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 줍고 일어난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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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여러번 괘안타,라고 말했지만 정말 괜찮은 적은 사실상 없었다는 것.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 수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울고 싶은 기분으로 그 시절을 통과했다는 것. 그렇게 좌절을 좌절로 얘기할 수 있고 더이상 부인하지 않게 되는 것이 우리에게는 성장이었다.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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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신에게 정의가 세워지지 못했다는 이유로 다른 누군가에게 세워져야 할 정의를 부인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또한 나는 동물해방 없이 장애해방은 없다고 믿는데, 둘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물운동을 떨쳐버리거나 그것과의 관계를 끊어버릴 게 아니라, 정치이론가 클레어진 킴이 말한 "공언의 윤리", 즉 억압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인식하면 어떨까? 또한 우리가 "정치적 투쟁의 과정에서조차, 혹은 특히 그 정치적 투쟁의 과정에서야말로 더더욱 다른 피지배 집단들의 고통이나 주장에 뜻깊고 지속적인 방식으로 열려있음"을 인식하는 그런 윤리를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공감은 한정된 자원이 아니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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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의 경주에서 이번에도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은 이미 저만치 앞에 가 있고, 뒤에 처져 있는 나를 돌아보며 내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두르라고, 이미 늦었다고, 그동안 뭘 했느냐고 묻는다. 나는 한 번도 게을렀던 적이 없었는데, 번번이 시간은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다. 청춘이 한참 남은 줄 알았을 때 갑자기 그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하고, 이 정도면 아직 괜찮은 편이라고 내심 생각했을 때 거울 속의 네 모습을 한번 들여다보라고 한다. 이 경주는 공정하지 않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내 쪽이 지게 되어 있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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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상실은 그저 상실일 뿐이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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