서비스 이노베이션이라고
말하고 있다.서비스 이노베이션,즉 서비스 혁신은 산업의 서비스화와 서비스업의 공업화를 지향한다.
서비스 이노베이션은 크게 나누어 이 두 가지 방향을 지향한다.
산업의 서비스화는 1차 사업과 2차 산업으로 분류되는 기존 산업에서 생산하는 실물 제품에 유형이나 무형의
가치를 부가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농업에 필요한 토양이나 기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서 농작물 성장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수확한 농작물은 특별한 기능을 가진 재료나 음식이 되어 다시 건강산업의 바탕이 된다.
서비스 이노베이션의 또다른 방향인 서비스의 공업화에서 '공업화'에는 표준화,기계화,개성화가 포함된다.
서비스 생산공정과 생산품을 표준화하면 어디에서나 동일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서비스 표준은 그 자체가 제품이 된다.
예를 들면 맥도날드는 전 세계 매장에서 주문 방식이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가보는 외국에서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여행객이 마음 놓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음식 맛과 가격 이외에 표준화된 주문 방식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안심하고 구입하는 것이다.
그럼 새로운 업을 창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금부터 서비스 이노베이션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다음에 부딪치는 문제가 있다.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지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주의할 부분은 서비스 이노베이션을 실행할 때는 모든 것을 단번에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작게 자르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업과 업은 서비스 이노베이션을 통해서 융합하고 새로운 업을 창조한다.
업의 융합과 창조는 한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금씩 잘라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실행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비즈니스 모델,고객,지식.이 세가지 주제에 주목해야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려면 기업의 가치와 비즈니스의 본질을 우선 고민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혁신의 효과를 가시화하여야한다.비즈니스 모델의 현재 상태를 가시화하면 이를 이용해서
미래 상태를 설계할 수 있다.이 책에는 이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할때 무엇을 먼저해야하는지,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또한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두번째로 가치를 창조할때에는 기업의 진정한 고객이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고객이 추구하는 것은 어떤 가치인지,고객의 불만이 곧 혁신의 씨앗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고객과 함께 가치를 창조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혁신의 근원인 지식은 그 본질을 파악해야하고,우리의 지식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아야한다.
지식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다.하지만 근본적으로 용어의 정의는 목적과 관점에 따라서 달라진다.
여기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눈앞에 있는 사실을 데이터라고 하고 데이터를 이용해서 의사결정을 했으면 정보라고 한다.
만약 추론을 했다면 지식이라고 정의한다."
뿐만 아니라 알고는 있지만 말로 설명하거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지혜라고 하고 있다.
마지막장까지 이 책을 읽는 동안 기업인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조금 익숙치 않은 내용들이라
전문적인 내용들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에게 적용시켜 볼 만한 내용들도 곳곳에 있기에 그런부분들에서는 이해하는게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서비스란 비단 서비스업의 문제만은 아님을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하드웨어 중심 사고방식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콘텐츠 생산에서 한 발 나아가 콘텍스트의 가치를 만들줄 알아야 함을 알게되었다.
이것이 바로 서비스 이노베이션의 출발점임 또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