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간호사 월드
최원진 지음 / 북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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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리얼 간호사 월드> 이 책은 저자가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에 대해 재미있게 웹툰으로 풀어 놓은 책이다.

예전에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다소 힘든 일이라 그리 인기 없었는데, 요즘에는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어서 일부러 간호학과 지망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주변에 간호사, 간호조무사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다.


<리얼 간호사 월드> 이 책에서는 리얼리티한 간호사의 하루일과외에도 환자와 간호사간의 웃픈 일화들 그리고 간호사를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까지... 간결하면서도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너무 간결해서 이해가 안되는 유머코드도 있었고, 간호사라는 직업에서 쓰이는 의료 전문 용어들은 읽기에도 많이 낯설었다. 이왕이면 전문 용어 표기할 때 한글 발음도 병행해서 표기 되었으면 읽기가 좀 더 수월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학생간호사, 신규샘, 중간연차의 간호사, 올드샘 등 각자의 위치에 있을때 하는 일과 고충들... 그렇게 일이 익숙해져도 힘들긴 여전하다.

일을 하면서 적정선을 찾아서 잘 다니는 건지

짜증이 나서 무시하며 잘 다니는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본문 87페이지 

 

<리얼 간호사 월드> 이 책은 간결한 웹툰이라 대략 한 시간 정도면 휘리릭~ 읽을 수 있다.

신규일 때 다 소화해내던 일을 새로 들어온 신규 간호사들은 일을 너무 건성 건성 하는것 처럼 보이기 일쑤이고, 혹여 같은 병동에 임신하신 분이 생기면 축하보다는 앞으로 맡게 될 듀티 걱정이 앞선다.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병원 안과 밖의 서로 다른 세상임을 알게 되자, 건강함에 감사함을 더 느끼게 된다.

특히, 환자와 간호사 간의 옥신각신 벌어지는 일화는 참 씁쓸하기만 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면 될 것을 수시로 간호사를 불러대는 진상 환자들, 하물며, 같은 병실에서 환자가 죽었는데.. 시끄럽다고 시체 치우라는 어이상실 환자도 있고, 응급실에서 코드 블루로 긴박한 상황인데... 옆 침상에서 잠 좀 자게 조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도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기도 햇다.

정말로? 저런 일이 있다고???? 하며...

<리얼 간호사 월드> 를 통해 알아 본 병원내 간호사의 일상들..

웹툰이라 웃고 가볍게 넘기긴 하지만, 나름의 고충도 이해 할수 잇었고, 간호사라는 이 일 역시 사람 대하는 일이라 나름 일에 대한 자부심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많이 필요하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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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Moon - 달에게 보내는 편지 : 닿지 못한 이야기들
백지영 외 13인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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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사리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

혼자 남몰래 달에게 소원을 빌던 기억도 있다.

어릴적 달토끼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 하던 아이들도 있었다.  

이번에 만난 <Full Moon 달에게 보내는 편지: 닿지 못한 이야기들> 이 책속 이야기도 그러하다.

달에게 소원 빌던 그 마음 처럼 이 책속 이야기들 역시 '들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Full Moon 달에게 보내는 편지: 닿지 못한 이야기들> 이 책속에는 방황하는 이들과 그들의 시간들, 기억, 우울, 각자의 상처들을 '전환 21 프로젝트'기획을 계기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자신의 세계, 두려움, 행복의 의미, 우울, 일상의 나날, 과거를 외면하는 내담자와의 상담, 등 10명의 젊은 작가들 각각의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다.

물론, 내적인 이야기가 많아서 짧게 끝나버린 글에서는 내심 아쉬웠지만,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에는 공감하며 읽을수 있었다.

특히, 인생에서 행복의 이정표만은 꼭 세우라는 오창훈님의 이야기는 대학, 인서울 목표를 삼고 앞만 보고 달리는 이 시대의 젊은 청춘이라면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수 있으리라 본다.


대학 생활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지는 삶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는 연습과 함께 행복에 대한 이정표만 세울 수 있다면 불투명한 미래를 당당히 걸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그리고 한나라 님의 '나의 우울에 대하여' 라는 글은 과거 나의 이야기를 보는 듯 했다.

서울이라는 타지에서 대학 생활을 하는 저자는 안정된 거주지와 일상 생활의 부재로 인해 내적, 가족간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넌 잘하니까' 라는 말도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감당 하기 힘든 경제적 부담감 그리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현실앞에서 번아웃 상태가 되고 이것이 분노로 이어져 우울증으로 다가와 버린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힘듦이 너무나 피부로 느껴졌다. 

경제적 해결을 위해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할수 없고 살기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처지가 말이다.

슬픔에서 무뎌지고 거리를 두며 단단해 지는 주문을 하며 그렇게 우울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이 솔직하게 잘 드러나 있었다.

이렇듯 각자의 내면 속 이야기를 꺼내 가져 온 <Full Moon 달에게 보내는 편지: 닿지 못한 이야기들>.. 이번 기회에 자신의 내면 속 이야기도 끄찝어 보는 것도 좋을거 같다는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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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마티 조프슨 지음, 엄성수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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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음식과 요리 방법속에 숨은 과학적 사실들을 알아보는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이 책은 세포 생물학 박사인 마티 조프슨이 쓴 책이다.

흔히, 우리 주변이나 실생활에 숨은 과학 이야기를 다룬 책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 만난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이 책에서는 우리가 요리하거나 사 먹는 모든 음식 뒤에 숨어 있는 화학, 물리학, 생물학의 원리를 찾아 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음식들이 변화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먼저, 주방 도구중에서 부엌에서 늘상 쓰는 칼을 보면 대부분 칼날 양면이 이루는 각도는 35도 이다. 반면, 일본 산토쿠 칼은 칼날 각도가 25도로 훨씬 예리해서 적은 노력으로도 더 잘 잘린다. 하지만, 산토쿠 칼은 보관이나 사용중에 날이 훼손 되거나 휠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요리는 그  음식의 온도를 바꿔서 다양한 생화학 반응 중 하나가 일어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상태의 단백질이 서서히 가열 되면 열에너지가 분자들을 흔들고, 아미노산 사이의 모든 연결 고리가 끊어져서 변형 단백질을 만들고, 식감과 색이 변하면서 요리가 마무리 된다. 단순히 음식 재료를 썰어서 조리해서 먹엇는데, 이렇게 과학적 변화를 알고 보니 요리과정이 새로우면서도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이 책에서는 주방 안에 숨은 과학 외에 가공식품, 주방화학, 음식의 미래 등 늘상 접해 온 음식과 조리 과정을 통해 과학적 시각으로 그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가열되고 압력의 증가로 녹말이 젤라틴화 되었다가 압력이 낮아지면서 녹말이 급팽창하여 씨리얼이나 뻥튀기가 만들어 지는 원리도 흥미로웠고, 밀가루 속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라는 두 종류의 단백질이 물을 흡수해서 글루텐 복합체가 만들어지면서 반죽이 탄력을 갖게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물과 기름이 섞여 만들어 지는 유화의 과정도 원리를 알고 보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승화의 원리로 만들어 지는 냉동 건조 커피처럼 백신이나 상하기 쉬운 약, 혈장, 효소 등도 같은 원리로 냉동 건조시킨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알고나니, 더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는  <음식으로 보는 미래 과학>~!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알게 되는 과학 원리들 덕분에 이제는 음식 재료와 요리 과정들이 남다르게 느껴지고 전보다 더욱 더 관찰하며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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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이민혁 지음 / 미래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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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에 관해 넘쳐나는 감성코드를 끼워 넣은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라는 에세이 책..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의 오랜 시간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녹아든 느낌이 든다.

십대, 이십대 층이 이책을 읽는다면 이런 감성코드에 쉽게 동참 할수 있겠지만, 이미 세월의 시간을 보낼만큼 보내고 무심하게 자신의 생채기도 들여다 볼 줄 아는 40~50대라면 무딘 칼날 같은 마음을 바라보게 된다.

가끔은...'아, 옛날엔 그랬었지.'하는 공감과 더불어, '지금은 아냐. 이대로가 좋아'라는 자조섞인 말도 하면서 말이다.

사실, 요즘은 뭘 보아도 예전처럼 세상이 멋져보이지도 않고 예뻐보이지도 않는다.

기분 좋은 일도 나의 일이 아니라 남의 일처럼 느껴지도 하니까.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그랬다.

이 에세이에서는 사랑, 이별, 행복, 인생과 삶을 이야기 하면서도 모든 이야기의 결말은 '사랑'이다. 정말이지 긍정의 메세지로 넘쳐난다.

누구나 생의 한가운데에서 행복도 찾아오고 불행도 찾아온다.

이러한 것은 다수의 인간관계에서 나오며 행복과 불행은 혼자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여러 감정의 뒤섞임을 받아 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잔잔하게 마음 챙김을 그린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

따뜻함이 묻어나서 이 책을 읽다보면 거칠고 뽀족했던 마음이 둥들둥글 해진다.

특히, 파트 4, 5 부분이 긴 여운이 남아서 좋았다.

자신을 내려 놓을수 있는 곳에서 그렇게 들리지 않앗던 '당신은 소중합니다' 라는 말도 들리고, 당당한 삶에 자신감과 행복을 위해 상황에 따라 얇은 가면을 쓰는 융통성도 필요하다는 말에 공감이 되기도 했다.

휴대폰이 내미는 손보다 누군가 따듯하게 내미는 손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만약 시간이 멈춘다면 가장 행복했던 때가 아니라 가장 불행했던 끝자락에 서게 해달라는 말의 의미도 알꺼 같다.

큰 불행이 작아지고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으니까...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밀어 준 따뜻한 손과 같은  <모든 순간은 사랑이었다>...

이렇게 말한다.

아파하지 말자, 이제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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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38
허먼 멜빌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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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모비딕>을 다시금 읽어보았다.

이슈마엘이 피쿼드 호에 올라 호기심 어린 눈으로 금단의 바다를 항해하며 고래잡이 원정을 나서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폭풍우 치는 가운데 고래를 잡아 올리는 용사들의 무용담을 실제로 마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바다를 소유하는 낸터컷에서 만난 사람들..

물줄기를 뿜어대며 달아나는 향유 고래와 그 뒤를 쫓는 추격자들의 모습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불꽃 ,램프 등 고래 기름으로 사용하던 시대에 포경선과 포경업은 활발했고 그들은 때로는 미개척지의 탐험가가 되기도 했다.

에이해브 선장과 스타벅, 스터브, 플래스크 이렇게 세 명의 항해사와 그 밑으로 퀴퀘드를 필두로 세명의 작살잡이들과 선원들 대략 20여명이 고래를 잡으러 바다로 나간다.

 

이상하게 주름이 잡힌 이마, 눈처럼 하얀 피라미드처럼 높이 솟은 혹, 거대한 몸집의 흰고래...그 이름 .. 모비딕

모비딕의 아래턱에 에이해브 선장의 다리가 잘려나가면서 온갖 악의 대표 대명사가 되어 버린 흰고래다.

그리고 에이해브 선장의 편집증적인 복수아래 배의 선원과 간부들은 열광하며 모비딕의 뒤를 쫓는다.


망망 대해애서 고래의 신호는 위로 붐어져 나오는 '물 기둥' 뿐이다.

<모비딕> 책 후반부에서 그려지는 고래와 에이해브 선장, 고래잡이들 간의 추격전은 정말 실감 나게 묘사되고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긴장감에 몰입하며 읽게 된다.

특히, 휘몰아치는 돌풍과 뱃전을 넘나드는 파도에도 흔들림 없이 고래의 흔적을 찾고 또다시 뒤쫓는 에이해브 선장의 무서우리만치 끈질긴 집념은 소름이 쫘악 돋게 만든다. 

마치.. 모비딕을 잡기 위한 광기 어린 집착과도 같다...

모비딕에 대한 선장의 복수는 이해하지만 선장의 개인적인 복수와는 무관했던 선원들의 자발적 동조가 빚어낼 결과는 예상을 완전히 빚나갔다.

에이해브 선장은 미치광이처럼 오로지 모비딕만 쫓지만, 모비딕은 선장의 보트 추격에는 안중에도 없다. 오히려 자신보다 몸집이 큰 본선이 그의 상대였던 것이다.

앞뒤 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던 선장과는 달리, 끝까지 냉철함을 유지했던 스타벅만이 모비딕의 심리를 정확히 간파한다.

자신을 끈질기게 좇아 온 모비빅의 마지막 선택을...

<모비딕> 이 책에서 건네는 결말은 참담했다.

물론, 어떤 일을 하는데 선장과 같이 한가지에만 몰두하는 집념은 어느정도 필요하다.

그러나 이때 유지해야 할 스타벅의 냉철한 판단력도 중요하다.

죽음을 담보로 두기에는 우리네 삶이 너무 소중 하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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